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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쇄 #구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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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히트작 #파과 의 외전 '파쇄'가 짧은 단편으로 출간되었다. 60대 여성킬러가 어떻게 시작되었지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독자의 흥미를 끈다. 결론부터 말하자만 꽤 괜찮은 액션소설이었다. 단, 너무 짧은 내용 때문에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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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는 간단하다. 스무살 무렵의 '그녀'는 '그'에게 킬러교육을 받는다. '그'는 친절하지 않다. 순발력을 본다는 이유로 기습공격을 가하고 안전장치도 없이 높은 곳에 매달리게 한다. 총쏘는 법을 가르치고 '생각'을 하다 살인시점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온몸을 무기로써의 신체로 단련한다. 한달여간의 훈련이 끝나는날 사건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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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액션소설이라 했다. 좋은 액션소설에는 무엇이 담겨있을까? 첫번째, 긴장감있는 플롯이 필요하다. 빠른 전개에 전개방향을 예측할 수 없다면 더할 나위 없다. 두번째 매력적인 캐릭터. 잔인하지만 연민인지 정인지 모를 '감정'를 가진 '그'도 매력적이며 강인한 여자로 다시 태어나는 '그녀'는 말할 것도 없다. 세번째, 잘그려진 액션장면, 그저 때렸다. 총을 쏘았다고 끝나는 서술은 제대로된 액션소설을 만들 수 없다. 독자의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자세하면서도 매력적인 묘사는 좋은 액션소설의 기본이다. 지금 언급한 이 세가지 요소가 '파쇄'에는 정확하게 담겨있어, 책을 펼치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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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30분 만에 한권을 읽었다. 응? 🤔지금부터는 시비다. 작가가 아닌 시리즈 기획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정말 짧은 단편, 부록으로 딸려온 큰 종이 한장에 소설 전체가 들어간다. 350페이지의 '파과'는 12600원에 팔린다. 96페이지(정상적으로 인쇄했다면 30페이지나 될까?)의 이 작은책의 판매가격은 11700원. #현대문학 이나 #민음사 에서 경장편으로 독자의 부담도 줄이고 모양도 이쁜 다양한 시리즈를 내는 것 까지는 이해는 하나, 단편 하나를 양장으로 디자인을해 만원을 넘게 책정을 했다는 것은 너무 과하지 않나 싶다. 구병모작가 정도의 인지도가 있지 않은 다른 작가들의 작품이 이 포맷으로 제대로 팔릴 수 있을까? 독서인구 저변확대에 도움이 되는 기획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얇게 만들었으면 저렴하게라도 공급을 해야 책을 읽는 사람들을 늘릴 것이 아닌가. 마음에 들지 않는 기획이다. 😕
p17 " 제 눈알을, 파내려고 하셨어요........ 네 몸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만들 거야. 머리부터 팔다리, 몸통이고 내장이고 다 뽑아다가 도로 붙일 거다. 괜찮겠어? "
p83 " 생각을 매 순간 하되 생각에 빠지면 죽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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