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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문학3

2666 ✔️ #2666 #로베르토볼라뇨 #열린책들 🟥 남미문학의 대표작가 볼라뇨의 유작 2666이 이번에 새로 출간되었다. 작가는 5권으로 출간하길 원했으나(실제 우리나라에선 2018년 열린책들을 통해 5권으로 출간된적이 있다.) 작가 사후, 편집자의 결심에 따라 한권의 거대한 책으로 만들어진것이다. 남미문학이면 마술적 사실주의만 떠올리는던 시절, 비타협적 자세로 자신만의 문학적 성취를 이룬 작가 볼라뇨. 그를 충분히 즐길 책을 구했다. 912페이지에 대략 무게가 2.3kg 쯤 된다. 크기는 딱 A4용지 크기. 펼쳐 놓고 읽으니 광활하다. 한손으로 들고 있는 독서가 익숙한 나에게 조금 괴로운 독서자세가 필요로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인지라 금새 적응을 했고 크고 아름다운 책을 읽은 즐거움에 쉽게 빠져들었다. 들.. 2023. 11. 13.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달콤쌉사름한초콜릿 #라우라에스키벨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Como_Agua_Para_Chocolate 🍫 세계문학전집이라고 무겁고 어려운 이야기만 있는게 아니다. 이렇게 남미소설 특유의 마술적 장치가 가미된 러브스토리도 있다. 💕 얼핏 요리가 주가 되는 소설인가 싶어 외면하고 있다가 얼마전 술기운에 지른 책들 사이에 무심결에 포함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손에 들게 되었고, 의외로 부담없이 즐겁게 읽었다. ☺️ 🍫 1월부터 12월까지 매월 하나의 요리를 소개하며 소설은 이어진다. 🥘 물론 1년간 일어난 일은 아니다. 오랜 시간에 걸친 이야기 중 그 사건이 벌어진 달과 요리를 매치 시켜놓은 구성이다. 주인공은 멕시코 가르사 가문의 막내딸 티타, 집안의 막내딸은 어머니가 죽을때까지 시집도 못가고 봉양을 해야한.. 2023. 9. 1.
보르헤스의 말 ✔️ 📕 불현듯 글보다 말이 쉽지 않을까 생각했다. 얼마전에 읽은 #픽션들 을 생각하면 다른 작품으로 보르헤스를 다시 만난다는 것이 꽤 많은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터 였다. 우연히 '마음산책'의 말시리즈에 보르헤스 인터뷰가 있다는 것이 떠올랐고, 바로 주문해서 읽었다. 왠지 보르헤스는 숙제같은 기분이라 그냥 넘기기 찜찜한 탓이다. ☺️ 📗 이 책은 여든 무렵의 보르헤스가 미국의 지인 학자들과 나눈 11번의 인터뷰를 정리한 책이다. 과거에 대한 회상, 부모이야기, 초기 문학을 시작할 때 이야기, 가족력으로 오십대 중반에 시력을 잃은 이야기, 좋아하는 작가 이야기 등이 인터뷰 전반에 펼쳐져 있다. 내게 관심이 더 가는 부분은 창작론, 생과 사에 대한 견해, 자기 작품에 대한 해설 부분이었다. 📘 작가는 매일.. 2022.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