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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5

가족 각본 ️✔️ #가족각본 #김지혜 #창비 👨‍👩‍👧‍👦 명절연휴, 우리네 가족들은 어떤 시간들을 보내고 궁금해진다. 전을 부치며 전통적인 차례를 지내는 가족, 간략하게 얼굴 보고 안부 묻고 서로 다른 일정을 떠나는 가족, 명절이라 따로 모이는 것에 별 의미를 두지 않는 가족. 다양할 것이고 모든 가족들이 나름의 사정들을 품고 시간을 보낼 것 같다. 톨스토이의 말은 지금 대한민국의 가족들에겐 맞지 않을 듯하다. 한가지 이유로 행복하지도않을 것이며, 행복도 불행도 모두 다른 사연들을 품고 있을 것 같다. 👨‍👩‍👧‍👦 몇 년전 #선량한차별주의자 라는 책으로 공동체에서 차별이 가지는 의미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졌던 김지혜작가의 신작이다. 우리나라의 가족제도가 가지는 불합리, 편견, 차별의 매커니즘을 7개의 챕터로 .. 2023. 9. 29.
숫자사회 ✔️ #숫자사회 #임의진 #웨일북 ‘모든 사람든 결국 섬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끝내 섬으로 남고 싶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p183’ 🇰🇷 직관적으로 선택하게 되는 책이 있다. 이 책이 그런 책이다. 부제인 ‘순 자신 10억이 목표가 된 사회는 어떻게 붕괴되는가’라는 문장이 눈에 들어왔고, 숫자사회란 단어를 더 이해하고 싶어졌다. 궁금증은 풀어야 한다. 저자의 약력을 보니 정치적인 색깔도 보이지 않는다. 영국에서 공부하고 코이카, UN등 에서 국제개발협력, 공적개발원조 등의 전문가로 활동한 젊은 활동가다. 조금 더 젊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우리 사회를 진단하고 방향을 이야기 해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책을 읽었다. 🇰🇷 저자는 섬처럼 파편화되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한국사회를 분석하고 나름의 .. 2023. 7. 19.
사람, 장소, 환대 ✔️ 📕 그림자 이야기로 책은 시작한다. 그림자를 팔아버린 사나이, 저자는 사나이가 영혼을 팔아버린 것이 아니라 본다. 그림자가 없어 왕따를 당하는 건, 영혼보다 다른 '무엇'의 부재 때문이다. 육체와 영혼 사이, 사람으로 인정받은 '그것'이 무얼까? 저자는 사람은 일종의 '자격'이며 '인정'을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무슨말일까? 📗 책은 7개의 장과 2개의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선 먼저 '사람'에 대한 개념을 정리한다. 테아, 노예, 군인, 사형수 등 경계의 서있는 존재들을 분석한다. 2️⃣장부터 독자는 인간이 사람이 되게 하는 그것인 '성원권'에 대한 이야기를 좀더 자세히 듣게 된다. '사람임을 사회적 성원권으로 정의하고, 사회를 물리적인 동시에 상징적인 장소'로 이해함을 설명한다. 3️.. 2022. 7. 19.
엔트로피 ✔️ 📕 엔트로피라는 단어가 참 낯설었다. 교양과학서 읽을때 매번 나타나는 단어 '엔트로피'. 이 단어만 들입다 파보고 싶어서 구매한 기억이 있다. 기초 과학교양서(인척하는 사회학책)로 오해한 책. 걸작까지는 아니지만 의미있는 책이라 정리해보기로 했다. 가능하면 이 책을 보지 않고라도 어디가서 엔트로피에 관련해서는 떠들 수 있도록 핵심만 정리해 보자. 📗 열역학 제1법칙은 다 알고 있는 '에너지보존의 법칙'이다. 제2법칙은 나도 간혹 깜빡한다. 외우자. 에너지의 변화는 한방향으로만 진행된다. 쉽다. 뜨거울 물을 냅두면 차가워진다. 별도의 열을 가하지 않는한 아무것도 안했는데 뜨거워지지는 않는다. 이게 2법칙이다. 그럼 엔트로피는 뭔가? 에너지의 이동이 없는 평형상태라고 이해하면 된다. 무질서도라 한다. .. 2022. 6. 15.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얼마전 벼르던 이 책을 완독했다. 주석까지 하면 1400페이지. 책가격만 6만원짜리 수면베게용 책. 각오를 하고 시작했지만 실상은 편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철학책처럼 어려운 개념설명이 있는 것도 아니였고 심리학자가 다양한 예시를 들어가며 자신의 논지 ‘ 인류의 역사는 꾸준히 폭력성이 감소하는 과정이었다.’는 것을 차분히 설명하는 책이었다. 단순히 사람마음속에 착한부분이 있다라고 이해하면 곤란하다. 인간에겐 강력한 폭력성이 있고, 과거엔 그것이 더 발현되었지만 사회구조적 발전이 이루어 지면서 선한면, 즉 국가라는 조직, 상업발달, 여성성, 감정 이입의 범위 확장, 이성의 발달 등으로 폭력성이 점점 줄어들어 왔다는 논지이다. 전반적으로 동의하며 책을 읽었다. 특히나 워낙 많은 사례.. 2022.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