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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트 #맥스커틀러 #케빈콘리 #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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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트라는 단어가 내겐 조금 소수문화를 향유하는 그룹정도로 기억된다. 이 책을 통해 ‘컬트’는 종교적 성격을 가긴 비주류 집단의 불법적 해악과 심지어 살인까지 이어지는 집단을 말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나쁜 환경 안에 특정 개인이 일부의 재능, 타인의 약점을 파고들어 가스라이팅을 하는 능력, 일종의 리더십 등의 재능을 통해 사람들을 끌어모아 재산을 축적하고 성을 착취하는 사례들이 이렇게 많은 줄 새삼 알게 되었다.
사실 얼마전 이슈가 되었던 #넷플릭스 의 #나는신이다 도 그 역겨움에 앞에 몇 편을 보고 말았는데, 이 책은 그보다 더한 이야기들이 9편이나 실려있다. 다행히 자극적인 표현은 최소화하고 최대한 객관적인 서술로 사건 그 자체를 보여주는 데 주력하고 있어, 겨우 완독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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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사례 중 앞의 5개 정도만 살펴본다.
제1장 수치: 찰스 맨슨과 패밀리
평생의 반을 교도소에서 보낸 찰스맨슨은 감동 동기인 포주들에게서 정신적으로 취약한 여성들을 다루는 법을 배운다. 자기계발서와 착취기술, 성서 등을 조합 활용하여 자기를 따르는 100여 명의‘맨슨패밀리’를 구성하여 잔인한 살인까지 저지르게 된다.
제2장 수치: 아돌포 데 헤수스 콘스탄소와 마약악마숭배파
아돌포는 집안의 아마추어 희생제에서 제물로 바쳐지는 동물들의 피와 익숙해지며 사이비 점쟁이로 시작하나, 그는 점차 희생제에서 살아있는 인간의 가죽을 벗기는 정도의 잔악함과, 장기를 떼어낼 정도의 사이코패스로 변화해 간다.
제3장 착취: 바그완 슈리 라즈니쉬
인도의 구루였던 바그완은 프리섹스, 자본주의, 춤을 통한 깨달음에 관한 가르침을 설파하며 많은 추종자를 만들어 내었다. 미국으로 본거지를 옮긴 그가 마약의 나락에 빠지고, 지역 공동체를 장악하기 위해 공공장소에 균을 살포하는 등 난동을 부린다. 체포 후 그는 93대의 롤스로이스를 보유하고 있었다.
제4장 착취: 짐 존스와 인민사원
가장 유명하고 끔찍한 사건이다. 그리스도와 기괴한 사회주의 사상을 조합한 ‘인민사원’을 이끌던 그는 빈민과 흑인공동체의 지지를 받고 하나의 정치세력으로 성장한다. 당국의 견제를 받자 가이아나로 본거지를 옮기고 조사 나온 하원의원팀을 살해해 버린다. 모든 걸 포기한 그는 인민사원의 908명을 자살/살해해 버리고 자신도 자살한다.
제5장 가학성: 로크 테리오와 개미 언덕 아이들
잘생긴 자기도취의 테리오는 추종자를 거느리고 고립생활을 한다. 여러 아내를 거느리는 것까지야 그렇다 치자. 배우자 중 한 명의 팔을 자르고 사악한 카리스마를 맘껏 펼치다가 감옥에서 감옥동료들에게 살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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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부모가 거대한 학을 행하는 컬트 지도자를 만든다. 그 나쁜 부모는 사회구조가 만들어내는 빈부의 격차에서 비롯된다. 빈약한 사회보장과 가난한 자들에 대한 무관심과 방치가 수백 명에 이르는 살인을 저지르는 종교지도자를 만들어 낸다. 당연히 모든 이가 그런 것은 아니다. 많은 ‘나쁜 지도자’의 경우 ‘측두엽 뇌전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었고 이는 자기 스스로를 신적 존재로 믿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환경과 우연이 만들어 낸 비극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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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언급하지 않지만, 일본의 사린 독가스사례를 만들었던 쇼코 아사하라를 비롯하여 한국의 5 공화국 때 벌어졌던 오대양 집단 자살사건, 신나라 레코드를 운영하는 #아가동산 , 아직 살인사건까지 밝혀지진 않았으나 #신천지 라는 사이비까지 컬트가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은 아직도 그 힘이 유지되고 있는 듯하다.
디테일까지 잘 정돈된 보고서를 읽은 기분이다. 세밀한 사건의 기록에서 인간본성에 대한 환기와 사회와 개인의 영향력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삶에 대한 불안이 본인에게 이해가 되지 않은 상황을 만났을 때 어떻게 사람들은 무지의 세계에 자신의 이성을 의탁하는지 알게 되었다.
✍ 한줄감상 : 잘못된 리더와 우매한 추종자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그리고 그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를상세하게 묘사한 세밀한 다큐멘터리.
p23 “ 평탄하지 못한 양육이야말로 폭력적인 컬트 지도자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특징이며, 그들 대부분은 학대와 방치와 범죄성의 이력을 공유한다. “
p29 “ 최근의 연구에서는 특정한 굴욕 사건에서 비롯된 강렬한 수치심을 미래의 사이코패스적 행동과 추가로 결부시킨다. “
p96 “ (아돌포의 추종자들) 이들은 손가락, 척추, 신장, 성기를 비롯한 신체 일부를 떼어 냈으며, 심지어 희생자 두 명에게서는 뇌까지도 꺼냈다. “
p133 “ 라즈니쉬는 여성의 우월성을 신봉하면서, 여러 차례 오르가즘에 도달할 수 있는 여성의 능력이야말로 더 커다란 성적 에너지를 소유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
p184 “ (인민사원사건시기인 60-70년대에는) 미국에서 인종 통합을 옹호하다 보면 자칫 공산주의자로 낙인찍힐 수 있었다. “
p192 “ (짐존스는) 자기를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 하고나 자겠다고 선언했으며, 그날 하루 동안 여성과 남성을 가리지 않고 16회 남짓한 성관계를 했다고 기록했다. “
p225 “ 컬트지도자라면 거의 모두가 자기도취자로 분류될 수 있다. “
p278 “ (데이비드 코레시는) 140명의 아내를 둘 자격을 지녔고, 그 모든 여성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얻을 권리(하늘의 의무)를 지녔는데, 낙원에서의 통치를 준비하려면 자기네 숫가 많아야 하기 때문이었다. “
p372 “ (우간다의 음웨린데는) 무려 500명이 넘는 충성스러운 추종자들을 목조 건물에 모아 놓고 출입문을 잠근 다음, 구조물과 사람 모두를 불태워 없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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