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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엽4

파견자들 ✔️ #파견자들 #김초엽 #퍼블리온 #예스24 🍄 책표지의 그래픽과 색감이 독특하다. 인류의 적이라 상정된 '범람체'가 차지한 지구의 모습일진데 이렇게 이쁜이유가 뭘까. 작가 김초엽은 또 뭘 상상해 낸걸까. 궁금했다. #방금떠나온세계 가 주었던 재미와 놀라움을 다시 기대하며 책을 들었다. 400페이지가 넘는 본격 장편이다. 🍄 우주에서 날아온 균류(더스트)들이 지상을 정복했다. 모든 동식물은 형태와 색깔이 변해가며 재모습을 잃었다. 인간이 이 균들에 오염되면 광증이 발병하여 자아를 잃어버린다. 인류는 어쩔 수 없지 지상을 버리고 지하도시를 건설하여 스며들 수 밖에 없었다. 간혹 파견자라는 특수요원들을 지상에 올려보내 정보수집과 작전을 벌이는 것이 인류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다. 전직 파견자집에 입양된.. 2023. 10. 31.
놀이터는 24시 잘나가는 작가들을 모아놓고 ‘놀아봐’ 를 시전한 기획에서 나온 책. 일단 등장하는 작가리스트에 책을 안 살 수가 없었다. 책의 볼륨에서 알 수 있듯이 작은 소품들의 모음이라 큰 기대를 버리면 만족하겠거니 했고, 역시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김금희작가의 ‘#첫눈으로’ 처럼 연작의 속편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작은 선물이었다. 작가들의 노는 스타일을 알 수 있었다. 특징들, 내가 왜 이 작가들을 좋아하게 되는지를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편혜영은 편하다. 장강명은 약았다. 김금희는 착하다. 박상영은 뜨겁다. 다시 조금 무거워진 ‘김중혁’도 똘똘한 ‘김초엽’도 말빨이 살아있는 ‘배명훈’도 좋다. 좋은 기획과 좋은 작가가 만난 좋은 결과물이다. p89 “생각하기 싫어하는 사람일수록 의미가 드러나야 좋은 이야.. 2022. 6. 5.
므레모사 ✔️ 📕 글쓰기에 진심인 작가 김초엽. 또 신간을 내었다. #행성어서점 읽은지도 얼마 되지 않아 건너뛸까 했다가 모던아트풍의 표지에 또 홀라당 넘어가 주문하고 말았다. 😁요즘 대한통운 파업으로 배송이 늦긴했지만 서운하진 않다. 사족이지만, 난 작년인가 합의되었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측보다 파업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노조측을 지지한다. 🙄 📗 스포하지 않은 선에서 내용을 보자. 기계다리를 한 무용수이자 주인공인 '유안'은 생화학폭팔 사고로 폐허가 되었다가 이제 대중에게 개방을 시작한 '므네모사' 로 다크투어를 떠난다. 컨텐츠제작자, 기자, 학자, 다크투어리스트, 그리고 정체을 알 수 없지만 잘생긴 남자 '레오'로 구성된 일행들은 일반인으로는 처음으로 '므네모사'에 발을 디딘다. 그런데 여행과정에서 만나는.. 2022. 5. 7.
행성어 서점 📕 이 책은 건너뛸까도 생각했다. 김초엽작가의 왕성한 창작욕 때문인지 올해만 벌써 4권째 책이 출간이 되었다. #방금떠나온세계 을 읽은지도 얼마되지 않아서 혹시 질릴까 걱정이되어 조금 망설였다. 그러다 못참고 지르고 말았다. 아주 짧은 소설 모음이라는 문구에 김초엽작가의 초단편은 어떤가 궁금해졌던 것이다. 📗 2개파트, 주제문장에 맞는 작품들 14편이 분류되어 실려있다. '서로에게 닿지 않도록 조심하면서'라는 그룹으로는 '관계'와 '소통'에 관련된 짧은 단편들이 실려있다. '다른 방식의 삶이 있음을' 그룹에는 환경과 인간을 SF측면에 바라보게 하는 단편들이 모여있다. 물론 타자와의 소통이라는 주제의식은 다르지 않다. 특히 두번째 묶음은 아주 느슨하게 이야기들이 연결되기 한다. '늪지의 소년'부터 '지구의.. 2022.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