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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150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2024. 3. 11.
뜨거운 유월의 바다와 중독자들 ✔️ #뜨거운유월의바다와중독자들 #이장욱 #현대문학 #PIN시리즈 🌊 오래전, 작가 이장욱의 짧은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책을 읽는 자세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유명한 명작 고전보다 자기감정의 구조를 따라가는 책을 읽으라 했다. 누가 추천하는 하는 책 보다, 자신의 마음을 건드리는 문장이 있는 책. 그 책이 자신의 주파수에 맞는 책이라 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어디에 매혹되는가를 아는 것이라 했다. 나는 오래전부터 이장욱의 문장에 매혹되어 있고, 그의 문장이 주는 주파수에 공명한다. 신작이 발매되었으니 새로운 공명을 위해 찾아 읽었다. 🌊 근미래, 온난화는 가속화되어 온도는 40도를 훨씬 넘어가 육지는 바다에 잠식당하고, 국지전은 별일 아닌 일상이 되어 있으며, 언제 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 2024. 3. 9.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코끼리는생각하지마 #조지레이코프 #와이즈베리 🐘 분명히 읽은 책인데, 집에서 찾을 수가 없었다. #알릴레오북스 시즌5 첫 책인데 꼭 읽어야 했다. 어쩔 수 없이 다시 주문을 했고, 다행히도 받아 든 책은 2014년에 출간된 개정판이었다. 예전에 읽은 내용의 업그레이드 버전. ☺️ 즐거운 마음으로 읽고 방송도 즐겼다. 🐘 코끼리는 미국 공화당의 상징이며,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는 명령어는 우리의 뇌가 부정적 지시어를 수행하지 못한다는 인지과학의 결과를 묶어서 사용한 제목으로 매우 똑똑한 제목이다.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빈자가 부자당에 투표하는 일은 허다하다. 많이 알려져 있고 이 책에서도 주장하는 것처럼 ‘프레임’에 장악당한 사람들의 바보 같은 행동의 결과다. 유권자들에게 호소해야 할 것은 당연히 ‘.. 2024. 3. 7.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나는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경비원입니다 #패트릭브링리 #웅진지식하우스 🏫 어떤 큰 상처가, 상실이 온몸을 덮을 때, 우린 ‘ 애를 쓰고, 꾸역꾸역 긁고, 밀치고 매달려야 하는 종류의 일 p69’을 할 수가 없다. 그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은 적다. 한없이 침잠하거나 도망칠 곳을 찾을 것이다. 여기 특이한 선택을 한 사람의 이야기가 있다. 🏫 사랑하는 형을 병으로 잃고, 원하던 #뉴요커 잡지사 직원의 길을 포기하고 상처 입은 자신을 달래기 위해 주인공 브링리는 메트로폴리탄 경비원에 취직을 한다. 박물관엔 2백만 개가 넘는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세계 3대 박물관이다. 시간제 비정규직이지만 그는 이곳을 선택했다. 다른 일을 찾을 수 없었다. 이곳의 일은 작품과 사람들을 지켜보는 일. 이것은 너무.. 2024. 3. 5.
뒤라스의 말 ✔️ #뒤라스의말 #마르그리트뒤라스 #마음산책 🇫🇷 오래전, 소설 #연인 을 읽었고 영화도 보았다. 작가는 프랑스인 뒤라스. 언젠가 작가의 뒷조사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잠재되어 있었다. 흔히 하지 않을 이야기, 베트남에서의 15세 소녀의 섹스스캔들 혹은 사랑이야기는 개인적 시선으로 보편을 바라본다는 소설의 문법에 어긋나진 않지만 무언가 좀 더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주었었다.😊 그럴 땐 작가의 말을 직접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고, 마침 이 책 ‘뒤라스의 말’을 만났다. 🇻🇳 일단 놀란부분은 소설 ‘연인’의 이야기가 대부분 본인이 체험한 이야기에 기반한 소설이라는 점이었다. ‘(연인) 책 속의 모든 것이 사실이에요. 의복, 엄마의 분노, 우리에게 삼키게 했던 들큼한 음식들, 중국인 연.. 2024. 3. 3.
종의 기원담 ✔️ #종의기원담 #김보영 #아작 🤖 한국 SF계의 대모라 불리우는 김보영작가의 새책(2023년)을 읽었다. 1/3만이 신작이다. 2005년 발매된 2편의 중편에 1편의 신작을 더했다. 20여 년의 세월이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상상력은 녹슬지 않았으며 지금도 유효한 ‘인공지능’과 ‘생명’, 그 경계의 대한 질문은 유의미하다. 탄탄한 기본기 덕분에 SF소설 특유의 읽은 재미가 꽤 좋다. 영화스러운 장면들을 상상하며 나름 설득력 있는 핍진성에 소설에 녹아들기 좋았다. 🤖 소설 ‘종의 기원담’은 3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포 때문에 신작 3편의 이야긴 건너뛴다. ☺️ 첫 번째 작품, 인류는 멸종되고 로봇들로만 이루어진 지구. 공장에서 생산되는 ‘생명’들인 로봇은 각자의 개성, 고유넘버에 따라 지구를 운.. 2024.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