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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켑틱 #SKEPTIC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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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구독하는 잡지 중 하나다. 언제나 '왜'가 중요한 나에겐 '그냥'에 익숙한 사람들의 말은 조금 떨떠름하다. 잡지 스켑틱은 비과학적 행동과 생각을 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Why들의 소중한 메시지'이다. 약간의 부지런함은 나의 '감성'과 '이성'의 조화로움에 도움이 된다.
이번호 특집은 '자기계발(개발)'이다. 왠지 '자기계발'하면 상품성으로서의 나를 다지는 행위임이 강조되는 것 같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단어다. 내가 무언지도, 왜 사는지도 고민스러운 마당에 계발이라... ☺️ 언감생심이었고 책은 잘 알려진 장점이외에 그 한계와 문제점들을 집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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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을 포함하여 전체 기사들을 쭉 정리한다.
*Column
본성과 양육이 미치는 성격형성에 관한 짧은 꼭지로 시작하여, 이미 좌,우파로 양극화 되어 버린 '뇌'에 대한 작은 희망을 논한다. 그리고 너무 나쁘게만 생각하는 '낙태'에 대한 오해 몇가지를 푸는 컬럼들이 모여있다.
*Theme & 집중연재
독일식비례명부제 분석등을 통한 선거제도 분석(응? 이것도 과학영역인가?)과 자신을 갉아먹는 곤충과 대결을 벌이는 식물들의 흥미진진한 전략에 대한 파트가 담겼다.
*Cover Story (특집)
뭔가 계획을 짜서 노력하여 자신의 능력을 고양시키는 행위 자체를 부정하진 않는다. 다만 출판, 방송 등의 매스미디어와 결탁되어 잘못된 방법론과 실패에 대한 책임전가를 온전히 소비자에게 향하게 하는 현재의 '자기계발시장'에 대한 비판이다. 특집이니 만큼, 조금 자세히 몇개 아이템만 추가 정리한다.
1. 자존감 고양하기 : 자존감을 고양한다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실제 대상자들의 '객관적 행동 척도'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한다.
2. 삶을 바꾸는 당당한 자세 : '등을 꼿꼿이 펴고 몸을 반듯이 세우라p73'는 조언은 당당한 자세(파워포즈)에서 주체성이 강화된다는 자기계발방법이다. 불행하게도 이 주장을 최조로 제기한 '데이나 카니'는 결국 '파워 포즈'효과가 진짜라고 믿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3. 긍정심리학은 만능이 아니다 : 이 이론의 창시자중 한명인 '마틴 셀리그먼'은 몇년이 지난 후 자신의 논문에서 '긍정 심리학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우울감과 불안 증세, 성격의 감정을 강화하지 못했다'고 서술했다.
4. 그릿(GRIT), 좀 더 끈기를 가져봐 : 끈질긴 근성이 성공을 이룬다고? 끈기만으로 성공이 이루어지진 않는다. 학생이라면 적당한 시간관리와 수업에 집중하는 학습 습관이 더 유용할 것이다.
5. 넛지 : 효과가 있다. 하지만 넛지가 항상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며 '넛지에만 주력하면 심각한 제도적 문제들을 간과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p82 '는 문장은 의미있다.
*News & Issues
동양의 '침'이 어디가지 과학적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지느느나도 궁금한 부분이었다. 외계인 납치관련 기사는 건너 뛰어도 된다. 😁
*Focus
좋은 기사들이 모여있는 챕터다. 민족주의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분석정리하여, 민족주의가 진정 인류발전에 도움이 되는지를 살핀다. 특히 종교과 결합된 민족주의의 폐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포커스 마지막 기사는 '과학을 거부하는 사람들'이다. 현재 미국(한국이라고 다를까?) 보통사람들이 믿고 있는 황당한 비과학적 지식들을 지적한다.
*Agenda & Articles
동물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사례들을 살펴보는 과학적 분석기사와 성불평등의 베이스가 되는 생물학적 차이에 대한 반론이 흥미롭다. 댓글에 모아논 본문글들 참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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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투자대 효율을 따지는 독자에게 유용한 포맷의 책이다. 각 쳅터당 엄청난 수의 전문서적이 존재하고 이슈가 되는 주제들이라 설왕설래가 많다. 잡지의 장점은 길지않게 정리된 캡쳐로 해당 이슈의 최소한의 내용과 논쟁이슈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물론 스켑틱의 입장이 전적으로 옳을 순 없다. 주류이론에 대한 반론 성격이 강하며, 다른 피드에서도 언급했지만, ''특정분야에서 지식이라 불리는 것의 타당성에 의문'을 계속 제기하는 '자세'가 핵심이라 지식을 획득하겠다는 접근방법보다 제가 관심있어하는 그 '분야'의 입장들을 확인해 보겠다는 방향이 더 효율적일 것이다.
아무튼,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물론, 이런 쪽 책은 잘 안보는 독자들에게도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우리의 관심사를 넓히는 것도 깊이있는 공부만큼이나 소중하기 때문이다. 🤗
p34 [낙태에 관한 몇가지 오해들] " 합법적인 낙태는 출산보다 놀라울 정도로 안전하다. 출산 관련 사망 위험은 낙태 관련 사람 위험보다 약 14배 높다. "
p62 [나를 먹는 적과 싸우는 법] " 식물은 왜 이런 향을 만드는 것일까? 만두카 애벌레의 공격을 당한 코요테담배가 잎에서 만들어내는 향기 물질 중에는 애벌레의 천적을 부르는 물질이 있다."
p89 [행복의 과학은 가능한가] " 우리는 행복에 대한 과학적 정의나 이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잇는 척도를 갖고 있지 않다. 의식의 신비를 풀지 못하는 한 우리는 행복과 고통의 보편적 척도를 개발할 수 없고 서로 다른 종은 고사하고 서로 다른 개인들의 행복과 고통을 비교하는 방법도 알 수 없다. "
p93 [행복의 과학은 가능한가] " 단헌컨대 행복을 가로막는 가장 일상적인 장애물은 '빈곤'이다. 행복은 돈과 관련이 없다지만, 행복이 돈과 관련 없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말하는 연구자들은 놀랄 만큼 적다. "
p107 [나쁜 심리 테라피들] " 당신이 미국 성인이라면 거의 모든 주에서 당신의 성적 지향을 바꾸려들 전문가들을 찾을 수 있다.(미성년자들에게만 금지할 뿐이다). "
p123 [침술의 신화에 침을 노하에 대한 잠언] " 무해한 침 치료로 내인성 오피오이드 분비를 유도하면 중동석 약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주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유의미하다 "
p160 [민족주의를 보는 12가지 관점] " 조지 오웰은 민족주의란 '자신을 단일한 민족과 동일시하고, 민족을 선과 악 너머에 두며, 민족의 이익을 증진하는 것 외에 다른 의무를 인정하지 않는 습관'이라 선언했다. "
p184 [종교가 민족주의를 만날 때] " 미국인들은 대법원의 보수적 법관들이 내린 판결에 충격을 받지만 법원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연방주의자 협회(급진적 기독교 우익단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미국의 우익 대법관 여섯 명 모두가 이 단체와 관련이 있다. "
p193 [과학을 거부하는 사람들] " 미국인의 26퍼센트는 여전히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고 믿는다... 미국인의 40퍼센트가 여전히 인간의 진화를 믿지 않고, 38퍼센트가 인간이 신의 인도에 따라 진화했다고 믿는다. "
p194 [과학을 거부하는 사람들] " 미국의 종교적 이질성은 미국의 과학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독특한 종교적 특징을 포함한다. 바로 유럽과 비교할 수 없는 정도로 강한 근본주의 개신교의 힘이다. 근본주의 개신교의 교리는 성서의 문자적 해석, 성서의 절대적 정확성, 과학에 대한 암묵적 거부, 그리고 그리스도의 재림이 임박했다는 믿음을 포함한다. "
p227 [성 불평등은 왜 편재하는가] " 피착취 계층(여성)은 열등하기 때문에 착취당한 것이 아니다. 착취를 정당화하기 위해 이들을 열등하다고 여긴 것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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