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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Life

우리 인간의 아주 깊은 역사

by 기시군 2022. 6. 11.

#총균쇠 , #사피엔스 를 상상하고 이책을 읽으면 안된다. 나처럼 #빅히스토리 를 상상하고 책을 든 사람들은 낭패를 볼 것이다. 이 책은 과학교양서라기 보다는 생물학, 뇌과학 전문서에 가깝다. 물론 문송한 나의 부족한 과학 지식 때문일 수 도 있다.

하지만 어렵다고 다 포기할 일은 아니다. 책의 전반부는 박테리아부터 세포가 만들어져서 동물을 거쳐 인간까지 진화해 왔는지를 단계적으로 잘 풀어 설명해 주고 있다.  따라갈만 했고 심지어 재미있는 부분까지 있었다. 😘 다만 후반부, 영리해지는 쪽으로 진화된 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활동을 상세하게 분석하는 파트에선 솔직히 따라가기 버거웠다.  다만 뇌의 활동에 관련해 다양한 관점의 연구가 이루어 지고 있다는 점이 놀랍기는 했다. 부분 부분 새롭게 이해 되는 부분을 체크해 가면서 힘들게 완독에 성공했고, 전체 이해도는 50% 미만이라 해두자. 😭

읽을 보람을 위해서 간략하게 후반부 핵심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인간 뇌는 각 부분 영역의 기능이 있고 그 네트워크에 의해 어떻게 지각과 기억, 인지와 감정, 의식적 경험이 작동하며, 특히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뇌 영역 중 '전두극'이라는 곳에서 추상적인 개념이 생성, 처리되고 장기 목표와 미래를 계획하고 추론, 문제해결을 하는 등 기능을 수행한다고 한다. 특히 '전두극'에서 작가에 표현에 의하면 '자기주지적 의식'(자기인식)이 일어서 타인과 나를 구분하고 타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인간의 특징이 일어난다고 한다.

정리를 하다보니 책의 난이도에 대한 불평이 조금은 가라앉는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자아'를 가진 인간이라는 동물의 과거 역사를 46억년전 지구의 탄생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책을 읽어본적이 없었다. 힘들었지만 뿌듯한 여행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다음책은 조금 가벼운책으로 가야겠다. 😓

p28 " '우리는 우리의 뇌다.' 누군가는 이 문장을 논란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사실로 여길 테지만, 다른 누군가는 터무니없는 소리로 여길 것이다. 분명한 것은 우리 각자가 누구인가를 결정하는 가장 근본적인 요소가 우리의 뇌에 있다는 사실이다."

p480 "우리는 우리의 생존 회로를 통해 신경계를 가진 유기체의 생존의 역사와 연결된다. 다시 말해, 인간 종 또한 생명의 역사의 한 부분으로서 생존 회로 및 행동에 의해 구현되는 보편적 생존 전략을 가진다. 생존 회로의 깊은 역사에서 감정 및 다른 의식적 상태의 역사를 분리해보면 우리는 전체적인 생명의 역사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p484 “초기 인류는 다른 동물군에 비해 누에 띄는 점이 없었다….. 그들은 다른 이들과 함께 살아가고 소통하기 위한 새로운 능력과 방식을 발달시켰다. 바로 언어, 계층적 관계 추론, 자신 대 타자에 대한 표상, 정신적 시간여행이었다. 자기주지 능력은 그 결과로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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