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디하게 읽힌다. 반전도 매력적이였고 깔려있는 복선들과 구성도 좋았다. '정글'과 '폴'의 묘사는 단순화 시켜 오히려 그 의미를 끌어올린 듯 했다. 부속품으로써의 인간이 어떻게 시스템에 절여지는 지 소설 전반에 걸쳐 잘 나타난다. 재미있게 잘 읽힌다는 장점이 있었다.
아쉬웠던 점은, 의도가 너무 쉽게 읽힌다는 것이다. 좋은 소재와 구성의 아이디어에 주제의식이 너무 단순화 되었다. '릭'과의 사랑으로 각성하게 되는 주인공이라니 너무 뻔해져 버렸다. 소재가 주제를 압도해 버렸다. 나에겐 작가의 첫책이다. 다른 책을 몇권 더 읽어봐야 좀 더 감이 올듯도 하다. 아무튼 이번책은 약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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