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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Life

리더는 언제 차이를 만들어내는가

by 기시군 2026.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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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언제차이를만들어내는가 #재레드다이아몬드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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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균쇠 의 재레드다이아몬드가 리더십 이야기를? 처음 든 생각이었다. 이번에 전 세계 동시 출간된 이 책은 김영사(@gimmyoung)의 제안과 지원으로 읽게 되었다. 호기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세계 문명사를 논하던 그가 '리더'에 대해 집중했다면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시간 내에 살펴볼 만하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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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진짜 구조는 정치·비즈니스·스포츠·종교라는 4개 챕터가 아니라, '리더의 성과를 얼마나 깨끗한 숫자로 잴 수 있는가'라는 하나의 스펙트럼이다. 가장 깨끗한 쪽은 스포츠다. 승패라는 실적이 가장 적나라해서 다이아몬드의 방법론, '자연실험'이 가장 정확히 들어맞는다. 비즈니스가 그다음이다. '이익'이라는 숫자가 성과가 되고, 빅테크 창업자부터 석류주스업체 CEO까지 사례가 다채롭다. 정치로 가면 숫자는 흐려진다. 국가 운영의 성패는 통계 하나로 안 잡히니 사례 분석에 가까워진다. 종교도 마찬가지다. 왜 기독교가 지금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갖게 됐는지 설명하는 대목은 흥미로웠지만, '측정'이라는 틀을 들이대기엔 끝내 애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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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언제'가 들어간다. 무리해서 축약해 보자면 좋은 리더는 운 좋게 '타이밍'이 맞는 순간에 운 좋게 '준비가 된 사람'이 능력을 발휘할 때 업적을 이룬다는 것이 요점이다. 

300명 넘는 군주의 데이터베이스에 자연과학의 틀을 이식하겠다는 야심은 크다. 하지만 그 야심 찬 방법론이 도달한 결론은 결국 '리더의 재량권이 많을수록 성과가 좋아질 확률이 높다'는, 너무 당연한 이야기다. 사회과학에 자연과학의 엄밀함을 이식하는 실험은, 적어도 이 결론만 놓고 보면 성공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오히려 마음이 간 건 방법론이 아니라, 그 방법론을 채우기 위해 저자가 성실하게 쌓아 올린 리더들의 이야기 쪽이었다. '침묵의 봄'의 레이철 카슨, 생각보다 훨씬 대단했던 트루먼, 조금 우습게 여겼던 베이조스의 성공 루트, 모르몬교와 셰이커교 창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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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며 내가 내심 석연찮았던 부분은 '올해' 출간된 책이고 '리더'를 다룬다고 한다면, 지금 이 세계를 혼돈으로 몰아넣고 있는 미국의 지도자 트럼프나, 지역별로 기존 질서를 흔들어 대는 러시아, 중국, 이스라엘의 지도자 이야기가 전혀 없다는 점이었다.

저자가 좋아하는 UCLA의 전설적인 감독의 업적과 그 업적이 가능하게 했던 원인 분석 등에는 사실 큰 관심이 없다. 얼마전 이 땅에 스포츠 지도자의 최악을 경험하게 했던 '홍명보'를 보유한 우리 아닌가. 😎

✍ 한줄감상 : 좋은 리더와 나쁜 리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인문학자의 자연과학 방법론을 적용한 분석서.

✍ 같이 읽으면 좋을 책 : 환경이 문명을 향방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증명한 저자의 #총균쇠 는 (조금 지루하더라도😅) 읽어둘 필요가 있다. 추가로 얇은 책 한 권을 추천한다면 토마 피케티와 마이클샌들의 대담 #기울어진평등 이 떠오른다. ‘ 당신이 이룬 성취는 당신의 혼자만의 것인가? ‘하는 질문이라 이 책의 결과 느슨하게 연결된다. 

p20 “ 리더십 문제를 다루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전기고, 다른 하나는 자연실험이다. “ 

p67 “ (60년대 초) 대학에 몸담은 과학자들이… 일반 대중을 위해 전문 용어를 피해서 명쾌하고 이해하기 쉽게 글을 쓰는 것은 매춘 행위와 같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

p94 “ 최저임금법은 ….. 1890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처음 도입되어 이제는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 

p111 “ 적잖은 실험실 과학자가 자연실험을 혐오하고, 자연실험에 의존하는 사회과학자들을 경멸한다. “

p117 “ 전체 인구의 평균 지능지수를 100이라 할 때, 사촌 간의 결혼으로 태어난 자녀의 지능지수는 평균보다 27포인트가 낮고, 삼촌과 조카 사이의 결혼으로 태어난 자녀의 지능지수는 평균보다 무려 37포인트나 낮다. “

p186 “ 최고경영자의 사망으로 인한 회사 수익의 감소도 평균적으로 12퍼센트에 불과했다. “ 

p299 “ (기독교가) 유럽이 세력을 팽창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총, 균, 쇠'라는 세 단어로 요약될 수 있다. 이 셋은 서남아시아에서 일찍부터 식물과 동물을 길들인 덕분에 유럽 근처에서 가장 먼저 생 겨난 힘의 원천으로, 내가 1997년에 출간한 ‘총, 균, 쇠’는 이런 추론을 치밀하게 전개한 책이다. “

p303 “ 예수는 성전에서 설교하던 중에 성전 제사장들의 부패를 신랄하게 비난하며 성전의 파괴를 예언했다. “. 

p307 “ (계급사회인 로마에서) 하층민들에게 기독교는 축복받은 내세라는 위안을 제시했다. “ 

p318 “ 카리스마가 리더십에 자주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데는 의심의 여자가 없다. “

p329 “ 저항운동에 관련해 제기되는 많은 의문이 자연실험을 이요한 연구로 해결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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