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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데라5

소설의 기술 ✔️#소설의기술 #밀란쿤데라 #민음사 ✍️10월에 주문한 책을 11월 중순에 받았다. 그나마 다행이다. 절판되지 않았으니. 책은 책으로 꼬리를 문다. 쿤데라의 에세이를 추천받았었고 #커튼 을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이 책을 주문했고 늦게 만났다. 잘 뜸이든 밥처럼 맛나게 읽었다. 🍚 ✍️이 책을 통해 쿤데라의 대부분의 책은 7개의 장으로 구성된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대담과 주요 대작 소설에 대한 비평, 자신의 소설에 대한 이야기가 잘 나뉘어 담겨있다. 세르반테스가 시작한 ‘모험’은 근대소설의 시작을 알렸고, 조이스와 프루스트가 넘지 못했던 ‘상상력의 미학적 욕망’의 실현은 카프카가 이루어 내었다고 그는 생각한다. 카프가가 내면의 동기를 압도하는 외부적 충격의 울림을 소설에 담았다면,.. 2024. 11. 22.
커튼 ✔️ #커튼 #밀란쿤데라 #민음사 #밀란쿤데라전집13 📙 쿤데라의 에세이가 소설만큼이나 좋다는 추천을 들었다. #소설의기술 과 이 책 #커튼 이 눈에 띄었다. 이 책을 먼저 읽기로 한 것은 순전히 목차 때문이다. 뭔가 있어 보이는 소제목들이 매력적이었다. ☺️ 사실 소설의 기술이 품절 상태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 일곱개 단락으로 나뉘어 있다. 욕심이 생겨 조금씩이라도 메모해 둔다. 1부 연속성의 의식 소설은 ‘인간 본성의 대한 탐구’ 일 수 있다. 제한되지 않은 자유로의 확대가 현대 소설의 본령이라 볼 수 있을까. 쿤데라에 따르면 ‘ 역사는 반복되는 악취미를 가진 반면 예술의 역사는 반복을 용인’ 하지 않는다 한다. 2부 세계문학 소설은 사물의 핵심에 도달하는 과정이다. 자신만의 ‘기원’을 통해 ‘훌.. 2024. 10. 21.
느림 ✔️ #느림 #밀란쿤데라 #민음사 #La_Lenteur 🚶🏻‍➡️ 실존을 느끼는 순간은 차 안에서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볼 때가 아니다. 걷거나 뛸 때 심장에 파고드는 울림에서 살아있음을 느낀다. 쿤데라는 문명이라는 이름아래 사라지고 있는 ‘느림의 즐거움’을 아쉬워한다. 이 책 ‘느림’은 프랑스로 망명 후 최초로 모국어 체코어가 아닌 프랑스어로 쓰여진 장편소설이다. 불규칙으로 터져 나오는 방언 같은 사건과 대사들이 쿤데라스러운(?) 희극으로 펼쳐진다. 진지함을 빼고 가까이 가본다. 🚶🏼‍♂️‍➡️ 작가 밀란쿠(본인일것이다.☺️)는 아내 베라와 오래된 성을 개조한 호텔에 묶게 된다.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이야기되는 과거와 현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먼저 18세기 이 성을 배경으로 진행된 사건, 귀족 .. 2024. 3. 29.
우스운 사랑들 ✔️ #우스운사랑들 #밀란쿤데라 #민음사 #밀란쿤데라전집 💘 #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 은 내 인생책이지만 #불멸 이나 #농담 은 그 정도의 감흥은 없었다. 밀린 책들 사이에서 다시 쿤데라를 챙길 생각은 없었는데, 누군가 진정한 쿤데라를 느끼려면 이 책 ‘우스운사랑들’을 읽어봐야한다고 했던 것이 기억났다. 근본적으로 쿤데라는 희극적이다. 니체의 영혼회귀 등은 빼고 조금 '원초'에 더 가까이 다가가 쿤데라를 다시 즐겨보기로 했다. 💘 7편의 단편이다. *누구도 웃지 않으리 대학교수라는 직업과 20살의 젊고 이쁜 클라라를 애인으로 두고 평화로운 시간(술마시고 여자 유혹하는 일들) 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 어느날 수준 미달의 ‘체코 회화’에 대한 논문에 대한 평을 해달라는 잡지사 편집장의 요청이 날아왔다. 느낌적인.. 2024. 2. 9.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양장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이쁘다. 새책으로 인생의 책을 추억한다. 📗 20대의 난, 쿤데라 그것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빠져있었다. 몇번을 다시 읽었던 기억이 난다. 문제는 빠져 있는 동안에도 내가 왜 이 책을 과도하게 좋아하는 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는 점이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 #농담 , #정체성 , #무의미의축체 등을 본 것 같은데 이 책과 같은 끌림은 없었다. 📘 무거운 시대였던 90년대, 무거움에 짓눌려있던 청춘들에게 가벼움을 가볍지 않게 선물해준것이 이 책의 매력이였을까?. 가벼움을 상징하는 두명의 인물과 무거움을 상징하는 두명의 인물. 우연한 사건으로 만나 사랑을 나누고 세상과 불화하며 삶을 새겨내는 과정을 지켜보며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부담과 부채, .. 2022.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