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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 기소로 재판받으시느라 바쁘신 우리 유작가님. 짬짬히 존경하는 작가님 책들을 한권씩 정리해 놓고 있다. 이번엔 책에 관한 책 '청춘의 독서'다. 책에 대한 책. 책과 삶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해주는 책. 작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사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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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권의 책을 정리하고 있다. 사회와 개인간의 관계를 고민하게 했던 #죄와벌 , 지식으로 사는 것에 대한 고민을 찾던 책 #전환시대의논리 , 청춘을 흔들었던 혁명의 냄새 #공산당선언 , 평등과 불평등의 나쁜 결론 #인구론 , 로맨스와 정치를 같이 보여준 #대위의딸 , 역성혁명이 가능하게 했던 숨겨진 개혁론자 #맹자 , 존재로써의 개인을 고민하게 하는 #광장 , 역사와 권력의 상관관계를 떠올리게 했던 #사기 , 노동과 존엄을 생각하게 만드는 #이반데니소비치의하루 , 동물로써의 인간을 보게한 #종의기원 , 부에 대한 고민 #유한계급론 , 여전히 우리를 괴롭히는 빈곤 #진보와빈곤 , 시대와 언론의 불협화음 #카타리나블룸의잃어버린명예 , 역사앞에서 우리에게 보내는 위로 #역사란무엇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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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가 정치를 그만두던 시점에 집필되었다. 자신의 자리라고 생각하는 곳으로 돌아와 그는 예전에 읽었던 책들을 들추어 본다. 지금의 자신의 생각들, 가치관들을 만들어 내는데 도움이 되었던 책들을 정리했다. 아마 정리를 하며 깊은생각을 했을 것이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잘못된 곳을 둘러보고, 다시 걷는다 해도 가야할 그곳에 대한 정당성을 확인하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그 과정의 결과물이 작가 개인에게만 의미있는 것이 아니기에 이렇게 책이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고민의 틀로 던져진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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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말대로 나의 책장에 어떤 책들을 채우는가에 따라 한 인간의 인생이 정해진다. 청춘들에게는 물론, 이미 나이들어 어떤 책이든 개성적인 책장 구성을 해놓은 우리들에게도 이 책은 의미있다. 아직도 우리는 '부조리'한 삶에서 빠져나온적이 없다. 적응하며 때로는 살짝 반항하며, 사실은 그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서 벗어나는 삶을 살진 못한다. 그렇다고 포기할 것인가. 작가는 그 순간 ‘배움'을 말한다. 아직 '자신의 길'을 찾는걸 포기하지 말라고 한다. 자신의 경우를 들어, 십여개의 이정표를 통해 다시 시작점을 찾아보라 권하는 것이다. 많이 읽으신 책이겠지만 혹시라도 건너띈 분이 계시다면 꼭 다시 찾아 읽어보길 권한다. 정리하며 들쳐보는데 다시 정독하고 싶어졌다. 난 유시민작가가 고맙다. 이 시대에 그가 있어 모두에게 위안이 된다 생각한다. 😊
덧,
노무현대통령 서거 후, 노제가 진행되던 시청에서 우연히 기진맥진하여 몇명 사람들에게 부축되어 어디론가 가던 유작가를 코앞에서 마주친일이 있었다. 잠깐 스친 작가의 '눈'를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형언할 수 아픔이 느껴지는 눈. 한참 동안 멍했고 ...한참 뒤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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