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쿤데라3

느림 ✔️ #느림 #밀란쿤데라 #민음사 #La_Lenteur 🚶🏻‍➡️ 실존을 느끼는 순간은 차 안에서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볼 때가 아니다. 걷거나 뛸 때 심장에 파고드는 울림에서 살아있음을 느낀다. 쿤데라는 문명이라는 이름아래 사라지고 있는 ‘느림의 즐거움’을 아쉬워한다. 이 책 ‘느림’은 프랑스로 망명 후 최초로 모국어 체코어가 아닌 프랑스어로 쓰여진 장편소설이다. 불규칙으로 터져 나오는 방언 같은 사건과 대사들이 쿤데라스러운(?) 희극으로 펼쳐진다. 진지함을 빼고 가까이 가본다. 🚶🏼‍♂️‍➡️ 작가 밀란쿠(본인일것이다.☺️)는 아내 베라와 오래된 성을 개조한 호텔에 묶게 된다.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이야기되는 과거와 현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먼저 18세기 이 성을 배경으로 진행된 사건, 귀족 .. 2024. 3. 29.
우스운 사랑들 ✔️ #우스운사랑들 #밀란쿤데라 #민음사 #밀란쿤데라전집 💘 #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 은 내 인생책이지만 #불멸 이나 #농담 은 그 정도의 감흥은 없었다. 밀린 책들 사이에서 다시 쿤데라를 챙길 생각은 없었는데, 누군가 진정한 쿤데라를 느끼려면 이 책 ‘우스운사랑들’을 읽어봐야한다고 했던 것이 기억났다. 근본적으로 쿤데라는 희극적이다. 니체의 영혼회귀 등은 빼고 조금 '원초'에 더 가까이 다가가 쿤데라를 다시 즐겨보기로 했다. 💘 7편의 단편이다. *누구도 웃지 않으리 대학교수라는 직업과 20살의 젊고 이쁜 클라라를 애인으로 두고 평화로운 시간(술마시고 여자 유혹하는 일들) 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 어느날 수준 미달의 ‘체코 회화’에 대한 논문에 대한 평을 해달라는 잡지사 편집장의 요청이 날아왔다. 느낌적인.. 2024. 2. 9.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양장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이쁘다. 새책으로 인생의 책을 추억한다. 📗 20대의 난, 쿤데라 그것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빠져있었다. 몇번을 다시 읽었던 기억이 난다. 문제는 빠져 있는 동안에도 내가 왜 이 책을 과도하게 좋아하는 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는 점이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 #농담 , #정체성 , #무의미의축체 등을 본 것 같은데 이 책과 같은 끌림은 없었다. 📘 무거운 시대였던 90년대, 무거움에 짓눌려있던 청춘들에게 가벼움을 가볍지 않게 선물해준것이 이 책의 매력이였을까?. 가벼움을 상징하는 두명의 인물과 무거움을 상징하는 두명의 인물. 우연한 사건으로 만나 사랑을 나누고 세상과 불화하며 삶을 새겨내는 과정을 지켜보며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부담과 부채, .. 2022.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