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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Life

테무진 투 더 칸

by 기시군 202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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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선이라는 작가가 있다. 딴지일보에서 #필독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했고 지금은 딴지를 나와서 작가생활을 하고 있다. 얼마전 #**어떻게휘둘리지 않는 개인이 되는가 라는 철학책이 나름 팔린것으로 알고 있다. 그 책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작가게이 으을** 의 최고작은 이 책 #테무진tothe칸 이다. 책장에 꼽혀있는 나름 명작인 이책이 눈에 띄어 한번 정리해 본다. 특히 몽골, 징기스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척이나 재미있어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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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설이 아니다. 그렇다고 학술서도 아니다. 깊은 취재와 학습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썰’이다. 😊 오래전 딴지일보에서 연재를 할때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다. 작가의 엄청난 '구라빨' 덕에 소설보다 재미있게 읽히는 이야기책이 되었다. 테무진이라고 하는 한 소년이 어떻게 칭키스(몽골제국의 중국식 별칭)의 최초 칸이 되는지 그 여정을 담고 있다. 그 여정에는 사랑과 우정, 분노와 배신, 투쟁과 부족민들의 충성 등 재미있을 만한 모든 요소들이 모여있다. 25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 장이 한편의 미드와 같은 흥미와 박진감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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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기스칸 관련된 컨텐츠 중 나름 유명한 작품으로는 #허영만 화백의 #말에서내리지않은무사 가 있다. 완독은 하지 못했으나 꽤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같은 시대 같은 인물을 다루고 있다. 보잘것 없는 배경을 가진 테무진이 강력한 라이벌들을 무찌르고 초원의 승자가 된 이유를 작가는 이렇게 분석하고 있다. '테무진은 관계를 맺은 사람들을 대할 때 누구도 억울하지 않게, 누구에게나 같은 원칙으로 대했다. 그는 공정했고 약속을 꼭 지키는 신념을 고수했다.'고 한다. 물론 작가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된 말이지만 책을 읽다보면 이 말이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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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재미에 푹 빠져 책장을 덮을 때가 되면 몇가지 아쉬움도 떠오르게 될 것이다. 특히 독자가 여성이라면 주제 자체의 경향성 때문에 어쩔수 없게 따라붙게되는 '마초'향기에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다. 작가가 마초성향이라는 것은 아니다.(이분은 상당히 진보적인작가다) 다만 징기스칸에 대한, 몽골에 대한 공부가 깊었던 탓인지 초원과 사나이들의 비장미를 조금 오버해서 묘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중간에서 끝났다는 단절감이다. 초원을 평정하는 테무진을 신나게 따라왔고 이제 세계정벌을 떠나야할 시점인데 책이 끝나버린다. 😭시리즈로 몇권이 나와도 구매할 의사가 있는데 너무 아쉬운 부분이다. 아무튼 징기스칸을 재미있게 이해하고 즐길수 있는 책으로 추천할만 하다.

덧,

개인적으론 작가의 정치적 성향을 좋아하진 않는다. 때때로 많은 진보지식인들이 자신의 선명성, 혹은 신념을 위해 '양비론'을 자주 차용한다. 홍작가도 그 범주안에 들어가는 선명한 진보지식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가적 능력을 좋아하고 그 정치적 신념의 궁극적인 방향엔 동의한다. 소수의 권력자들을 위한 세상이 아닌 다수의 사람이 잘먹고 잘사는 사회를 옹호하는 그와 나는 디테일한 의견을 다를지 몰라도 결국은 같은 방향에서 만나지 않을까 한다. 아무튼, 애독자 모드는 유지하며 더 좋은 작품으로 그를 만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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