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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균쇠 이후에도 '다이아몬드'의 책은 꾸준히 보고 있다. 첫 책 만큼의 충격을 준, 강한 책은 없으나 각 시기별로 의미있는 저작들을 노학자는 꾸준히 내고 있다. 그의 관심사는 '문명' 그 자체이다. 전작 #문명의붕괴 #어제까지의세계 에 이어 이 책은 현대 문명의 결집체라 할 수 있는 '국가'라는 문명의 위기와 극복방안을 살피고 있다. 두껍지만 다양한 예시와 잘 읽히는 서술 탓에 편하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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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하라리 는 사피엔스는 종변환을 맞이할지 모른다는 부정적 전망을 했다면, 다이아몬드는 '우리는 미래를 선택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물론 '위기'에 처해있다는 의식은 같다. 책은 한 개인이 위기를 어떻게 탈출하느냐를 정리하며 그것을 국가에 적용하는 형태를 따른다. 예를 들어 위기가 왔을 때, 우리는 위기를 인정하고 책임을 수용하고, 해결할 문제들을 분류하고 타인의 지원을 요청하거나 다른사례를 찾아, 방법을 찾아가는 절차를 밟는다. 저자는 그 요인을 12가지로 정의하고 국가 위기에 적용한다. 그리고 그 적용을 핀란드,일본,칠레,인도네시아,독일,오스트레일리아 등의 사례들에 적용하여 각국들의 다양한 위기대응 방법을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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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과의 전쟁에서 10만명이상의 국민을 잃었던 핀란드의 소련과의 균형잡기, 일본의 메이지유신, 칠레 피노체트 독재 이후의 '청산'문제, 인도네시아의 수카르노와 공산주의자들의 대결, 독일의 모범적인 재건 등 사례 자체로만도 꽤나 깊고 많은 읽을꺼리들을 제공해 준다. 위기 극복 측면의 근대현대사라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사례들을 통한 작가 각 국가별로 위기극복의 방향에 대한 의견도 더하고 있다. 일본은 고령화 준비가 미약하며 중국,한국등은 과거사 청산이 부족하다 한다. 미국에 대해선 양극화 심화를 집고 있고 전반적인 세계 전체는 기후변화,핵,불평등 등 위기요인이 공통적으로 상존해 있으며 국가단위로 가능했던 위기대응이 세계차원으로 범위가 확대가 되면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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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 싶기도 하다. 정확한 자기(또는 국가)의 상태를 진단하고 처방을 준비하자는 이야긴데 진단자체가 다양한 기준틀과 시각들 때문에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의미있는 저작이다. 저자는 자신이 예시로 내어놓은 각 국가별 해법이 정답이라 하지는 않는다. 이런 형태의 방법론이 나름 효과적임을 말하고 싶은 듯 하다. 이 방법론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한번 들여다봤으면 싶다. 분단상황의 위기는 더 강해질 것이며, 양극화는 더 심해져가고, 과거사청산은 모두 이제 지겹다 하며, 노령화는 일본 못지 않은 대한민국 말이다. 정말 궁금하다.
덧,
이 노학자는 아직도 현역에서 활동 중이다. UCLA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작년 우리나라 성균관대학 석좌교수자리도 겸임하고 있다. 온라인 강의로 성대학생들이 수업을 듣기도 한 모양이다. 참고로 이 양반 올해 연세가 85세다. 대단하신 분이다. ☺️
p568" “내가 비관주의자의 푸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또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역사에 대해 꾸준히 글을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에게는 선택권이 있다. 위기는 과거에도 국가를 곤경에 빠뜨렸고,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현대 국가와 현 세계는 어둠 속에서 헤맬 필요가 없다. 과거에 효과를 발휘한 변화와 그렇지 않았던 변화가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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