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150 상나라 정벌 ✔️ #상나라정벌 #리숴 #글항아리 🐢 고고학적 기록이 가득한 고대 상고사 책을 구매한 이유는 그저 궁금해서였다. 춘추전국시대 이후 진이 중국을 통일한 이후의 중국사는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구경이라도 했다. 그러나 공자가 매일 읊조리던 주나라, 그 전의 은/상나라 이야기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 호기심용으로 읽기엔 너무 벽돌책이라 잠깐 고민은 했으나 어쩌랴 당기면 질러야 한다. 읽는데 조금씩 끊어 읽느라 읽는데 열흘은 훨씬 넘어 걸렸다. 😂 🐢 신석기 시대 하왕조는 벼농사를 지으며 좀 평화로웠다. 제사도 기껏 돼지정도를 썼다. 청동기시대로 접어든 상나라 시대에는 좀 상황이 달라진다. 상나라 흔적으로 2000개가 넘는 제사갱이 남아 있다. 제사갱은 말그대로 구멍, 건물을 세울 때도 구멍을 파고 인간, 개,.. 2024. 4. 7. 저널리즘 선언 ✔️ #저널리즘선언 #비바젤리저 외 #오월의봄 #알릴레오북스 📰 원래는 2주전에 방송했을 내용이다. 민주당 공천 이슈 때문에 방송이 한주 밀려 지난주 금요일에 방송은 업로드 되었다. 마음고생했을 #조수진 변화사를 위한 배려라 생각한다. 아무튼, 방송은 계속되었고 출연했던 #정준희 교수와 #유시민 작가의 해박한 언론에 대한 대화를 통해서 이 책 보다 더 많은 지식을 얻었다. 생각보다 책은 어려웠고, 그들의 친절하고 유머스러우며 여유 있는 해설이 고맙기만 했다. ☺️ 📰 뉴스라고 우리는 ‘새소식’을 접하는 듯 하지만 세상엔 ‘새소식’이 너무나 많다. 언론은 그 만은 소식 중에 대중에게 전달해야 하는 ‘중요한 뉴스’를 정하는 의제선정 능력을 가지고 100여 년간 활동해 왔다. 이 책의 문제제기는 그 시스템이 .. 2024. 4. 5. 자본과 이데올로기 ✔️ #만화로보는토마피케티의자본과이데올로기 #자본과이데올로기 #토마피케티 #한빛비즈 💸 정치엔 관심 없고 투자로 많은 돈을 벌기를 소망하는 사람들로 넘치는 대한민국이다. 재벌은 부러울 따름이고 부자들의 투기는 나도 언젠가는 그들처럼 부자가 될 터이니 다 용서가 될 뿐이다. 이 짧은 한 권의 만화책은 재테크와 자기 계발로 부를 일궈보려는 ‘서민’들에게 고한다. 당신은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한때 토마 피케티가 유명했다. 나도 #21세기자본 을 절반정도는 읽었다 😂 후속작 #자본과이데올로기 는 1300페이지쯤 되는 대작이다. #제레드다이아몬드 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방대한 근거데이터와 사례들을 모아서 책을 내는 스타일 때문에 피케티의 책은 접근하기 쉽지 않다. 우연히 이 책을 발견했다. 피케티의 요지.. 2024. 4. 3. 미세좌절의 시대 ✔️ #미세좌절의시대 #장강명 #문학동네 📰 매번 잘 차려진 멋진 음식을 내놓는 셰프가 있다. SF소설이며, 리얼리즘 소설(#월급사실주의)이며, 다양한 주제의 맛난 책들이 넘친다. 이 멋진 요리사가 이번엔 주방을 공개했다. 신문에 연재되었던 산문들을 모아 낸 책으로 직설적이며 진솔하게 자신의 생각들을 그대로 요리대에 올려놓았다.레시피, 양념의 비법 등으로 비유될 수 있는 작가의 철학관, 세계관, 사회관 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당연히 흡입력 있게 재미있게 읽힌다. ☺️ 📰 알고는 있었지만 다시 한번 확인했다. 독자인 내가 중도 좌파라면 작가인 그는 중도 우파이다. 비난하려는 건 아니다. 안정적인 사회를 위한 조심스러운 변화를 바라는 건강한 진짜보수라는 이야기다. 좌파들은 자주 외면하는, 사회적 성공을 위.. 2024. 4. 1. 느림 ✔️ #느림 #밀란쿤데라 #민음사 #La_Lenteur 🚶🏻➡️ 실존을 느끼는 순간은 차 안에서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볼 때가 아니다. 걷거나 뛸 때 심장에 파고드는 울림에서 살아있음을 느낀다. 쿤데라는 문명이라는 이름아래 사라지고 있는 ‘느림의 즐거움’을 아쉬워한다. 이 책 ‘느림’은 프랑스로 망명 후 최초로 모국어 체코어가 아닌 프랑스어로 쓰여진 장편소설이다. 불규칙으로 터져 나오는 방언 같은 사건과 대사들이 쿤데라스러운(?) 희극으로 펼쳐진다. 진지함을 빼고 가까이 가본다. 🚶🏼♂️➡️ 작가 밀란쿠(본인일것이다.☺️)는 아내 베라와 오래된 성을 개조한 호텔에 묶게 된다.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이야기되는 과거와 현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먼저 18세기 이 성을 배경으로 진행된 사건, 귀족 .. 2024. 3. 29. 서울 리뷰 오브 북스 13호 ✔️ #서울리뷰오브북스 #13호 #서평지 🔖 벌써 13권째 발행이다. 창간 3주년 기념호. 일단 만들고 계신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척박한 도서시장에서 본격 책 비평사를 이렇게 까지 끌고 올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이번 호도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시절에 맞는 특집 ‘ 민주주의와 선거’은 시의적절한 기획이라 생각한다. 🔖 홀리건과 호빗이라 불릴만한 광신 또는 무지한 대중들이 엉뚱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민주주의 체계는 믿을 만 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도전적인 책 #민주주의에반대한다 는 책의 비평이 서두를 연다. 결국 엘리트주의로 흐를 수밖에 없는 위험성. 우리는 이미 중국의 엘리트주의 정치체제의 한계를 보고 있다는 사실과, 민주주의는 최선의 결과를.. 2024. 3. 27.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