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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Life

행복공부 나의 파랑새를 찾아서

by 기시군 2023.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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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공부 #행복공부나의파랑새를찾아서 #김희삼 #생각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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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할 때, 딱 맞는 선물을 받았다. 한주 왠지 지치고 피곤한 나날의 연속이였고, 꾸역꾸역 책을 읽고 일상을 이어가긴 했지만 평소보다 더 낮아진 행복도에 #쇼펜하우어 선생의 방언에 더 의지하며 조금은 삐딱한 일주일을 보냈다. 알고 추천해주신건지 친애하는 인친님 주선으로 이 책을 받게되었다. 행복공부라. 행복이 살짝 멀리보이는 판에 행복을 어떻게 공부할 수 있을까 하며 책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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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이자 특이하게 대학에서 '행복론'을 강의하는 교수님의 저작이다. 한학기동안 진행되는 행복에 대한 강의를 엑기스만 모아 출간한것 같다. 책의 앞부분에선 행복에 대한 공부를 위해 기본적인 행복의 정의, 측정방법부터 시작하여,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을 살펴보고, 행복을 결정짓는 3대요인과 비중을 다룬다. 후반부에선 실질적인 행복의 디테일을 살핀다. 일과 행복의 관계, 인간관계에서 파생되는 행복이야기, 행복의 실천론, 행복과 노화와의 관계 등 정말 '행복론'의 종합선물같은 책이다.

가장 핵심요지를 보자. 지속적인 행복을 위한 공식에는 3가지 요소가 들어간다고 한다. 유전자(50%) + 환경(10%) + 자발적 행동(40%) = 지속적행복 이라는 것이다. 외향형인간이 즐거운 삶을 사는 건 너무 상식적인 일이다.(아 부러운 E들 ☺️) 유전자와 환경은 손 대기 어려우니 ‘나의 행동’으로 행복에 가까이 강 수 있다는 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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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10% 비중은 조금 약하지 않나 싶긴하다. #서인국 교수의 #행복의기원 이나 #최인철 교수의 #아주보통의행복 등의 많이 읽힌 행복론을 봐도 우리나라 주류 심리학 쪽에서는 사회적환경 쪽 비중을 그렇게 높게 보는것 같지는 않다. 물론 책에서 이야기하는 특정 수입이상의 상황에선 돈버는 것과 행복도는 비례하지 않은다는 것은 쉽게 이해된다. 하지만 아직은 우리 이웃중의 상당수는 '돈'이 없어 벌어지는 '비극의 드라마'속에 살고 있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이 쪽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한국과 같은 양극화가 심하며 ‘다층적 위계사회질서'사회에서 부라는 환경의 힘은 훨씬 세다.

아무튼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얻어야할 '지혜'는 '자발적 행동'이다. 내가 나의 행복을 만드는데 필요한 '행동'들에 대한 근거, 실험, 결과 등은 읽는 내게 조금 더 '행복'쪽에 가까이 설수 있는 많은 힌트들을 제공해 준다. 답을 듣고 보면 사실 쉬운 이야기 일 수 있다. '좋은사람들과 어울리는 관계'를 만들어가며 '몰입'할 수 있는 무언가와 '덕행'이라하는 좋은일을 하고 났을 때의 뿌듯함을 찾아보라는 조언은 가장 현실적인 방법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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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에 '캔트릴 사다리' 테스트가 소개되었다. 열칸의 사다리가 있고, 지금 당신이 최상의 삶이라면 10, 최악의 삶이라면 0을 선택하라하며 당신은 어디쯤에 있냐고 묻는다. 나는 6을 선택했다. 해설을 보니 '안간힘을 쓰는 삶'이라한다. 다 비우고 산다고 생각했건만 의외의 평이라 살짝 놀랐다. 하긴 필요없는 걱정, 생각이 많은 편이긴 하다. 책에서도 언급되지만, 사실 대부분의 걱정은 미리 생각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닥치면 대응하면 된다. 알면서도 실천 못하는건 일단 유전자 탓으로 돌려본다. ☺️

책을 읽으며, 삶의 고통과 행복에 대해 계속 생각했다. 북마크도 많았다. 인생이라는 것이 목표를 향해 뛰는 마라톤이 아니라 일종의 '춤'이라는 저자의 말에 울림이 좋았다. 살면서 큰 바램이 있는 건 아니다. 나와 나와 다름없는 모두가 '안녕'하였으면 좋겠다. 안녕이라는 단어가 '아무탈 없이 편한함p28'을 뜻하는 명사라하니 안녕만큼 소중한 단어가 또 있을까 싶다. 안녕하고 싶고, 내 주위에 내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 모두가 안녕했으면 좋겠다. 서인국 교수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것을 먹는 것'이 인생의 행복이라 했다. 나는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웃음소리를 듣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행복해지고싶다. 언제나. 🪴

덧,
도서지원을 받아 피드를 쓰지는 않지만 이번처럼 저를 잘 아시는 인친분의 추천으로 읽게되는 책은 나에게도, 출판사에게도 좋아 피드로 올리기로 했다.  @luv_minyun , @tp.book 감사드립니다. ☺️

p21 " 행복론의 두 가지 지적 원류 중 하나는 '덕을 실천하는 좋은 삶'이 행복한 삶이라고 보는 관점(유데모니즘)으로, '유데모니아'(의미 있는 삶)라는 행복 개념을 제시한다. 다른 하나는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고 보는 관점(헤도니즘)으로, '헤도니아'(쾌락)라는 행복 개념을 제시한다. "

p27 " 경제학의 목표가 효용, 즉 행복의 극대화임에도 행복이라는 표현은 주류경제학에서 오랫동안 배제되었다. "

p34 "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그냥 살아간다. 살기 위해서 일하고, 살기 위해서 먹고 그렇게 보면 인간의 궁극적 목적은 행복이 아니라 생존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

p79 " 행복한 사건뿐 아니라 뭔가를 잃은 불행한 사건에도 적응은 일어난다. "

p97 " 먼저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 전달체 유전자는 두 가지 기능성 변이체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변이체의 길이가 길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이 기준으로 보면 미국인 중 흑인,백인,아시아계 순으로 행복에 유리한 유전자를 갖고 있다. "

p103 " 심리학자들이 성격과 행복감의 관계를 분석해 본 결과, 개방성과 외향성이 강할수록, 신경증은 약할수록 행복감이 높았다. "

p121 " 행복을 연구해 온 심리학자 에드 디너가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기쁨의 빈도에 의해 결정된다'라고 한 것은 숱한 심리학 실험을 통해 얻는 결론 중 하나다. "

p126 " 행복하게 돈 쓰는 법 - 우선 돈으로 경험을 구매하라는 것으로, 이는 여러 연구에서 제시된 대표적인 조언이다..... 특히 좋은 사람과 함께한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 연금이다. "

p133 " 니체는 누구든지 하루에 3분의 2(잠자는시간 제외)를 자신을 위해 쓰지 못하는 자는 정치인이든, 사업가든, 관리인이든, 학자든 '노예'라고 했다. "

p190 " 심리학자 로버트 스틴버그는 사랑이 열정, 친밀감, 헌신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정리했다. "

p216 " 불안 애착 유형은 애착을 느끼는 상대의 관심과 애정을 잃을까 두려워하며 대부분의 정신적 에너지를 그 사람과의 관계에 소진한다. 이런 불안감에 따른 집착과 의심은 본인도 힘들게 하지만 상대를 질리게 할 수 있다. "

p251 " 아래 네 가지 중 요즘 내 상태와 가장 가까운 것은 무엇인가? - 현재보다는 미래를 위해 애쓰며 살고 있다. (성취주의) - 미래보다는 현재를 위해 즐기며 살고 있다. (쾌락주의) - 현재도 없고 미래도 없는 것처럼 무리력하게 살고 있다. (허무주의) - 현재도 즐겁고 미래에도 도움이 되도록 살고 있다. (행복) "

p309 " 누구에게나 두 개의 인생이 주어진다. 두 번째 인생은 삶이 한 번뿐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시작된다. (공자) "

p311 " 행복의 실천력은 행복에 관한 '지식'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사고'를 장착하고 의식적으로 '행동'에 옮길 때 길러진다. "

p349 " 실력은 알아야 할 것들을 알수록 커진다. 그러나 행복은 굳이 알 필요가 없는 것들을 모를수록 커진다. "

p363 " 인생은 '마라톤'아 아니라 '춤'입니다. 춤출 때는 순간순간이 행복하고, 도중에 멈춰도 괜찮습니다. 춤이란 어딘가에 도달하기 위해 추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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