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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21

제노사이드 ✔️ 📕 나른한 오후, 재미있는 읽을꺼리가 필요하다. 읽은 재미가 극대화된 소설을 한권 골라보았다. 사회파 추리물 #13계단 으로 유명한 '가즈아키'가 SF적인 상상력을 발휘하여 인류종말과 종멸절(제노사이드)을 소재로 쓴 '제노사이드' 다. 나름 많이 알려진 소설이라 많이들 읽으셨겠지만 '재미'순으로 일본장르소설을 고르라고 한다면 열손가락안에 들어갈 책이라 한번 정리해 둘 생각이 들었다. 📗 일본, 콩고, 미국에서 동시에 사건들이 일어난다. 인류를 살릴 희귀병 치료약을 개발하던 주인공 '겐토'. 과학자인 아버지가 급사하면서 남긴 '신인류 등장'에 관련된 흔적들을 발견하고 무언가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는 것을 느낀다. 겐토는 한국유학생 '정훈'과 일본에서 '신인류'에 대한 비밀을 쫓는다. 동시에 콩고에서는.. 2022. 4. 27.
미야베 미유키 - 안주 페북으로 연동을 끊고 편하게 끌적입니다. 사적이며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된 공간이란 의미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미야베 여사는 역사 모방범입니다. 그런데 이런 식의 뒤틀림도 울림이 있습니다. 일본의 중세? 그네들의 문화 안에서 '서사'를 풀어냅니다. 다른 일본작가와는 조금 다른 맛은 '따듯하다'입니다.모방범 이후이거다 하며 감동한 작품은 없었지만이번 '안주'도 술술 이야기 안에 빠져들듯 합니다. (아직 초반부를 보고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생각을 해가며 풀어가야하는 '독서'는아직도 제겐 중요한 취미이자 생활 중에 하나입니다. #날씨가 참 좋습니다. 2012. 9. 6.
잊혀져도 존재하는 .... 온다리쿠 '밤의 피크닉' 허를 찔렸습니다. 책 내용에 대한 사전정보를 최대한 줄이며 책을 선택하는 습성 때문에 온다리쿠라는 나름 중량감있는 일본 추리소설작가의 책한권을 그냥 집어들었습니다. 괜찮게 생각하는 기리노나쯔오와 좋아하는 편인 미미여사(미야베미유키)의 어디 중간쯔음을 상상하며 하드코어한 '그로테스크'와 따끈 서늘한 '화차' 의 혼합물이 되지 않을까하는 근거없는 상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고3 남/여학생들의 야간행군(?)을 배경으로 인간군상들의 무시무시하고 잔인한, 그리고 놀라운 트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하였습니다만, 아니였습니다. 아주 평이한 문체, 평이한 표현, 평이한 스토리로 360페이지가 넘은 이야기를 끌고 가더군요. 제가 놀랐던 것은 사건이 없어서 놀랐다기 보다는 이렇게 편안하게, 특별하지 않은 요소들.. 2009.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