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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스토리 #David_Christian #Cynthia_Brown #Craig_Benjamin #이한음 #웅진지식하우스 #Big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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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상나라정벌 이라는 힘든(?) 벽돌책을 완독 한 이후, 벽돌책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가셨다. 덕분에 작년에 사놓고 노려보기만 했던 이 책 ‘빅히스토리’를 다시 읽기 시작했다. 피드에 올린 빅히스토리 책만 3,4권은 되는 것으로 얼핏 기억난다. 맞다. 난 이런 종류의 책을 너무 좋아한다. ☺️ 세상의 모든 것을 알고 싶은 욕망. 욕망에 충실하게 살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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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디자인에 겨우 640페이지 밖에 안되는 작은 책이다. 세상의 기원부터 지금까지 138억 년을 다루는데 너무 분량이 적다. 😂 그래도 범인(凡人)의 눈엔 조금 부담스럽긴 하다. 하지만 시작이 절반이다. 책에서 표현하는 ‘문턱’ 중심으로 우주와 인간 전체를 관망해 보자.
설마 이 피드를 읽으시는 분들께서도 이 내용을 요약가능하고 믿진 않으실걸로 생각하고 싶다. ☺️ 문턱들과 문턱 앞에서 떠올랐던 생각들 위주로 메모해 본다.
[문턱 1] 빅뱅우주론과 우주의 기원
*시간과 공간이 없던 한 점에 대해선 아무도 모른다. 그저 그 점이 대폭팔을 일으켜 몇 초 만에 어마어마하게 커졌다는 것만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138억 년 전이고 우주는 아직도 알 수 없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의 힘으로 끝없이 커져가고 있다.
[문턱 2] 은하와 별의 기원
*초기 우주는 대체로 균질한 상태였으나 작은 밀도의 변화가 있었고, 덕분에 가스와 먼지가 뭉치면서 별이 탄생하고 커져간다. 별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핵융합’이 이루어져 빛을 내게 된다. 우리 가까이 있는 단 하나의 별 ‘태양’은 그렇게 빛난다.
[문턱 3] 새로이 생성된 화학원소
*우주는 대부분 가벼운 수소와 헬륨으로 가득하다. 이 원소의 융합으로 별이 만들어지고, 별이 늙어가며 초신성으로 변하고, 결국 폭팔할때 무거운 다른 원소들이 사방으로 흩어진다.
[문턱 4] 태양과 태양계의 출현
*46억년전 우리 근처에서 터진 초신성의 흩어진 원소들이 뭉쳐 태양이 만들져서 지금까지 수고를 하고 있다. 수성부터 화성까지는 암석으로, 목성부터 해왕성까지는 가스와 얼음으로 만들어졌다.
[문턱 5] 지구 생명의 출현
*초기 지구엔 산소가 없었다. 폭풍우가 계속되는 거친 지구에서 무기화합물이 아미노산같은 유기 분자를 합성하는 과학적 실험은 성공된 적이 있으나 아직 정확한 생명의 기원은 모른다. RNA가설, 심해 고열의 분출구 근처에서 무기물 합성이 되었다는 가설도 존재한다.
[문턱 6] 호모사피엔스의 출현
*30만년 전, 아프리카에서 복잡한 언어가 사용가능하며, 추상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상상력’을 가진 종족이 탄생. 6만 년 전 아프리카를 벗어나 전 세계로 퍼졌으며 1만 5천 년 전에 마지막으로 아메리카대륙까지 퍼짐.
[문턱 7] 농경
*평화롭던 수렵채입인인 사피엔스들은 1만 년 전부터 고통스러운 농경문화에 돌입한다. 잉여자원이 생기고 지배자들이 생겨나고, 도시가 만들어지고 국가가 탄생하여 우리의 역사를 이어간다.
[문턱 8] 근대 세계/인류세
*산업혁명은 사피엔스들에게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다 준다. 비록 그 발전안에는 사피엔스 간의 불평등과 착취, 환경파괴등의 심각한 문제들이 더해진다. 오랜 시간 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살아갈 터이지만, 한 50억 년쯤 지난 후, 태양이 폭발하면서 지구는 생명을 다할 것이고, 우주는 점점 더 무한대로 커지거나 다시 작아져 점으로 뭉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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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야기 중 하나 만 뽑아서 이야기해 보자. 농경사회가 전체 역사대비 비중이 높게 오래 유지된 이유로는 ‘혁신에 투자할 동기p372’가 없었던 탓이 크다. 농업생산력 증가를 위한 노력보다 군주는 군사력에 투자하여 약탈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었다. 특히나 아메리카 대륙에서 농경문화가 발달하지 못한 이유는 #총균쇠 에서 확인하였듯이 수확하기 쉬운 씨앗이 없었고 길들일 만한 큰 동물이 없었다. 하지만 스페인이 원주민을 도륙내기 전에 이미 대륙엔 소규모 농경문화가 있었고 유럽인들이 아니었으면 농경 문명이 번영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 한줄감상 : 다행히 과학보다 사회문화적 비중이 높아서 생각보다 읽기 편한 빅히스토리 교과서와 같은 책. 과학과 결합한 역사는 보다 더 선명하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덧, 하나.
#빌브리이슨 의 걸작 #거의모든것의역사 를 재미있게 읽으신 분들에겐 추천할 만한 책이다. 그 책이 좀 더 대중적인 요소에 집중했다면 이 책은 좀더 학술적인 부분을 보강해 다루는 범위를 넓혀주고 있다. 이런 스타일의 책을 좋아한다면 같은 출판사의 같은 시리즈로 나온 #진화심리학 도 추천한다. 진화심리학의 A부터 Z까지를 총 망라해 다루는 좋은 책이다. ☺️
덧. 둘
산업혁명은 인간의 생산력을 증가시키고 세계무역(다른 말은 식민지침탈)을 활성화 시켰다. 대니얼 스마일이라는 학자의 따르면 이 발전의 밑바탕에는 ‘신체적 화학반응’을 바꿔 기분이 나아지려는 욕망이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인간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담배, 차, 커피, 설탕, 카카오, 코카, 아편, 대마 등을 따라 거래와 전쟁이 전 세계에 동시 다발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인상적인 이야기였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넘치나 피드는 여기서 마친다. 뭐 어쩔 수 없다. 138억 년을 한 편의 이 짧은 피드에 다 담을 방법은 없다. 🙃
하지만, 산업혁명 전까지 농경문화의 발전은 붕괴의 사이클을 가졌다. 가용 자원보다 빨리 성장을 할 수 있었으나 덕북에 토지는 과대하게 사용하여 지력을 잃고 기근이 오고, 사람들이 모인 도시엔 전염병이 돌아 인구는 줄었다. #멜서스주기 는 산업혁명 전까지 인류를 지배했다.
덧, 셋
읽으며 메모했던 인상적인 순간들을 공유한다.
1. 45억년전 : 태양 주위의 기체와 부스러기들이 모여 지구와 태양계가 만들어짐. 얼마 되지 않아 화성만한 전체가 지구와 충돌 달이 만들어짐.
2. 38억년전 : 모든 생명의 공통조상 LUCA 탄생. 생명의 시작.
3. 10억년전 : 초기 진핵생물이 먹이로서 서로를 집어삼키며 유성생식이 시작됨.
4. 4억년전 : 바다에서 육지로 생물이 올라옴.
5. 3억년전 : 양서류와 달리 파충류는 물 밖에서 번식에 성공하기 위해 삽입교미를 개발함.
6. 2억5천만년전 : 페름기 대멸종(해양종 95%, 육상종 75% 멸종) 원인을 찾는 이론 만 24가지 이상.
7. 6천5백만년전 : 공룡의 멸종, 물론 공룡인 ‘새’만 살아남음.
8. 800~600만년전 : 침팬지와 현생인류의 분화
9. 350~150만년전 :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출현, 직립보행(물건을 들기 쉽거나, 음경으로 여성에게 어필하기 위해), 온몸의 털 줄어듦 (기생충이 적을 가능성이 높은 남성을 여성이 선택해서 진화압이 일어났을 수 있음)
10. 180~2만년전 : 호모에렉투스에서 진화한 네안데르탈인 생존.
11. 25만~5만년전 : 호모사피엔스 출현 (협동작업/기호언어)과 팽창
12. BC11000년~5200년전 : 초기농경시작 (생활수준은 수렵채집인보다 낮음)
13. BC5000~3000 : 페루와 에콰도르에서 담배 재배
14. BC3500년전 : 농경문화의 시작.
15. BC3100년전 : ‘공납’에 의존한 ‘국가’의 탄생, 우르크를 포함한 12개 도시국가를 포함한 수메르 문화.
16. BC3000~AD1000년 : 농명문화의 번성.
17. BC750~250년 : 그리스 폴리스가 지중해와 흑해 연안 식민지 건설
18. BC2000년 : 로마의 시작. BC1800년 청동기 BC900년 철기. BC 509 집정관 공화정. BC133년제국화.
19. BC1000 : 인도에서 ’ 색깔’을 뜻하는 바르나, 훗날 카스트제도 계급 체제 자리잡음
20. BC268~232 : 인도 아소카왕 불교 개종, 도로망 구축 등 전성기.
21. BC600~BC221 :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지나 진나라 통일.
22. BC100 : 로마인구의 64% 정부의 지원으로 생계가능
23. AD300 : 중국과 로마 교역망 쇠퇴 (유행병 전파 등)
24. AD230 : 중국 한나라 멸망
25. AD900 : 이슬람과 당나라 간의 실크로드 다시 활기
26. AD1000 : 세계인구 구성, 유라시아 77%, 아프리카 15%, 남아메리카 6%, 북아메리카 0.8%
27. AD1100 : 중국에서 처음 쓰인 나침판은 13세기 지중해까지 퍼짐
28. AD1300년대 : 유럽 대기근, 인구의 15% 사망
29. AD1330 : 흑사병 유럽인구 1/3 사망
30. AD1790~1800 : 증기기관이 방직기에 연결
31. AD1848 : 마르크스의 공산당선언 발표
32. AD1880 : 기관총과 말라리아 치료제 덕분에 아프리카는 유럽의 식민지화
33. AD1914 : 줄어드는 시장을 놓고 자본 열강이 벌인 충돌인 1차 세계대전 발발
34. AD1939 : 독일의 폴란드 침공이 2차 세계대전의 시작이라지만, 실제론 1931년 일본의 만주정복이 큰 전쟁의 시작.
35. AD2000 : 미국에서 경작되는 옥수수의 15%, 콩의 30%는 유전자 변형 품종
36. AD2009 : 세계 생산에너지 중 화석원료는 80%, 재생에너지는 12%, 원력이 8%
p51 “ 사실 시간 자체가 빅뱅 때 공간, 물질, 에너지와 함께 생겨났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전’이라는 개념이 무의미할 수도 있다. “
p52 “ 물질과 에너지는 동일한 기본실체의 서로 다른 형태다. 간략히 말하면 물질은 휴식 상태의 에너지다. “
p120 “ 생명의 3가지 속성…. 1. 생명은 먹거나 호흡하거나 광합성하여 환경에서 에너지를 얻는다.(대사) 2. 자신의 사본을 만든다.(생식) 3.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여러 세대에 걸쳐 특징을 바꿀 수 있다.(적응) “
p142 “ RNA가 DNA보다 먼저 생겼다는 개념은 현대 생물학의 주류 가설이다….. 최초의 생명체는 보호막 안에 든 자기 복제하는 RNA가닥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p145 “ 가장 단순한 미생물은 절반으로 나뉘어 증식한다(이분법) 따라서 이들은 본래 죽지 않는다. “
p198 “ 구석기시대에 생존하려면 자연적 피임, 유아 살해, 노인 살해 등을 해야 했다. 한 연구자는 선사시대 집단의 유아 살해율이 최대 50% 달했다고 주장한다. “
p214 “ DNA 증거에 따르면 인류는 적어도 15000년 전부터 개를 길들였다. “
p279 “ 혈통으로 사람의 계급을 엄격하게 나누는 카스트제도는 인더스 문화가 전쟁 없이 그처럼 넓은 지역에 퍼진 이유를 설명할 수도 있다. “
p313 “ BCE 722년 아시리아가 이스라엘 왕국을 정복하고 수만 명을 아시리아 영토 전역으로 끌고 갔다. 유대인 디아스포라의 시작이었다. “
p329 “ 독일 철학자 카를 야스퍼스는 지적으로 풍성했던 이 시대에 ‘축의 시대(Axial Age)’라는 이름을 붙였다…. 조로아스터 BC628~551, 싯다르타 BC563~483, 소크라테스 BC469~399,… 인류의 정신적 토대가 마련, 이 토대는 지금도 인류를 지탱하고 있다. “
p356 “ (함무라비 법전) 불륜을 저지른 여성은 익사, 유부남이 매춘부나 노예와 성관계를 맺는 행위는 용납 되었다 여성은 공공장소에서 머리와 몸을 가려야 했다. “
p395 “ 아스테카와 잉카의 창이는 정치, 종교, 미술에서 드러난다. 이스테카는 전자들로 이루어진 위원회가 투표하여 통치자를 뽑았다. 잉카는 왕이 후계자를 선택했다. “
p424 “ 활자판 인쇄도 11세기 한국에서 처음 나타났다. 글자들을 나뭇조각에 따로따로 새긴 뒤 활자판에 끼워 인쇄했다. “
p440 “ (송나라) 화약, 지폐, 심지어 비단 생산을 기계화하려는 시도도 나타났다. 700년 뒤 산업혁명 때에야 나타날 혁신의 싹이 움트고 있었다. “
p465 “ 산업혁명은 제조, 통신, 교통에 사람과 동물의 힘 대신 화석연료를 적용하여 나타난 다양한 변화라고 정의할 수 있다. “
p501 “ ‘공산당선언’이 나온 다음날, 파리에서 시위와 폭동이 일어났고 이틀 뒤 국왕 루이 필리프가 물러났다. 프랑스는 새 헌법을 제정했고, 다시 공화국이 되었다. ‘
p521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소련 그리고 동맹국들이 승리한 원인 중 하나는 생산량이 주축국보다 많았다는 점이었다. “
p546 “ 2005년에는 100년 전의 세계 총인구보다 2배나 많은 31억 명이 하루 2.5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살아갔다. “
p566 “ 이산화탄소가 물에 더 많이 녹아들수록 바닷물은 산성이 강해진다…. 인류가 바꾸고 있는 바다의 화학이 지구 온난화보다 큰 문제일 수도 있다. “
p567 “ 우리는 말 그대로 석유를 먹고 있다. 화학비료는 공기의 질소와 천연가스나 석유에서 얻은 수소를 결합하여 만들기 때무이다. “
p581 “ 유토피아적 미래를 크게 2가지로 나누어 생각…. 첫 번째 유형은 먼 미래까지 성장하며 기술을 통한 현재의 생태적 문제들의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두 번째 유형은 성장이 느려지다가 성장과 소비 증가가 멈춘다고 내다보면서 바람직한 삶의 기본 정의를 제시하는 것이다. “
p585 “ 갈수록 우주는 더 지루해 질 것이다. 은하 사이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면서 관측자가 하늘에서 보는 천체의 수가 줄어들고, 각 은하는 고립된 자기만의 우주처럼 보일 것이다…. 결국 별조차 사라질 것이다… 텅 빈 우주만 남을 것디아…. 우주는 영구히 커지면서 단순해질 것이다. 영원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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