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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에 존경하는 인친님( @yk2_134 ^😊)피드에서 흥미로운 글을 읽었다. 인생학교 섹스라니. 제목부터 직설적이다. 다음날 다른 인친님( @shining_yooni ☺️ )피드에 올라온 같은 책을 정리한 글을 또 재미있게 봤다. 찾아보니 근원지 인친님( @s.woo.b 😄)이 계셨고 이 글까지 마져 읽고 빠르게 책을 주문했다. 3편의 글 모두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급한 성미에 빨리 확인을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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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와 맺음말 부분을 빼면 2개 파트로 메인테마를 정리하고 있다. 파트2에서는 섹스의 기쁨에 접근한다. '하고싶다'는 우리의 의식에 대한 분석결과를 전달한다. 섹시함과 여러 섹시함 중 내가 선택하는 섹시함의 비밀이다. 자신의 결핍이 선호하는 특정 예술작품에 호감을 불러일으키듯, 선호하는 섹시한 이성을 만들어 낸다는 이론이 눈에 들어왔다. 그 외에도 읽어볼 만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파트3에선 주요 테마라 할 수 있는 섹스에서의 문제점들을 나열하고 하나씩 설명하고 있다. 사랑과 섹스의 상관관계, 섹스 횟수의 변화과 그 극복노력, 발기불능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심층취재 '포르노', 그리고 '외도'. 결국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한 사람들의 이상주의적 지향과 외도에 관련된 이상화가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결론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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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에 대해 한단계 더 깊게 생각하게 하겠다는 목표는 달성한 책이다. #진화생물학 으로는 해결하지 못했던 섹스의 비밀들을 하나 씩 풀어나간다. 단지 유전자 전달의 목적만으로 섹스 파트너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섹스의 '도입부'는 인상적이었다. 또한 이어지는 섹스 과정에서 기쁨의 비밀과 제도 안에 안착하며 익숙해지는 섹스와 그것들을 방해하는 '문명'과 '이성'의 의미까지 아주 흥미롭게 섹스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여 자신의 처지를 반영하며 읽어 나갈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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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서두에 밝힌 바 처럼 이 책은 문제를 치료하는 의사의 역할을 하진 않는다. 세월과 관계의 지속과 노화를 통해 잠들어가는 '우리들의 섹스'의 호스피스 역할을 할 뿐이다. 진통제를 주고 마음에 안정을 주고 다독인다. 작가의 가이드 처럼 침대의 위치를 바꾸고 가끔 호텔에서 부부가 관계를 가진다 해도 섹스의 강도와 만족도는 연예시절 처럼 타오를 리 없다. 그래서 위로한다. 섹스하지 않은다고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행간이 읽힌다. 😌 사실 이책은 좀더 깊게(?) 쓰여졌어야 한다. 인생학교라는 강의형태의 한계 때문인지 내용이 19금에 머무르고 있다. 39금으로 난이도를 높여 좀더 솔직하게 솔루션에 대한 논의의 진도를 냈어야 한다. 횟수와 불능과 외도 등 아직 건강한 어른들이 풀어야할 숙제는 산적해 있으나 '보통씨'는 더 진도 낼 생각이 없다. 🧐 이정도 알려줬으니 알아서 하라는 소리로 들린다. 🥲 관련하여 할말은 많으나 말할 수 있는 채널이 아니기에 나도 이만 급하게 피드를 마치려한다. 다음 이야긴 언젠가 말 통하는 이들과 소주를 앞해놓고 해야할 이야기들이다. 🍶🥃
p57" 얼굴, 그러니까 우리 몸에서 가장 공개적이고 고상한 부분인 얼굴을 연인의 가장 은밀하고 '불결한' 부분에 가져다 대고 열정적으로 키스하고 빨고 혀를 집어넣으면서, 상징적으로 연인의 자아 전체를 받아들여줄 때가 바로 그런 정화의 순간인셈이다."
p68"
한편, 관계가 끝난 후에는 기분이 다소 가라앉는 경향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섹스 후에 비참한 기분에 젖어드는 경우는 꽤 흔한 일이다. 한쪽, 혹은 두 사람 모두 곯아떨어지거나, 신문을 읽거나, 그 자리에서 도망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 쉽다. 대체로 이럴 때 문제는 섹스 그 자체가 아니다. 오히려 섹스와 일상의 현격한 대비가 문제다. 섹스는 특유의 다정함, 격렬함, 열정, 쾌락이 지배하는 반면, 삶의 일상적인 측면들은 반복, 지루함, 억압, 어려움, 냉담함으로 가득하다. 이 둘 사이의 격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비참한 기분에 젖어드는 것이다."
p112" 이제는 섹스에 대한 욕망과 사랑에 대한 욕망이 평등한 지위를 갖고, 도덕적 허식을 걷어치울 때다. 사랑과 섹스는 누구나 자유롭게 느낄 수 있는 욕망이며, 동등한 가치와 정당성을 갖는다. 그러므로 사랑이든 섹스든, 상대 이성에게 그 욕망을 갈구하기 위해 억지로 거짓을 꾸미는 일은 없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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