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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9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 📕 마지막으로 읽었던 선생님의 작품은 #친절한복자씨 이다. 초기작들이야 워낙 예전에 읽어 분위기만 남아있고 '복자씨'는 그나마 근작이라 기억에 생생하다. 이 책도 기회 닿으면 정리해 볼 예정이다. 교보문고 서핑하다가 선생님의 에세이 모음집이 발간되었다는 소식을 봤다. 생각해 보니 선생님의 수필이나 에세이는 본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구매했다. 📗 벌서 가신지 10년이란다. 이 책은 1970년 등단때부터 돌아가신 2010년까지 발표하신 660편의 에세이 중 35편을 골라 모은 책이다. 6개의 파트로 나눠 각 파트별로 5~8편의 글들이 실려있다. 특이하게 시대순으로 묶지 않았다. 느슨한 주제로 40대의 선생님과 70대의 선생님을 불쑥불쑥 만나게 해 놓은 구조였다. 글첫부분에선 언제 이야기일까 .. 2022. 6. 3.
0년 ✔️ 📕 1945년에 종전말고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상세히 아는 사람은 적다. 나름 역사책를 소비했다는 나도 마찬가지였다. 그저 독일과 일본은 패망했고 세계의 정의를 세워졌겠구나했다. 우리에겐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한국인들의 사진 몇장으로 기억되지만, 2차세계대전 종전의 해인 1945년을 생각보다 복잡하고 끔찍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 한해였다. 그 1945년을 현대의 시작이라 보고 당시 세계를 디테일하게 분석한 책이 이 책 '0년'이다. 오랜만에 뒤적여 본다. 📗 책은 폐허로 끝난 세계대전의 현장들을 3부로 나누어 조망한다. 1부 '해방 콤플렉스'에서는 해방의 환호에 가득한 파리, 성매매을 할 수 밖에 없는 베를린의 여성들, 기아, 나치의 피해자들 가한 복수의 양태 등을 집는다. 2부 '잔해를 걷어내고'.. 2022. 5. 12.
세상에서 가장 짫은 세계사 ✔️ 📕 역사책을 골라볼 요량으로 책장을 뒤져보니 이 책이 눈에 띈다. 300페이지도 안되는 길이에 건방지게(?) 세계사 책이다. 이정도로 쉽고 명쾌하고 컴팩트한 역사책이 있을까? 간략하게 정리해 본다. 📗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선 고대 그리스문화부터 시작하여 근대 유럽이 왜 세계를 제패했는가를 간략하게 정리한다. 2부로 들어오면 조금은 디테일하게 유럽의 역사를 훑는다. 민주주의의 뿌리, 중세시대 종교와 황제의 관계, 언어, 서민의 삶 등을 이야기 하고 있다. 3부에선 근현대의 산업혁명, 세계대전 등 대형사건을 통한 유렵의 변화를 살피고 있다. 📘 제목은 세계사지만 유럽사라고 보는 것이 맞다. 책의 원제목도 'The Shortest History of Europe'이다. 마케터의 욕심의 결과.. 2022.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