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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Life

나경원 그리고 조봉암...2014년7월31일(목)

by 기시군 2014. 7. 31.

#.1

나경원이 대한민국 입법부의 하나의 기관으로 떠들어 대는 모습을 보아야 한다. 나쁜사람들 이름을 말했다고 의원직에서 쫓겨났던 노회찬은 다시 상처를 받았다. 그녀가 살려달라고 떠드는 소리에 동작구민들이 흔들리진 않았을 것이다. 강남4구가 되어 집값을 올리겠다는 그 처절한 그들의 욕망이 이런 결과를 만들어 내었다. 


10년, 20년 아니 50년정도 지나, 돈에 대한 열망은 사그라들지 않겠지만, 부동산에 대한 환상이 사라지고 북한에 대한 공포에 찌든 노인네들이 늙어 죽어들 가면 조금은 변하게 될까? 희망을 성급히 버릴필요는 없지만 이런날 자꾸 딴 생각이 들어 큰일이다. 우울하다.


#.2

1959년 7월 29일

진보당 당수 조봉암은 간첩죄로 사형을 당한다. 60년도 되지 않았다. 진보정치를 한 정치인을 간첩으로 몰아 무려 죽여버리기까지 한다. 100년전 이야기가 아니다. 농림부장관으로 토지개혁을 잘 실행했던 대한민국 초기 별로 많아보이지 않은던 합리적인 지식인/정치인을 죽여버렸다. 정권이 바뀌어도 고문하고 뒤집어 씌우고 죽여버리거나 닥치고 살라 협박을 하며 국가를 운영해 왔다. 개별 구체적 사람들은 달라졌으나 '그들'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뭐가 달라졌을까. 하긴 이젠 때리거가 목메달아 죽이진 않는다. 굶겨죽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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