경제학책은 역시 어렵다. 유사한 이야기를 몇번을 읽었었지만 어디서 한마디 하려하면 입에 잘 안붙는다.
이 책 역시 #알릴레오북스 에서 추천받아 읽게되었다. 책을 읽고 재미있게 방송을 보고 몇개월이 지나 다시 책을 펼쳤는데 새책을 보는것 같다. ^^ 기억을 더듬어 보자. 1997년에 출간한 이책은 거시 경제학 관점에서 경기순환과 인플레 실업 등 경제의 당면 이슈들을 보수주의와 케인즈주의의 틀로 분석하고 있다. 70년대 보여주었던 보주주의자들의 경제정책이 80년대 넘어오면서 어떻게 그 효율을 상실했는지를 분석하고 그 대안으로 자유주의자들이 다시 경제의 주도권을 잡은 90년대 이야기을 하고 있다.
일단, #유시민 작가의 추천취지는 이해하지만 너무 옛날책이다. 1997년 이후 너무 많은 경제적 사건들이 발생을 했고 지금의 현실은 단순 보수주의 자유주의로 해설하기엔 너무 복잡하지 않은가 한다. 최근 코로나 시대에 미국의무한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 유지(진작)라니 당시엔 상상도 못했던 방식일 것이다. 2000년대 이후 현실경제를 바라볼 거기 경제학적 관점이 필요하다. 요사이 나오는 경제학 책이라는 것이 큰 그림보다는 '투자'로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에 더 치우친 경향이 있어 쓸만한 책을 찾기 어렵다.
물론, 이 책은 당시의 현실 경제 현안을 논쟁적인 경제 이론을 대입시켜 장단점을 분석해보면서 앞으로 나갈 방향을 찾는데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인 이 책은 멋지게 잘 쓰여진 책이라 판단된다. 다만, 욕심많은 독자인 나는 당시의 현실이 아닌 지금의 현실을 투영할 수 있는 경제관점이 더 필요할 뿐이다. 더 찾아보지 못한 나의 게으름 때문일 수도 있다.
#폴크루그먼의경제학의향연 #PeddlingProsperity #폴크루그먼 #paulkrugman #부키 #김이수 #오승훈 #경제학 #거시경제학 #케인즈주의 #독후감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독서 #추천도서 #bookstagram #book #책추천 #책소개 #서평 #독서노트
'Cul-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0) | 2022.06.11 |
---|---|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0) | 2022.06.10 |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 (0) | 2022.06.10 |
울분 (0) | 2022.06.10 |
백석평전 (0) | 2022.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