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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사람 #문재인 #한글자 #정철 #평산책방 #허밍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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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평산책방을 방문하여 대통령님과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고 2권을 책을 가져왔다. 한권은 평산책방에서만 판매하는 ‘책읽는 사람’이라는 대통령의 간략한 서평이 들어가 있는 독서노트이며 또 한권의 책은 영원한 문통의 팬인 정철 카피라이터님의 한글자라는 독특한 책이었다. 여행에 돌아오자 마자 살펴본 두권을 그곳의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몇자라도 기록해 두고 싶었다. 이 피드는 서평이라기보다는 좋았던 순간의 기록이다.
🏞️ 책읽는 사람
첫장을 열면 대통령의 한마디가 눈에 띈다. ‘ 책의 힘을 믿습니다. 책은 더디더라도 세상을 바꿔 나간다고 믿습니다. -문재인 ‘
저도 믿습니다. 대통령님.☺️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다. 추천해 주신 많은 책들중 인상적인 몇개만 남겨둔다.
#소년이온다 : 한강
이 소설을 읽어 내는 것만으로도 개인과 집단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되새기고 ’삶이 되어 버린 장례식‘에 함께 참여하여 억울한 죽음들을 진혼 할 수 있습니다. p34
#당신이옳다 : 정혜신
제대로 공감할 수 있다면, 하다못해 가까운 사람들ㅇ의 감정에 깊이 공감할 수 있다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더 공감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p76
#시민의한국사 : 한국역사연구회
국가주의적 해석을 배제하고 시실 중심으로 역사를 서술한, 시민을 위한 역사서입니다. p102
#아버지의해방일지 : 정지아
‘긍게 사람이제’라는 한마디로 가슴이 따뜻해지는 순간을 맞이하길 바랍니다. p120
#좋은불평등 : 최병천
이 책은 불평등의 바다에서 수면의 물결만 다루었을 뿐 수면 아래 저변까지 보지 못한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p122
마지막 장의 대통령님의 말씀도 남기고 싶다. ‘ 책을 읽는다는 것은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호기심, 미지의 세계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행위입니다. 자기 세계가 확장되고 나아가 인생관과 세계관,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저에게는 곧 독서입니다. ‘
많은 분들이 잊으셨겠지만 우리에겐 한 때 이런 대통령이 있었다. 😂
🏞️ 한글자
’사람이 먼저다‘라는 유명한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어 오랜시간 문대통령을 도운 카피라이터 정철님의 책이다. ’소중한 것은 한글자로 되어 있다‘는 소제목이 눈에 띄어 집어들었다. 정말 한글자 한글자를 놓고 그림과 짧은 글들을 담아낸 예쁜 에세이였다. 짧은 말 자체가 작품이어서 인상적인 몇개의 내용을 남겨둔다.
*꽃 - 꽃은 아름다움을 가르쳐 주는 게 아니라 아름다움은 오래 가지 않는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p19
*것 - 그것보다 이것이 소중하다 p27
*방 - 큰방이 큰방인 것은 곁에 작은방이 있기 때문이다. 작은방이 사라지는 순간 큰방은 단칸방이 된다. p39
*칼 - 낭비란 비싼 칼을 사는 게 아니라 비싼 칼을 사서 칼집 속에 가둬 두는 것이다. p53
*하 - 남을 잘 웃기는 사람 곁에 열이 모인다면 남의 말에 하하 잘 웃어 주는 사람 곁엔 스물이 모인다. p89
*술 - 외로움을 술로 달래면 다음 날 괴로움이 찾아온다. 사람들은 그걸 알면서도 다시 술을 찾는다. 그래 괴로움 견디는 것보다 외로움 견디는 게 훨씬 힘든 일이니까. p114
*결 - 결혼은 격이 맞는 사람과 하는 게 아니라 결이 같은 사람과 하는 것이다. 격혼이 아니라 결혼이다 p174
*팀 - 내 편에게 질 수 있어야 상대를 이길 수 있다 p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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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를 하고 서점까지 느린걸음으로 20분은 걸어야 한다. 날이 좋았고 하늘 구경과 풍경 구경에 지루한지 몰랐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지만 누구하나 불평하는 사람없었다. 모두 대통령을 만난다는 사실에 들떠 있었고 봄날 햇살 만큼이나 사람들의 따스함이 풍겨나왔다. 지친모습을 애써 감추며 찾아온 모든사람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애틋했다. 😊 내 차례가 와서 악수를 청하며 ’뵙고 싶었다‘ 말씀드리니 내 힘보다 더 세게 손을 잡아주셨다. 울컥할 수 밖에 없었다. 🥹
2023년 어느 봄날은 이렇게 내 기억에 남았다. 선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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