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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5

눈부신 안부 ✔️ #눈부신안부 #백수린 #문학동네 📝 예전에 어디서 본 단편이 남긴 인상은 백수린작가는 너무 착하기만 한건 아닌가였다. 덕분에 데뷰12년이나 되었다는 백작가의 책은 얼마전 나온 에세이집 #아주오랜만에행복하다는느낌 한권만을 읽었을 뿐이었다. 편안하고 공감하고 읽었기에 그녀의 대표작 #여름의빌라 와 첫 장편이라는 이 책 ‘눈부신 안부’를 같이 구매했다. 📝 눈부신안부부터 읽었다. 앞부분 이야기만 짧게 요약한다. 선망했던 언니를 사고로 잃고 어른들의 사정으로 몇년 독일생활을 해야했던 어린 해미의 힘들었던 외국 생활을 품어주었던 사람들은 ‘파독간호사’출신의 ‘이모들’이었다. 이모들 덕분에 또래 친구인 ’레나‘와 ’한수‘를 만날 수 있었다. 어느날 한수가 한가지 부탁을 해온다. 자기엄마가 지금 뇌종양을 앓고 .. 2023. 6. 4.
디에션셜 한강 ✔️ 📕 책을 보는 순간과 결제까지의 간격이 몇초 안되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이 그렇다. 팬심으로도, 책의 표지 디자인으로도, 참을 수 없었다. 일단 결제해 놓고 구성을 살폈다. 1편의 장편과 2편의 단편, 시와 산문들. 고심한 선별작일 것이다. 받아든 책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손에 착감기는 느낌, 이 단아함 어쩔껏인가. 📗 장편 #희랍어시간 은 별도로 다뤄야한다. 예전에 읽은 책으로 이번 독서에서 다시 읽진 않았다. 나머지 글들에 집중했다. *단편: 회복하는인간 '당신'으로 시작하는 2인칭소설. 당신은 발목의 화상을 그냥 두는 바람에 위기에 빠졌다. 의사는 회복속도를 보자고 한다. 당신은 언니와 소원한 관계다. 관계의 회복은 기대할 수도 없다. 언니는 죽었다. *단편: 파란돌 삶에 대한 열망을.. 2022. 6. 10.
날마다 만우절 📕 2021년 작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이라는 이야기에 골라보았다. 작년에 #연년세세 가 뽑혔던 자리다. 윤성희 작가는 처음 읽게 된다. 화사한 꽃무리가 표지에 가득하다. 읽기 전에 이거 너무 여성취향 소설은 아닐까 살짝 걱정은 했다. 📗 11편의 단편이 꽉 차있다. 전반부 분위기는 나이가 좀 있는 중/노년 여성화자의 이야기가 많다. 후반부에서는 남성화자도 등장하며 나이와 성별이 조금 다양해 진다. 앞 쪽 작품들 분위기를 보자. 오래 근무한 회사에서 짤린 중년 미혼 병자씨는 퇴직 후 인생을 준비던 중 오래전 헤어진 연인에게 연락이 온다.(여름방학) 다음 편, 동네친구에게 천오백만원을 빌렸다 떼먹고 도망간 주인공에게 15년 만에 전화가 온다. 빌린돈 안갚아도 되니 시골 어느 국수집에 같이 가서 '욕'잔치를.. 2022. 5. 25.
여행의 이유 ✔️ 📕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김영하작가의 신작 #작별인사 를 예약해 놓았다. 기다리는 김에 김작가님의 책 중 한권을 골라서 정리해 놓기로 했다. 편안한 책. '여행에 대한 수다'로 구성된 책 '여행의 이유' . 작가의 즐거운 글빨에 후다닥 읽게 되는 책이다. 너무 많이 읽힌 책이라 정리가 의미있을까 싶다가, 그래도 '여행'이라는 주제에 대한 넋두리라도 몇자 적어놓고 싶어졌다. 🛫 📗 9개의 여행관련 에피소드가 실려있다. 중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에피소드로 책은 시작된다. 여행의 목적을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이야기하다 상처와 피로로부터 도피하는 여행이야기로 들려준다. 상처입은자에게 힘을 충전시켜주는 여행의 의미는 당연할 것이고, 도망가는 여행은 어떤가하며 묻는다. 위기에 처한 내게 삼십육계는 비겁이 아니.. 2022. 4. 26.
2202년 제13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 📕 젊은작가상은 #이상문학상 등 기존의 수상작품과는 색깔을 달리 하려한다. 단 하나의 수상작과 들러리로 채워지며, 어느틈엔가 문단권위의 시행수단으로 굳어진듯한 문학상들과는 거리를 두려 노력이 느껴진다. 1등 한편이 아니라, 7편 모두의 가치를 인정하며 새로운시도와 시각을 받아들이는 폭도 넓다. 과거 10년간의 수상작 리스트를 살펴보면 대부분 당시의 가장 신선한 느낌의 작가들로 포진되어 있다. 작년에 약간의 소란이 있었던 것으론 알고 있지만 올해는 평도 좋아서, 기대를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3편의 개요를 본다. *초파리돌보기 : 대상 소설가 '권지안'의 엄마 '이원영'은 원인모르게 많이 아프다. 엄마는 오래전 초파리를 실험하는 연구소에 파리 관리인력으로 근무한적이 있.. 2022.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