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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Life

좌충우돌 유쾌한 글쓰기

by 기시군 2022.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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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대를 다녔으면서도 ‘소설창작’ 수업을 들은 기억이 없다. 당장 소설가가 될 것은 아니지만 이런저런 소설을 읽다보니 창작론이 궁금해졌다. 얼마전에 읽은 #스티븐킹 의 #유혹하는글쓰기 는 본격적인 창작수업이라기 보다는 개념서에 가깝다. 실무적인 소설작법도 한번 쯤 읽어두고 싶어 고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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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창작교실의 선생님과 수강생 3명의 기록이다. 14주에 걸친 강의와 과제수행 과정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 앞부분에선 소설작업 강의록이 정리되어 있다. 인물설정부터 소설의 발단과 전개, 사건, 위기의 이해, 갈등의 심화, 절정으로 넘어가는 소설의 전체 과정을 꼼꼼하게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후반부에서는 수강생들 입장에서 강의에서 배운 내용들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기록되어 있다. 실제 인물설정하는 방법부터, 주제의 설정, 모티프 구성등을 디테일하게 기록한다. 마무리는 세명의 수강자의 소감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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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이론서보다 실용적으로 도움이 될 책이다. 소설 구성의 원리나 구조등은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실제 구현에 있어서 막히는 부분들, 시행착오와 그 극복사례들을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엑셀파일같은 형태로 이야기의 윤곽을 그린 시공간과 주요내용을 정리하는 표를 만든다든지 하는 실무형 팁은 이와 같은 책이 아니면 얻기 힘들었을 것 같다. 물론 모든 내용은 기술적인 내용들이다. '무엇'을 쓸것인가가 정해진 사람은 이런 책들에 도움을 받으면 유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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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서적이라는 책의 한계는 있다. 하지만 평범한 직장인, 보건교사, 물리치료사라는 직업을 가진 일반인들이 맨땅에 소설작업을 하는 모습 자체가 보기 좋았다. 일과 이후 저녁에 모여 강의를 듣고 더듬더듬 자신의 소설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힘들었겠지만 재미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막연한 꿈은 있지만 쓰고싶은 것이 아직 없는 나에겐 미리 엿본 수업같은 느낌을 주었다.

덧,
고등학교때 소설을 썼다. 물론 정식은 아니고, 듣기싫은 수업시간에 연습장에 '여학생과의 버스안에서의 로맨스'같은 것을 쓰면 주변 아이들이 재미있다고 돌려읽었던 기억이 난다. 야한씬을 넣으라는 압력까지 받긴했는데 😊그리 오래 연재하진 못했던 것 같다. 그때 이미 느꼈다. 소설을 창작한다는 것의 즐거움을.... 추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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