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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Life

송민령의 뇌과학 이야기

by 기시군 2022.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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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 교양과학분야에서 뇌과학분야는 언제나 관심이 간다. 우리의 성격, 기분, 생각 등 우리 일상의 가장 중요한 것들을 만들어 내는 기관이라 그런가. 아무튼 관심이 간다. 이 책은 #알릴레오북스 시즌1에서 선정한 책이라 구매한 기억이 난다. 방송도 재미있게 보았고, 책은 읽어 놓았으니 정리피드로 독서를 마무리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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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대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뇌과학이란'에선 뇌과학의 개요와 범위를 다르고 있다. 2장 '단절에서 연결로'는 우리뇌의 구동구조를 집고 있다. 3장 '사용법'에선 우울증, 동기부여 등 좀더 실용적인 접근을 하고 있으며 4장 '뇌과학자의 시선으로 본 세상'에서는 조금은 주관적으로 뇌과학을 조망한다. 5장 '인공지능에 비춰본 인간' 파트에서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경계, 발전 등을 정리했다. 마지막장에선 '뇌고학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하나씩 정리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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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은 뇌 안에 신경계의 기능과 역할 등을 연구하는 과학이다. 사람의 마음과 행동을 예측하고 분석하는 심리학, 인지심리학, 행동경제학과는 다르다. 다수의 뇌과학, 심리학 교양서에는 이 경계를 명확히 하고 현재의 '뇌과학'을 잘 정리하고 있다. 잘 정리된 뇌과학 기초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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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보면, 아직도 '인간은 뇌를 10%밖에 못쓴다'거나 '여자와 남자는 뇌구조가 다르다' 등의 가짜과학를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저자는 이런 가짜과학이 등장하는 감정적인 배경을 이야기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문제에 가짜과학은 쉽게 그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것처럼 접근을 한다. 이는 진짜과학을 하는 과학자들이 대중들의 궁금증에 호응하여 소통하려 하지 않은다는 점도 한몫을 한다고 본다. 이 책은 그 '소통'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덧,
가짜과학의 가장 대표적인 아이템은 '혈액형 성격론'일 것이다. 일본과 우리나라에서만 통하는, 정말 아무 과학적 근거가 없는 이론이 상식이 되어 버렸다. 혈액형 성격론은 그냥 농담으로만 쓰자. 내가 소심한 A형이라 하는 소리가 아니다. 😁

p78"신경계가 만들어지고 운영되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온갖 수단이 동원되었다. 신경 네트워크의 구조를 살펴보자. 멀리 떨어진 신경세포들이 소통하지 못하면 정보를 통합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뇌 속에 있는 모든 신경세포가 연결되면 연결에 필요한 부피가 늘어난다. 그러면 커다란 뇌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도 증가한다. 그래서인지 뇌 속 신경 네트워크에서는 한 신경세포가 다른 모든 신경세포와 연결되어 있지 않다. 대부분의 신경세포가 일부 신경세포들과 연결되고, 몇몇 신경세포가 마당발처럼 유난히 많은 연결을 가지고 있다. 이런 구조를 작은 세상 네트워크라고 한다. 이런 구조를 취하면 멀리 떨어진 신경세포들 간의 신호 전달을 허락하면서도, 신경세포들을 연결하는 데 필요한 부피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p256"대부분의 사람들이 남자의 뇌, 여자의 뇌라고 했을 때 궁금해하는 것은 뇌의 부피라든가, 이름조차 낯선 어떤 단백질의 발현 따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개는 ‘남성의 뇌가 크니까 남성의 머리가 더 좋다는 의미냐, 남녀가 어학 능력이나 수학 능력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냐’와 같은 능력이나, ‘여성이 더 감정적이고 남성이 더 이성적이라는 것이냐’와 같은 성격의 차이를 궁금해한다. 이런 차이가 태어날 때부터 생물학적으로 결정되어 있는 게 아닐지 확인하고 싶어 하는 경우도 많다. 주로 사회적인 편견과 관련된 이 항목들은, 남녀 간에 차이가 없거나 경미하여 논의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밝혀졌다. 1990년부터 2007년 사이에 이뤄진 242개의 연구의 데이터(무려 120만 명의 아동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를 분석한 메타 연구에 따르면 남녀의 수학 능력에는 차이가 없다고 한다. 다른 메타 연구들도 수학 능력뿐만 아니라, 언어 능력, 공격성, 리더쉽, 인성, 도덕적 추론 등 많은 부분에서 남녀 간에 차이가 없거나 작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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