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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Life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by 기시군 2022.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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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는 했고, 휴일날은 좀 쉬자. 이번엔 창의적으로다가 철학책으로 쉬어가는 코너를 정리해 볼까한다. 응? 😁

대학교 때 잘 이해도 못하면서 이 책 읽기를 시도해 본적이 있었다. 1/4 정도까진 본것 같다. 물론 당연히 접었다. 그러다 얼마전 올재에서 신번역본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앞뒤가리지 않고 다시 질럿다. 왜냐하면 내용을 떠나 난 이 책의 제목을 너무 좋아한다.  물론 700페이지에 달하며 난해하기가 뒷골을 땡기는 수준의 니체의 이 책을 다시 읽을 생각은 없다. 그저 흐믓해하며 책을 만지다 책장에 꽂을 뿐이다. 그래도 책 본 김에 니체에 대한 수다나 조금 떨어보자. 당연히 소스없이 철학자에 대한 썰을 풀 능력은 없다. 다음 내용은 #월간김어준 의 철학강좌를 맡고 있는 #박구용 교수의 '니체' 편을 정리요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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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연애
니체는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아버지는 일찍사망하고 할머니와 두명의 고모, 엄마, 여동생까지 5명의 여성들에게 둘려쌓여 성장했다고 한다. 여성의 정체성을 가진 섬세한 사람이지만 '여성'에 호의적이지 않았다. 병약한 몸에 언제나 통증에 시달리는 몸 탓에 가족들에게 의지하며 살아야 했지만 오빠의 보호자 역할을 자처하며 자신을 좌지우지 하는 여동생, 엄마에게서 여성성에 대한 ‘상스러움'을 느꼈다고 한다. 요즘말로 하면 일종의 여혐에 빠진것 같다. 그 때문인지 연애사도 좋지 못했다. 평생 2명의 여자를 사랑했다는데 첫번째 사랑은 음악가 바그너의 부인이었다. 바그너와 결혼전의 여자를 사랑한것이 아니라 이미 결혼한 부인을 사랑했다. 당연히 망했고, 두번째 사랑은 당시 사교계의 셀럽인 '루 안드레이스 샬로메'라는 여성이었다. 그녀는 어찌보면 니체보다 더 독특한 여자였다. 19세기에 이미 자유연예주의자로 뭇남성들을 휘두르고 다녔다. 니체가 그녀에개 프로포즈했을 때 그녀가 말했단다. 같이 살수는 있다. 하지만 자신은 정신적인 교류를 하는 남자와는 성관계를 맺지 않는다고 말이다. 그리고 자신은 언제나 외박을 할 수 있으니 간섭하면 안된다고 했단다. 멋진 여자다. 😁👍🏼 아무튼 니체의 연애는 썩 좋지 못했고 그는 결혼에 대해 이런말을 남기고 평생 독신으로 산다. (아마 숫총각으로 죽지 않았을까🤔)

'결혼은 철학자의 길에 놓인 장애물이다. 재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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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신은 죽었다' 만 요약
신은 죽었다로 문장으로 상징되는 니체의 철학을 보자. 신이 죽었다는 문장은 원래 모순되는 문장이다. 신이 없다가 아니라 죽었단다. 신은 있는데 이제 죽었다는 문장이다. 이 말은 세상의 기준으로서의 신의 지위가 박탈된다는 말이다. 니체는 이후 3가지의 가짜 신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했다. 첫번째는 허무주의로서의 소크라테스다. 니체가 보기엔 그리스철학은 죽음을 찬양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결정적으로 소크라테스가 못생겨서 싫어했다고 한다. 🥲 두번째는 사회주의. 사회주의의 평등개념은 노예의식이라 판단하여 비판했다. 하긴 힘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철학자로써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세번째는 자본주의의 물신주의를 제시했다. 아무튼 이 3가지의 가짜신들이 앞으로 200년간의 세상을 지배할 것이며 이런 가짜 신을 깨기 위해서는 자연주의로 돌아가자고 주장한다. 니체의 자연주의는 다시, 힘을 향한 의지로 정리된다. 오해는 말아야 한다. 단순히 권력을 차지하자는 의지가 아니다. '너(자신)의 힘으로 세상을 만들어’가야한다는 것이 힘에 대한 의지의 핵심이다.

*부록:영혼회귀사상
힘을 향한 의지는 세상의 중심을 해체하고 모든 것의 중심에 '자신'을 두자는 권유와 다름아니다. 현대적이고 매력적이다. 이런 주장은 니체의 '영혼회귀사상'에서 잘 묘사되고 있으며 현대 철학, 특히 포스터모던 철학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중심의 해체안엔 니체가 있다. 그는 '내일 일어날 일을 왜 고민하냐'고 면박을 준다. 한다. 음..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꽤 동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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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학위로 25살에 대학교수가 된 천재 철학자. 평생 병약한 몸으로 살면서 고통받는 스스로를 고귀한 존재로 인지한 자뻑의 대왕. 레송띠망(원한감정)이라는 단어로 인간의 못난 질투의식의 뿌리를 찾아냈으며 나치외 니체의 철학을 연결시킨 나쁜 여동생 탓에 파시스트의 홍보맨으로 오해받기도 한 고독한 철학자 니체는 ' 깊은 고통은 사람을 고귀하게 만든다'는 말로 자신을 표현했다. 그리도 고통안의 자신에게 힘주어 들려주는 말이있다.

'하루라도 춤출일이 없었다면 없는 날이다.'

하루에 최소한 하나의 춤출일(즐거움)을 만들어 보자고 다시 생각한다. 실천여불 떠나 니체도, 니체적인 삶의 태도는 너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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