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544 한국인의 기원 ✔️ #한국인의기원 #박정재 #바다출판사 🍚 한국인의 기원을 알려준다니. 매력적으로 보였다. 낼름 구매해서 읽었다.☺️ 읽다 보니 ‘낼름’ 볼만 한 수준의 책은 아니다. 전문학술서와 대중교양서 어디쯤에서 독자들에게 다가가려는 미남교수님의 노력은 물씬 느껴진다. 🍚 이 책은 기후변화에 무게를 둔 지리빅히스토리, 한반도 버젼이다. 1부는 아프리카를 빠져나온 사피엔스가 어떤 경로로 전 세계로 퍼져나갔는지를 기술한다. 개요에 해당한다. 2부는 2500년 전후 빙하기 시대의 기후변와와 인류의 집단구성과 이동을 유라시아 중심으로 살핀다. 3,4부의 주인공은 한반도다. 고대 중국의 다양한 문명 중 어떤 문명이, 어떤 순서로 한반도로 내려와 멜팅 되어 한민족을 만들었는지를 설명한다. 마지막 5부는 기후변화에 따른 우리.. 2024. 10. 29. 소설 쓰고 앉아 있네 ✔️ #소설쓰고앉아있네 #문지혁 #해냄 📝 작가 문지혁이 운영하는 유튜브 구독자다. 이번에 그가 자신이 대학에서 강의해 왔던 소설창작에 대한 책을 낸다는 소식을 듣고 구매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설창작의 의미와 실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잘 잡아낸 좋은 책이다. ‘진심이란 언제나 문틈에 끼어 있기 마련 p322’이고 이 책은 그 진심을 친절하게 잘 전달하고 있다. 📝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책상 앞에서’는 글쓰기 자체에 대한 작가의 의견을 개진한다. 예술, 재능, 영감 등 소설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개념적인 것들과 작업공간, 라이팅 도구, 작가의 독서 등을 다룬다. 2부 ‘책상에서’ 는 실질적인 소설창작의 디테일들을 소개한다. 자서전과 자전적 소설, 오토픽션의 차이. 필자가 고민해야 할 윤.. 2024. 10. 27. 그대의 차가운 손 ✔️ #그대의차가운손 #한강 #문학과지성사 👤 한림원에서 노벨상을 발표하면서 언급한 책 중 읽지 않았던 책을 찾아 읽고 싶었다. 그래서 고른 책이다. 이십 년도 더 전에 발표된 책이지만, 오래된 책이란 느낌이 별로 없다. 오히려 사람의 가슴을 힘들게 하는 후기작들보다 가독성이 좋아 말 그대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 작가 H에게 딱 한 번밖에 만난 적 없는 조각가 장운형의 스케치북이 전달이 된다. 그 안엔 어린 시절부터 성장해 오는 장운형 자신에 대한 내면의 이야기들과 작가가 되어 여인의 신체를 석고로 떠내는 작업을 해오며 만나게 되는 여자들과의 이야기가 담담히 적혀있다. 허위의식으로 가득한 부모 밑에서 살기 위해 가면이 필요하다는 걸 일찍 알아버린 운형은 모범생 연기을 잘 수행해 낼 수 있었다.. 2024. 10. 23. 커튼 ✔️ #커튼 #밀란쿤데라 #민음사 #밀란쿤데라전집13 📙 쿤데라의 에세이가 소설만큼이나 좋다는 추천을 들었다. #소설의기술 과 이 책 #커튼 이 눈에 띄었다. 이 책을 먼저 읽기로 한 것은 순전히 목차 때문이다. 뭔가 있어 보이는 소제목들이 매력적이었다. ☺️ 사실 소설의 기술이 품절 상태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 일곱개 단락으로 나뉘어 있다. 욕심이 생겨 조금씩이라도 메모해 둔다. 1부 연속성의 의식 소설은 ‘인간 본성의 대한 탐구’ 일 수 있다. 제한되지 않은 자유로의 확대가 현대 소설의 본령이라 볼 수 있을까. 쿤데라에 따르면 ‘ 역사는 반복되는 악취미를 가진 반면 예술의 역사는 반복을 용인’ 하지 않는다 한다. 2부 세계문학 소설은 사물의 핵심에 도달하는 과정이다. 자신만의 ‘기원’을 통해 ‘훌.. 2024. 10. 21. 소송 ✔️ #소송 #프란츠카프카 #열린책들 ⚖️ #진은영 작가의 #나는세계와맞지않지만 를 읽다가 카프카의 ‘소송’을 읽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빠진 사슬을 메꾸고 싶단 생각에 읽기 시작했다. 그의 장편 #실종자 이후 오랜만이다. ⚖️ 변신의 잠자는 눈을 떠보니 벌레가 되어 있었지만, 소송의 요제프 K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체포가 되어 있었다. 감시원들이 들이닥쳐 그를 범죄자 취급을 한다. 문제는 그에게 어떤 혐의로 체포되었는지 고지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아무런 죄가 없다. 소송은 시작되었는데, 의외로 그는 자유롭다. 그저 통보가 오는 법정으로 출두하면 된다. 은행 고위직인 요제프K는 변호사를 만나거나 법원 브로커로 활동하는 화가등을 만나서 ‘소송’이 주는 불안감을 해소하려 하나 뭐.. 2024. 10. 19.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 ✔️ #나는세계와맞지않지만 #진은영 #마음산책 ☮️ 시인 진은영이 산문집을 내었다. 호기심에 살펴본 목차는 그녀가 성정한 작가와 책들에 대한 서평들이다. 읽지 않을 도리가 없다. 취미 삼아 책을 읽고 어설픈 감상을 올리는 입장에서 전문가(?)가 담아내는 문장들이 탐났다. 이미 그녀의 글쏨시는 확인한 바 있다. ☮️ 짧게 이어지는 글들이 풍성하다. 카프카의 ‘소송’을 통해 우리 삶 자체가 ‘기나긴 소송’의 과정이라 가정하며, 버지니아울프의 ‘올랜도’에서 드러난 일상의 ‘필연적 어긋남과 빈 구석’의 존재를 위로한다. 너무나 똑똑했던 ‘한나아렌트’의 유일한 실수 ‘하이데거’에 대한 사랑은 그녀의 저서 #인간의조건 의 업적에 흠을 내지 못할 것이고, 그녀가 사랑했던 ‘하이데거’는 #현존재 라는 자유로운 존재를 .. 2024. 10. 15.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9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