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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4

너무나 많은 여름이 ✔️ #너무나많은여름이 #김연수 #레제 🌻 친구사이인 #김중혁 작가와 ‘김연수작가’ 모두 좋다. 김중혁작가의 재기발랄함과 김연수작가의 차분하면서도 묵직한 문장들은 언제나 위로가 된다. 다만 독자인 나의 나이듬 탓인지 요즘은 김연수작가가 조금 더 좋아진 느낌이다.(김중혁작가님 죄송😅) 이번에 김연수작가의 초단편(엽편) 소설집이 나왔다. 낭독을 위한 짧은 소설들의 모음이라 했다. 여름의 열기를 낮춰줄 무언가가 숨겨있길 바라며 책을 찾아읽었다. 🌻 25편의 소설이 모였다. 짧고 간결하다, 그리고 다루는 소재는 다양하기도 하다. 글이 짧아지니 어쩐지 하루키스러워 졌다는 느낌이 온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나타난 모르는 사람의 비밀, 이모가 운영하는 여관방에 들어온 자살가능성이 높은 손님의 디펜스를 맞은 주인공, .. 2023. 7. 23.
2032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 📕 다양하게 책을 읽겠다고 노력해도 한국소설 편중이 있다. 성향 탓이다. 기본적으로 한국현대소설을 좋아한다. 동시대 이 땅의 나와 이웃들 삶에 관심이 많다. 고전의 교훈을 가져다 비춰보기엔 내 성격이 너무 급하다. 정치,철학,역사책은 사람을 공부하고 싶어 읽는 것인데 한국현대소설은 그저 이야기를 즐기는 것 만으로도 더 깊게 느끼고 배울 수 있어서 좋다. 이 책을 통해서도 더 깊게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 가장 좋았던 3편 중, 2편 이야기만 해볼까 한다. 나머지 한편은 얼마전 읽는 '김연수' 단편집에서 이미 다루었던 #진주의결말 인 까닭에 생략한다. *포도밭묘지 - 편혜영 사람들이 먹고 살만해 지면서 잘은 까만색포도들은 버려지고 샤인머스켓같은 고급품종이 인기가 생긴다한다. 쳐다보지 않는다고 존재.. 2022. 10. 17.
이토록 평범한 미래 ✔️ 📕 김연수작가 작품을 꽤 읽은편인데도 마지막 단편집이 뭐였는지 기억이 가물거린다. 아무튼 상당히 오랜만에 나온 단편집이다. 긴 시간을 묶혔다면 더 진해진 이야기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받아든 책안의 단편들은 정갈했다. 다수의 작품들이 미래와 과거를 가져와 현재를 이야기 한다. 좀더 묵직해진 중년의 시선이 관계를 돌아다닌다. 📗 8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제작과 몇편의 내용 개요를 보자 *이토록 평범한 미래 1999년 스물한살의 나와 나의 여자친구 '지민'은 출판사에 일하는 외삼촌을 찾는다. 자살한 지민의 엄마가 쓴 소설을 찾기 위해서다. 다행히 그 작품을 기억하고 있던 외삼촌은 둘에게 그 소설의 내용을 이야기 해준다. 동반자살을 선택한 어느 커플의 이야기다. *난주의 바다 앞에서 작가인 난 섬.. 2022. 10. 12.
묘사의 힘 ✔️ 📕 팔랑귀다. #이기호 작가의 강력 추천서란 말에 별 생각없이 장바구니에 담았다. 배송 온 책은 150페이지 정도의 얇은 글쓰기 책이었다. 특히나 '묘사'에 대한 집중 강의. 당장 소설가가 될 건 아닌데 무슨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 서문과 결론을 빼면 13장의 강의가 실려있다. 12장이 연습문제고 13장이 해답편이니 실제로는 11강이 진행된다. 소설에서 '보여주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한다. 그리고 '말하기'의 약점 및 오사용 예시를 다양하게 든다. '보여주기'의 세부 기술들을 예시와 함께 '보여'주고 있고, 다만 과도하게 '보여주'려다 망하는 케이스도 알려준다. 물론 '말하기'가 필요한 부분까지 짚어준다. 📘 초보소설가와 프로소설가의 차이는 '묘사'에서 나온다. 초.. 2022.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