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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Life

도시여름...2014년 7월14일(월)

by 기시군 2014. 7. 14.

#.1

하루 한편 씩 업로드 하기. 

하루 한가지 이상 생각하기.

하루 한번은 정리하기.

나의 하루.


#.2

1789년 7월 14일.

프랑스혁명의 초반. 파리 바스티유감옥의 함락. 혼란의 한가운데서 그들은 그래도 될까를 생각했을 것이다. 민중이라 불리우는 사람들. 데모대열의 앞열에 서 있던 사람들. 누군가가 소리쳤을 것이다. 감옥을 열자. 수천년 동안 내려져 왔던 권위의 상징이라 볼 수도 있다. 너희들이 죄를 지으면 가야하는 곳. 더 이상 너희들이 죄인이라 말한다고 그렇게 그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상징의 표현이였을 수도 있겠다. 비록 몇명의 소소한 죄인이 있었을 뿐이였지만 그들이 열어재낀것은 감옥의 문이 아니라 그들 마음속의 족쇄를 열어내고야 만것일 터이다. 


#.3

1862년 7월 14일.

오스트리아 구스타프 클림프 탄생. 실력좋은 화가. 빈분리파 아르누보 등 상세 정의는 관심없다. 섹스와 죽음에 대한 본능적인 감각을 타고 났을 것이다. 자화상에서 느껴지는 근거없은 추론은 일반인 대비 상대적으로 강력한 성욕을 그림으로 풀어 냈을 가능성이 높다. 거장들이 그러하듯이 큰 그림에서 작은 그림으로 옮겨온다. 역사와 철학에서 사람과 관계로 이동한다. 사실 이동이 아닐 것이다. 처음부터 궁금했던 '사람'에 대한 의문을 좀더 드려다 본것으로 보인다. '키스'보다 '유디트'들이 매혹적이다. 그걸로 되었다. 


#.4

오늘

월요일의 낮은 그림자가 성수동 주위를 감싼다. 물론 주관적이다. 재미도 즐거움도 없다. 물론 과장이다. 한걸음 시간 속에 몸 담그고 있다. 아무것도 없음을 바라고 있지만 높은 온도와 '업무'라는 포장으로 둘러쌓인 '금전관계'내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여름이고 약발은 떨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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