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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좀빌려줄래 #그랜트스나이더 #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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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도 식힐 겸, 책 덕후들을 위한 카툰을 또 골랐다. 이 책도 #김어준 의 #수요독서코너 에서 소개된 책. 의리 삼아, 읽어도 공감대 많고 즐거울 책인 것 같아 주문했고, 역시나 꼼꼼한 그림체에 책 이야기 가득한 카툰은 만족감이 나쁘지 않았다. 이런 인간들 때문에 출판업계가 살아남는 것을…. 업계 사람들은 알까? 하긴 나 또한 이 범주에서 벗어나질 않으니…. 별 달리 할 말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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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에 약간의 사기성이 있다. 😙 책을 좋아하는 독자의 입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책을 좋아하는 ‘저자’의 입장에 조금 기울어진 책이다. 작가는 글을 쓰고 싶다. 시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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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는 쉼없이 재잘거리기보다
낱말 사이 여백에 의미를 담을 거야.
내 시는아직 나를 찾지 못했지만
나는 맞이할 준비가 돼 있어.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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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세히 보면 망가지고, 너무 멀리 보면 날아가 버리는 ‘문학’ 저자는 문학가를 지양하는 만화가다.
이야, 하며 감탄한 부분이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단어로 정리한 부분!
“ 신비로운 여인 / 귀 페티시 / 마른 우물 / 무언가의 실종 / 누군가 뒤를 밟는 느낌 / 예기치 않은 전화 / 고양이 오래된 재즈음반 / 권태감 / 초자연적인 힘/ 달리기 / 비밀 통로 /기차역/ 조숙학 10대 / 요리 고양이에게 말 걸기 / 기이한 섹스 / 멋진 표지 디자인 / 얼굴 없는 악당 / 사라진 고양이 p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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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오래된 책 냄새가 좋고,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을 통해 창작 방법론을 배울 생각 까지는 없다. 그저 저자처럼 오래된, 혹은 묵혀둔 고전이나 천천히 읽어 나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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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조언한다. 세상의 인정을 위해 글 쓸 생각을 하지 말란다. 세상의 찬사(물론 받아본 적도 없지만) 그늘에 내 만족이 없다면 책을 쓴다는 게 그렇게 의미 있을까?
이런 질문이 잘못되었다. 책의 방향 때문이다. 이 책은 독서가를 위한 책이 아니라 집필가를 위한 책이다. 책에 대한 철퇴를 내릴까 싶다. 🔨☺️
✍ 한줄감상 : 책을 읽고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퀄리티 높은 카툰 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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