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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챌린지 #오래된책중에서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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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SNS에서 뵙고 있는 @lim_kafka 님, @luv_minyun의 지목으로 독도챌린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SNS의 선한 영향력을 위해선 뭐라도 해야죠. 💪생각해 두었던 책은 일단 접고, 바로 작업 시작합니다. 👨💻
오늘 뉴스에도 국방부장관이라는 자가 다시 독도는 분쟁지역이라는 헛소리를 떠들었더군요. 국토를 방위할 책임있는자의 망발이 어디까지 계속되나, 바라보는 국민입장에선 스트레스만 늘어갑니다. 국토도 챙길생각이 별로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국민은 어떻게 생각할지도 너무 뻔하구요. 보호비로 '디오르 빽' 하나씩 챙겨들고 용산에 줄을 서야 살아남는 건가하는 한심한 생각까지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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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장 근처를 얼쩡거리다가 '오래된 책' 중에서 고르기로 했습니다. 그냥 글짜만 맞추긴 아까워서 각 책을 펼쳐놓고 떠오르는 이야기들도 조금씩 담아봤습니다. 본격 리뷰 아닙니다. ☺️ 이중에서도 황동규시인의 시집은 다시 펼쳐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독일이데올로기
맑스와 엥겔스가 공동으로 쓴 '인간은 무엇인가'에 대한 철학적 논의를 담은 초기 저작입니다. 이들은 인간은 무엇인가에 대한 기존의 존재론, 특히 헤겔의 의견과는 달리 '인간은 무엇을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하는것, 즉 창조한 것이 인간자신을 규정한다고 주장합니다. 더 간단히, 생산수단을 만들어낸 자본가와 자신의 창조물로부터 소외되는 노동자의 이야기의 시작점입니다. 아주 오래 전 세미나 교재로 읽었으나 다시 펼쳐보니 어떻게 읽었나 싶네요. 요즘 쓰여진 쉽게 쓰여진 맑스관련책도 많으니 이쪽에 관심있으신분들은 요즘책을 보시면 좋겠네요. 공산주의를 배워 빨갱이가 되란 소리가 아니라 노동가치론과 '노동의 소외'의 개념은 누구든 한번 봐두면 좋을 것 같네요.
#도덕의계보학
니체는 학문방법론으로 계보학을 만든사람입니다. 강요되는 권위에 반대하여 왜 그런 권위에 대한 인식이 일어나는지 그 뿌리를 타고 올라갑니다. 도덕을 파헤쳐보니 그 안에는 권력관계가 나온다는 것이 핵심이죠. 예를 들어 '평등'은 노예(약자) 도덕이라 봅니다. 이 도덕의 뿌리는 약자들의 원한감정(르상티망), 즉 내가 누릴 수없는 것을 가진자들을 대하는 태도라는 것입니다. 이런식의 논거로 도덕을 파고 드네요. 니체에 관심있는 분들께 첫번째로 추천하는 책이다. 상대적으로 제일 쉽게 쓰여졌습니다.
#나는바퀴를보면굴리고싶어진다
황동규시인의 대표시집. 우리는 바퀴달린 차를 보면 타고 싶어지고, 돈을 보면 쓰고 싶어지는데, 시인은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합니다. 굴림은 나아감이고 정체가 아니라 진보죠. 모든 시민은 각자의 역할로 바퀴를 굴렸으면 합니다. 시인은 시로 바퀴를 굴리듯이 말이죠.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
"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
자전거 유모차 리어카의 바퀴
마차의 바퀴
굴러가는 바퀴도 굴리고 싶어진다
가쁜 언덕길을 오를 때
자동차 바퀴도 굴리고 싶어진다.
길 속에 모든 것이 안 보이고
보인다, 망가뜨리고 싶은 어린날도 안 보이고
보이고, 서로 다른 새 떼 지저귀던 앞뒷숲이
보이고 안 보인다. 숨찬 공화국이 안 보이고
보인다. 굴리고 싶어진다, 노점에 쌓여있는 귤,
옹기점에 엎어져 있는 항아리, 동그랗게 누워 있는 사람들,
모든 것 떨어지기 전에 한 번 날으는 길 위로.
“
#우리는언젠가죽는다
꽤 전에 이동진평론가의 추천으로 읽은 에세이입니다. 가장 멀리 있어보이지만 인생에 가장 중요한 문제인 죽음은 다양한 책으로 계속 제 곁에 있네요. 이 책은 인간의 각 시기별 겪게 되는 신체적 , 심리적 변화들을 기술하면서 다수 지성인들의 죽음에 대한 사유를 잘 정리해 모아두었습니다. 최근에 읽고 있는 줄리언반스의 '죽음과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방법'보다는 이 책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약속의땅
작가 이회성은 일본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던 재일동포 작가입니다. 재일조선인의 디아스포라를 다룬 작품들 몇권이 국내에 소개된 적이 있죠. 역시 오래되었습니다. 이 작품도 재일한국인의 삶을 그린 작품입니다. 한국인임을 숨기고 살아야 했던 70년대 재일동포들이 가져야했던 고통과 민족관에 대한 고민 등. 지금은 절판되어 구할 순 없지만 지금은 흔해진 재외동포 소설의 원류로 이해해도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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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시간이 꽤 걸렸네요. 😂 저는 지목는 건너뛰겠습니다. 지금 바로 업로드 하고 싶은데, 지목할 분 고민하는것에 시간이 더 걸릴것 같아요. 양해부탁드립니다. ☺️
불금이지만 불타오를 일이 없는 금요일입니다. 불금보내실분들께 응원을, 저처럼 차분하게 주말을 보낼분들에겐 '평온의 에너지'를 나누고 싶네요. 즐겁게, 혹은 편하게 보내는 주말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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