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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Life

마음의 진화

by 기시군 2022.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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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대니얼데닛의 신간 #박테리아에서바흐까지그리고다시박테리아로 를 보려했다. 지름직전에 마음을 바꿨다. 예전에 사다놓고 책장에 모셔져있는 이 책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앞부문 몇페이지를 읽다가 조금은 산만한 문장에 덮어놨었다. 😅 벽돌책을 실패하느니 있는 책을 보자하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사이어언스북스의 #사이언스마스터스 시리즈는 적당한 볼륨에 책이 이뻐서 산만한 문장도 읽을만 하다.  🧐 생각,마음,자아,의식 등은 언제나 관심가는 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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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존재 증명은 가능할까? 동물에겐 마음이 있을까? 강아지에겐 있고 새우에겐 없나? 그럼 쥐는? 저자의 기준에 따르면 '말을 이해하는 것'이 기준이 될 수도 있다 말한다. 그렇다면 강아지에겐 언어는 없지만 마음이 있다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주인의 말을 이해하니까 말이다. 그러면 지능과 의식과 마음은 같은 말일까? 아니다. 마음에는 감정이 더해진다. 감정은 단지 생각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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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 따르면 마음은 지능에 '미지의 요소'가 더해져야 만들어진다 한다. '기존의 것을 연결해서 창조하는 능력'.이라 표현했다. 더 살펴보자. 거대한 분자단위의 생명은 빛을 쫓는 주광성 지향계가 만들어지며 광합성을 시작해서 좀더 복잡한 생명체로 진화된다. 빛을 받아들여 에너지로 변환을 하고 확보한 운동에너지로 생존확동을 지속한다. 바다에 떠다니며 먹거나 먹히고 랜덤하게 살아가다가 생명체는 생존의 확율을 높이기 위해 보고나 만지는 능력의 진화가 나타난다.  더 세월은 흘렀고, 이들을 조금 더 빠르고 멀리 내다볼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게 한다. 뇌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계획과 행동의 예측이 가능한 지능을 가진 뇌의 출현. 조금더 시간이 흐른뒤 더 복합해진 존재인 인간의 뇌는 '자신의 개념을 되새길p257'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언어라는 수단을 통해서 말이다. 저자가 생각하는 '마음론'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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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뭘까? 생각은 지적활동이라면 '마음'은 감성적 활동이라 하겠다. 물론 두 작용 모두 뇌에서 이루어지는 것들이다. 뇌인지과학의 틀로 마음에 대해 맛만 봤다. 정답이라 할 수도 없을 것이다. 다만 저자가 주장하듯, 마음의 정체는 영원히 알 수 없다는 불가지론에는 반대한다. 인간은 진화의 산물임을 믿는다. 그 말은 '마음'이 본래적인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세포에서 인간까지 계속되는 조직화의 결과물로서 인간, 그리고 마음이 출현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계속 관심을 두고 지켜볼 주제다. 다른 저자의 신간도 관심이 간다.

덧,
저자의 말에 이성적으론 동의하면서도, 그래도 ‘마음은 특별해’하는 오기가 생기기도 한다. 😘 “세상 모든게 죽고 새로 태어나 다시 늙어갈 때에도 감히 이 마음만은 주름도 없이 여기 살아있어요. 영영 살아있어요. " #아이유 의 #마음 마지막 가사다. 나는 늙고 병들어가도 내 마음은 주름도 안 생긴단다.😁 진화의 결과물로서의 마음보다 주름도 없는 마음이 더 땡긴다. 👍🏼

p19 " 이 세상에는 어떤 종류의 마음이 있나? 그리고 나는 그것을 어떻게 아나? 앞의 물은 있음, 곧 존재론에 관한 물임이고 뒤의 물음은 앎, 곧 인식론에 과한 물음이다. "

p95 " 지향성은 본래적( intrinsic)인 것과 파생적(derived)인 것 두가지로 나눈다. 본래적 지향성은 우리가 지닌 생각, 믿음, 욕망, 의도의 겨냥이다. 이것은 말, 문장, 책, 지도, 그림, 컴퓨터 프로그램 같은 인공물처럼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고 파생적 성격을 가진 겨냥의 명백한 원천이다. "

p106 " 마음이 하는 일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고 시인 폴 발레리가 말한적이 있다. "

p137 " 진화는 모든 유기체의 모든 부위에 정보를 담는다..... 동물의 내장과 호르몬계에는 그 동물의 조상이 살았던 세계에 대한 정보가 듬뿍 있다. "

p197 " 남에게 자기 생각을 숨기려고 발명한 것이 마음이다. - 탈레랑 "

p247 " 일단 '왜'와 '왜냐하면'의 뜻을 깨친 아이는 정식으로 인류의 일원이 된다. - 일레인모건 "

p251 " 나는 내 몸이 발전시킨 갖가지 능력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모든 경쟁 활동의 조직화일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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