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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문학10

디에센셜 : 죄와 벌 ✔️ #죄와벌 #디에센셜죄와벌 #도스토옙스키 #민음사 #교보문고 #재독 🔗 책 이야기 부터 하자. 민음사과 교보문고의 콜라보 2번째 책이다. 첫권인 #장미의이름 과 같은 스타일로 멋지게 나왔다. 탄탄한 하드커버에 인상적인 옆면 색인처리 등 만듬새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사실 그것 때문에 구매했고 다시 읽기 시작했지만, 960페이지 짜리 한권을 들고 읽는 고통은 부록으로 따라왔다. 🥲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 하지만 이 책을 피드로 정리한다는 것이 만만찮았다. 전 세계인이 이미 다 아는 줄거리에 수천번의 분석이 이미 나와 있는 책. 욕심내지 말고 내가 이해한 죄와벌 이야기를 정리해 보기로 했다. 책은 6부, 1개의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유명한 도끼살인사건은 일찌감치 1부에서 벌.. 2023. 5. 2.
롤리타 ✔️ 📝 어설픈 느낌으로 이 책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 예술을 이용한 것일꺼라 지레짐작했다. 읽고나니 오해가 풀렸다. 작가는 예술을 위해 욕망을 활용한 것 뿐이었다. " 유한한 생명을 가진 인간의 양심이란 아름다움을 즐긴 대가로 치르는 세금 같은 것. p450 " 러시아에서 건너와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문학이라는 예술행위를 하는 그에게 정치, 윤리, 도덕 등은 자신의 예술활동에 제약을 가하는 틀로써만 의미가 있었다. 그는 문학에는 의미가 존재할 수 없고, 미적 희열을 선사하는 어쩌면 유한한 인간을 위로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로 보았을지 모르겠다. 📝 '험버트 험버트'라는 이름의 소아성애자의 수기 형태로 소설은 시작된다. 나보코프처럼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험버트는 어느정도 재산을 가진 부르조아 중년이다... 2023. 2. 11.
문학에 빠져 죽지 않기 ✔️ 🖍️ 문학비평에 있어서 재야의 거인. #로쟈 이현우선생의 책을 골랐다. 세계문학 서평집. 100편의 소설을 다뤘다. 누가 문학이란 무엇인가, 소설이라 무엇인지 물을 때 막연한 답답함이 있다. 짧게 알고 있는 상식들로 조립한 문장들이 문학이란, 소설이란 무엇일까를 정말로 설명할 순 있는걸까? 선생은 최소한의 성의있는 답변을 해준다. '문학이 인간의 외로움을 달래길 바라지만, 그 무엇도 인간의 외로움을 달랠 수 없다. 문학은 이 사실에 대해서 거짓말하지 않는다. 바로 그 때문에 문학은 필요하다p19'고 말이다. 그리고 자신이 하는 책서평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린다. ‘너무도 유명한 작가와 소설에 대해 간략하게 말하기. 이게 내게 주어진 미션p291' 이란다. 소박하게 책피드를 정리하고 있는 내 입장에.. 2023. 2. 8.
안톤 체호프 드라마 ✔️ 📕 민음사 북클럽 가입하면서 신청한 3권의 단편선. 먼저 체홉책을 펼쳐들었다. 찾아보니 민음사에 나온 #체호프단편선 에 실린작품 중 6편을 추려 만든 책이다. 기대보다 즐겁게 읽었다. 19세기 소설이 지금의 현대소설같은 터치감이 있다. 단편의 대가라는 소리가 허명이 아니라는 느낌을 준다. 📗 좋았던 몇편의 내용과 느낌들이다. * 드라마 / 관리의 죽음 앞두분을 장식한 두편의 코메디 '드라마'와 '관리의 죽음'을 보고 웃고 말았다. 현실적인 사건을 두고 안쪽으로 깊숙히 뒤틀어버리고는 그냥 바닥에 팽겨쳐버리는 듯한 파격이 효과적인 코메디를 만든다. 특히나 '관리의 죽음'의 케이스는 우리가 모두 많이 경험을 한다. 윗사람에게 저지른 작은 실수 하나를 계속 생각하고 생각하고 이불킥을 하다가 오버해서 무마하.. 2022.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