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Life638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 📕 골동품 만화책이다. 책을보니 즐겁다. 😊책이 얇아 눈에 잘 띄지 않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반가운 마음에 들쳐보다가 전부 다시 읽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이야기 구성이나 작화는 요즘 작품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오히려 희한한 상상력과 약간은 과장되었지만 세밀한 터치는 세련된 느낌마져 준다. 이 책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는 드라마 #송곳 과 넷플릭스 #지옥 의 원작만화가로 유명한 '최규석'의 데뷰, 단편집이다. 📗 짧은만화를 포함해 총 9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데뷰작 ‘솔잎’부터 다양한 소재의 각기 다른 재미를 주는 단편들이 모여 있다. 대표작 두편의 개요를 보자 - 공룡둘리 손을 다쳐 마법을 못쓰는 둘리는 노가다로 밥벌이를 한다. 도우너의 사기에 홧병으로 죽어버린 고길동. 깜빵에 들락.. 2022. 5. 26. 나오미와 가나코 ✔️ 📕 일상에서 여성들이 느끼는 물리적인 압력을 이해 못하는 남자들이 꽤 있다. 그들은 자신은 여성에게 폭력을 가하지 않기 때문에 잘 상상하지 못한다. 힘쎈 존재에게 폭행을 당할 수 있다는 위험이 상존해 있는 상황을 말이다. 하지만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계속 벌어지고 있다. 특히나 문제는 가장 가까운 사이인 가족,부부 안에서의 폭력이다. 우스개꺼리로 간혹 부인에게 폭행당하는 남자가 소개되기도 하나 대부분의 피해자는 여성이다. 여기 그 맞는 여성을 위한 환타지 복수극 소설이 이 있다. 필력넘치는 오쿠다 히데오의 2015년 작품이다. 📗 나오미와 가나코는 절친이다. 가나코의 남편은 술만 취하면 가나코를 폭행한다. 이혼을 하려해도 주변에 복수를 할 것 같아 무서워서 하지 못한다. 안타까운 모습을 지켜봐야.. 2022. 5. 26.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 📕 박상영작가의 책은 읽은적이 없다. 글 잘쓰는 퀴어작가라는 정도의 소문만 들었다. 요즘 화제인 #1차원이되고싶어 를 볼까하다가 데뷔작을 골랐다. 가장 힘이 많이 들어갔을 작품들. 뭔가 작가의 엑기스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 7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무거운 주제들을 무겁지 않은 터치로, 그러나 결코 경망스럽지는 않은 자세로 섬세하게 그려나간다. 퀴어로 사는 것을 이야기 하다가, 지금 이순간의 대상화되는 자아와 소비시대의 욕망으로 이야기의 폭을 넗힌다. 두편의 단편 "중국산 모조 비아그라와 제제, 어디에도 고이지 못하는 소변에 대한 짧은 농담"과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는 퀴어의 사랑도 이성간의 사랑과 다르지 않음을 자연스럽게 그려낸다. “패리스 힐.. 2022. 5. 26. 장면들 ✔️ 📕 인정해야 한다. 손석희라는 저널리스트가 우리 사회에 끼친 좋은 영향력은 컸다. 시선집중으로부터 100분토론, JTBC 이후에 세월호보도, 테블릿PC 보도, 미투보도 등 이름만 들어도 엄청나다. 그런 그가 몇십년만에 에세이를 냈다고 한다. 무슨말을 할까 궁금했다. 📗 1부와 2부로 구성된 책은 1부에서 JTBC에서의 사건들(장면들)을 다룬다. 주제문은 '어젠다 키핑'이다. 작가가 스스로 만든 단어. 어덴다를 지켜나가는 것. 잘 실천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2부는 MBC에서 JTBC로 넘어가게 되는 과정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짐작되듯, 당시 정권의 압력으로 MBC에선 더 이상 언론활동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저널리즘 자체에 대한 고민 생각들을 펼치며 마무리를 하고 있다. 📘 앞부분에서 '.. 2022. 5. 26. 오늘 딱 하루만 잘 살아 볼까 ✔️ 📕 닥구하는 작가. 김중혁. 신간을 냈다해서 예약구매 초판 친필 싸인본을 받았다. 아담하다. 자간간격도 널찍하고. 내가 책값 가지고는 왠만해선 시비걸진 않는데 이 책은 잔소리 좀 들어야겠다. 😠 📗 에세이와 자기개발서의 중간 쯤의 형태다. 자신의 창의력을 개발할 수 있는 작고 소소한 일상의 이벤트 아이디어들을 소개하고 있다. '일단 한번 저질러 보자', '책을 찢어서 벽에 붙이자', ''일상의 소리들을 녹음해 보자', '처음 타 본 버스의 종점가지 가 보자' 등등 100가지다. 신선한 것과 뻔한것들이 섞여있다. 몇가지는 인상적이였다. 📘 작가가 제시한 '이 책을 사용하는 방법'을 어겼다. 하루에 한가지씩 읽어 보고 실천하라고 하는데 내겐 그런 인내심은 없다. 🥺후다닥 단숨에 다 읽어 버렸다. 컨텐츠.. 2022. 5. 26. 퀴르발남작의 성 ✔️ 📕 평범한 서사는 지루하다. 좋아하는 소설가나 책을 보면 상당부분 '파격'이 가해져야 매력을 느끼는 듯 하다. 내 상상을 뛰어넘은 서사, 물론 핍진성은 베이스가 되어야 한다. 그런 작가를 생각하다가 '최제훈'작가를 떠올렸다. 책장을 보니 전작이 다 있다. 그 중 초기 두권을 가장 좋아한다. #일곱개의고양이눈 이라는 책과 오늘 정리할 '퀴르발 남작의 성'이다. 📗 8편의 단편이 꽉차있다. 어느하나 빠지지 않은다. 앞의 두편의 개요만 살핀다. 나머지 6편 역시 기발한 발상의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퀴르발 남작의 성 퀴르발남작의 전설이 있다. 그는 어린아이를 잡아먹고 젊음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이 전설을 축으로 12개의 에피소드가 서로다른 시공간 위에서 펼쳐진다. 절묘하게 얽히는 플롯으로 하나의 담론이 .. 2022. 5. 26. 이전 1 ··· 80 81 82 83 84 85 86 ··· 1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