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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2

원청 ✔️ 🏞️ 소설을 바라보는 많은 관점들이 있지만, 가장 고전적이며 다수의 판단은 소설은 이야기가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현대소설가를 대표하는 '위화'는 이야기꾼이라 불리우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 소설'인생'이나 #허삼관매혈기 등에서 보여주었던 '이야기의 힘'을 신간 '원청'에서도 여지없이 보여준다. 특출나고 모던한 표현이나 묘사없이도 이야기안으로 독자를 몰고들어가는 힘은 대단하다. 기교보다 진심의 힘이다. 🏞️ 시기는 1900년대 초반 중국, 중화민국은 세워졌으나 중국의 일부에서만 힘을 발휘할 뿐, 사방엔 위안스카이 같은 군벌이나 토비라는 도적떼가 사방에서 행패를 부리는 시기다. 주인공 '링상푸'는 착하고 성실하게 농사를 짓는 청년. 어느날 하룻밤 잠자리를 요청하는 지나가는 남매를 챙기는데.. 2022. 12. 9.
인생 ✔️ 📕 오래된 책이다. 지난 책 중 좋았던 책만 골라서 정리하는 중이라 이 책도 눈에 띄였다. 위화 책 중 가장 좋아했다. 많이 유사하진 않지만 난 우리나라엔 #천명관 의 #고래 가 연상된다. '살아간다는 것(원제)'은 이런 것이다라는 걸 긴장하지 않고 술술 풀어내는 책. 오늘은 이 책을 정리해 본다. 📗 현대 중국의 그 거친 근현대사를 함께 했던 어떤 노인의 삶을 그리는 소설이다. 중국의 민요를 수집하려 지방을 다니는 '화자'가 소와 밭을 가는 노인 '푸구이'를 만나 그에게 그의 인생이야기를 듣게된다. 지주계급의 아들로 태어나 노름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아파 의원을 찾으러가다 군대에 끌려가 죽을 고생을 하고, 어떻게 살아돌아와 남은 가족과 살아가려 하지만 다시 딸도 아들도.. 2022.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