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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착각 #그레고리번스 #흐름출판
💡
부제에서 힌트를 얻자. ‘뇌는 어떻게 인간의 정체성을 발명했는가.’ 즉, 나(정체성)는 뇌라는 조직의 발명품임을 증명하는 책이다. 그걸 조금 자극적인 단어를 써서 ‘착각’이라 표현한다. 또는 책중에서는 ‘망상’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물론 생략된 수식어가 있다. ‘제한된’이라는 수식어이다.
뇌과학에 관심이 좀 있는 편이어서 신간이 나오면 꼭 살펴본다. 이 번 책은 어떤 관점에서 뇌와 ‘나’와의 관계설정을 하는지 궁금했다. 착각이라니 🤔 일단, 내용 속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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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1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짧게 라도 각 장의 의미를 축약해 본다.
1장 우리는 시뮬레이션이다. 📽️
자아는 뇌의 기억의 편집물이며 복수로 존재한다.
2장 최초의 기억들 🔎
뇌는 언어나 라벨링이 필요 없는 운동기억과 사건과 사실에 관한 지식을 다른 형태로 기억한다. 잠을 통해 기억은 선별, 분류, 삭제, 저장되며 그 후 ‘검색’될 수 있다.
3장 뇌는 불완전한 편집자 📝
뇌는 모든 사실을 기억하지 않는다. 압축된 ‘스키마’(추상적이며 구조적인 지식구조)로 기억한다.
4장 추측하는 뇌 🧐
선택, 압축저정된 기억은 감각을 통해 들어오는 사실을 ‘미리’ 추측하여 결론을 내리기도 한다.
5장 자아를 찾아서 🧠
감각에 따라 반응하는 신체 부위는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자아는 뇌의 중안선을 따라 앞으로 뒤로 이어지는 피질 스트림에 위치한다.
6장 내 안의 다중 인격들 🎭
이야기가 자아다. 당연히 한 인간 안엔 여러 자아가 있다. ‘우리는 해리가 인간 경험의 정상적인 부분이며 또한 마음의 창작물이란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p126’
7장 내가 믿는 이야기가 나를 만든다. 💊
플라시보 효과를 떠올려보자.
8장 최초의 이야기 6️⃣
인간의 뇌를 탑재되어 있는 서사구조는 딱 6가지 뿐이다. 이카우스형, 신데렐라형, 오이디푸스형 등
9장 진화는 개인주의를 싫어한다 🪞
‘마음이론’ 덕분에 우리의 뇌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쉽게 물들도록 진화했다.
10장 나의 선택이라는 착각 ☑️
인간에겐 무리 지어 산 진화의 긴 시간이 있다. 타인 즉 동료의 의견에 반하는 것에 뇌는 저항을 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의 선택이 나의 선택으로 착각된다.
11장 믿음, 신앙, 신성한 가치들 🔮
타인과 살아갈 수 있게 적응된 뇌, 이 뇌는 다수의 자아 중 아주 적은 수의 자아만이 나의 것임을 알려주고 있다.
12장 일반인과 살인자의 뇌는 다를까 🔪
크게 다를 것이 없다.
13장 뇌를 절반만 가진 남자 🌗
유용한 망상과 극단적인 망상 사이의 구별은 명확하지 않으며, 우리는 망상을 받아들여 각자의 개인적인 서사를 만들고 그것으로 평생을 산다.
14장 나는 이야기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
‘책은 개인적인 서사에 재활성화되는 일종의 근육기억을 만든다. p275 ’
15장 쓰레기를 읽으면 쓰레기가 된다. ♻️
당연하다. 음모론을 보자. 그 안엔 인간에게 익숙한 ‘영웅서사’가 있다.
16장 변화의 동력, 후회 😭
실망과 후회는 구분할 수 있다.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설계도 가능하다.
17장 진짜 원하는 나를 찾아서 😇
이쯤에서 이 책은 자기 계발서와 유사해진다. ☺️ 다중의 서사가 우리에게 있을 수 있으니 ‘좋은 서사’를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노력이 가능하다고 한다.
18장 미래 방정식 ⏭️
과거의 기억들의 버전을 미래의 당신에게 이식하고 미래의 후회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저자의 조언이 실려있다.
💡
뇌를 너무 믿어왔던 것 같다. 이 놈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나의 추억과 느낌과 상상을 마음대로 편집, 축소, 삭제해 왔다.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뇌가 편집된 ‘이야기 들’로 나를 구성하고 있었다. 사회생활을 하는 나, 취미생활을 하는 나, 연애를 하는 나, 모두 다른 이야기 속에 존재하는 또다른 ‘나’들이다. 인상적으로 읽었다. 몇 부분은 아직 의문이 남아있다. 뇌과학책을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다.
✍ 한줄감상 : 자신의 뇌에 대한 배신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쉬운 뇌과학 책. 🙃
덧,
인상적인 언급, 손가락 끝으로 발끝에 손을 댈 때 대는 순간 발끝의 느낌을 느낀다. 그런데 과학적으론 시각정보의 시간과 감각정보의 시간은 꽤 큰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뇌는 그 차이를 ‘예측’이라는 기능으로 없애버리고 동시에 일어나는 일로 ‘이야기’를 만들어 버린다.
p8 “ 자아는 수많은 사건 중에서 특정한 부분을 편집하고 맥락을 이어 붙인 기억의 집합이다. 즉, 내가 나와 세상에 들려주는 ‘나에 대한 편집된 이야기’이며 우리는 무수히 많은 자아를 가진 채 살아간다.
p9 “ 매 순간, 뇌는 감각 입력의 근원에 대해 최선의 ‘추측’을 한다. “
p11 “ 우리가 사랑, 증오, 부끄러움, 기쁨 같은 감정이라고 부르는 느낌도 뇌에서 일어나는 계산의 결과물이다. “
p77 “ 헤르만 폰 헬름홀츠는 지각이 본질적으로 통계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
p129 “ 당신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고 믿겠지만 사실 당신의 뇌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이미 지나간 과거의 정보를 처리하느라 바쁘며, 동시에 끊임없이 다음에 일어날 일을 예측함으로써 남들보다 한 발 앞서려고 애쓴다. “
p147 “ 뇌는 ‘의미 있는 방식’으로 정보를 구성한다. 그리고 그 구성은 대부분 이야기라는 형태를 취한다….. 우리는 각자가 이야기의 주인공이라는 ‘환상’에 빠진다. “
p167 “ 타인의 사고를 유추할 수 있는 능력은 오직 인간만이 갖고 있다. “
p223 “ 자아는 육체보다 훨씬 더 크다….. 사계 자체와 가지는 모든 상호작용을 포함하지 않으면, 자아의 개념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
p258 “ 조현병 환자들은 어찌 보면 타인에게 자신의 모든 이야기를 드러내는 사람들이다. “
p277 “ 독서는 뇌의 서사 궤적을 바꾸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읽기의 몰입적인 특성이 뇌의 상상력 시스템을 자극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p313 “ 당신이 먹는 것이 당신이 된다. “
p326 “ 미래의 기대들은 현재로부터의 벗어남을 예측하기 위해 비슷한 뇌 메커니즘에 의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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