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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14

김남주평전 ✔️ #김남주평전 #김형수 #다산책방 🌾 알릴레오북스 방송이 아니였으면 보지 않았을 책이다. 어릴 때, 거친 시어의 김남주시인의 시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왜 그렇게 유명한지도 이해되지 않았다. 관심가는 분야는 많았고, 잊었다. 이럴땐 유작가 소환한다. 추천을 따라야 한다. 묻따않고 책을 구매했고 읽었다. 책은 예상과는 달랐다. 단순한 전기가 아니다. 평전, 시대와 시인 그리고 그들이 보냈던 격렬한 시대가 담긴 책이였다. 🌾 김남주평전은 우리나라 격변기인 20세기 전반의 민중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한국현대사’를 그려냈다. 특히 김남주의 주 활동시점인 70~80년대는 ‘한국운동사/민중운동사’의 디테일한 역사적 사실들이 잘 묘사되어 있다. 80년대 학생운동사야 주어들은 것들이 있어 익숙했으나 70년대 유신의 .. 2023. 5. 30.
문맹 ✔️ #문맹 #아고타크리스토프 #백수린 🪴 #존재의세가지거짓말 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궁금할 이야기.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였길래 이렇게 충격적인 소설을 쓸 수 있었을까. 백수린작가의 번역이란 것이 그 궁금증을 더했다. 받아든 책은 이쁜 양장본의 얇은 책이었다. 휴가지에서 어울릴 책이다. 빠르게 읽었다. ☺️ 🪴 헝가리를 모국으로 둔 작가는 독일과 러시아의 침략에 자신의 고향의 문화와 언어가 무너지는 것을 겪는다. 우여곡절 끝에 '난민' 신분으로 스위스로 이주해온 작가는 공장에서 노동자 생활을 하며 생활을 한다. '존재..'를 읽고 나서 깜짝 놀랐던 것 중 하나인 ‘여성작가'였다는 것이였다. 가사와 노동을 병행하며 힘든 난민생활을 버텨내며 작가의 꿈을 키우고, 결국에는 그 성공담을 만.. 2023. 5. 29.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 [1부] #서양미술사 #곰브리치 #예경 🎨 작년 봄에 읽기 시작했다. 며칠전에야 완독을 했으니 거의 1년이 걸렸다. 많은 도판, 예시, 사진, 그림 등 풍부한 컨텐츠와 깊이있는 서술, 거대하고 잘 만든 양장본 모든 게 마음에 들었으나 한번에 쭉 읽어나가기엔 글씨가 너무 작았다. (노안의 괴로움 😭)그 핑계로 쉬엄쉬엄 일년을 읽었다. 이런 식의 독서도 나쁘지 않다. 😙 숙제라는 기분도 있었다. 다른 분야보다 기초가 약한 '미술'. 각종 미술관시리즈를 읽어봤지만 머리에 잘 남지 않는다. 전체를 조망해 볼 필요가 있었다. 문제는 완독은 했는데 이걸 피드로 정리하기가 만만찮다는 점이다. 촘촘한 글씨에 700페이지의 묵직한 벽돌책. 난감하다. 어쩔수 없이 2편의 피드로 나눠 올린다. 🎨 곰브리치는 예술은 진.. 2023. 5. 17.
초급 한국어 ✔️ #초급한국어 #문지혁 #민음사 📄 산책같았던 소설 #중급한국어 로 만난 문지혁 작가의 전(前)작이다. 즐겁게 읽었기에 안 읽을도리가 없었고, 마침 #민음사북클럽 시즌이어서 그 중 한권으로 선택하여 받았다. 조금은 젊은 문지혁작가는 어떨까 궁금했다. 📄 작가가 아닌 주인공 '문지혁'은 뉴욕에서 학위를 받으며 '한국어'강사를 하여 생활비를 벌고 있다. 어릴때부터 꿈이였던 '작가'의 길은 조금 구체회되어 미국에 이민을 한 '작가'가 되고 싶다. 영주권을 받으려면 시간강사가 아닌 정규강사로 취업이 되어야한다. 처음 맡은 한국어 강의는 재미있지만 만만찮고, 그 상황에 한국에 살고 있는 어머니가 갑자가 편찮으시다는 소식이 날아온다. 대학 쪽 지인은 '문지혁'을 정규강사진에 추천해보려 한다는 판국에, 문지혁의 .. 2023. 5. 14.
칼같은 글쓰기 ✔️ #칼같은글쓰기 #아니에르노 #문학동네 ✒️ 쾌와 불쾌사이에 반응들이 넘쳐나는 노벨수상작가 아니에르노. 문동북클럽 가입시 이 책이 눈에 띄어 받았다. 나에겐 쾌를 주는 주는 작가이나 내가 느끼는 호감의 원류를 찾고 싶었다. 이 책은 '프레데리크 이브 자네'라는 작가와 '아니에르노'간의 긴 이메일 대담집이다. '이브 자네'는 자신의 이야기보다 철저히 에르노를 '이해하기'위한 질문과 대화를 이어간다. ✒️ 20개의 문답으로 구성되어 있다. 몇개의 상징적인 문장으로 에르노를 이해해 보자. *두 가지 형태의 글쓰기 : 에르노는 초기 3편만을 소설이라 했다. 이후의 작품부터는 자신이 경험했던 사실만을 소재로 글쓰기를 진행했다. 중요한 건 이 글쓰기에도 두가지 버젼이 존재한다. 특정 목적에 맞게 구성된 '책'과.. 2023. 5. 11.
좌충우돌 유쾌한 글쓰기 ✔️ 📕 인문대를 다녔으면서도 ‘소설창작’ 수업을 들은 기억이 없다. 당장 소설가가 될 것은 아니지만 이런저런 소설을 읽다보니 창작론이 궁금해졌다. 얼마전에 읽은 #스티븐킹 의 #유혹하는글쓰기 는 본격적인 창작수업이라기 보다는 개념서에 가깝다. 실무적인 소설작법도 한번 쯤 읽어두고 싶어 고른 책이다. 📗 오프라인 창작교실의 선생님과 수강생 3명의 기록이다. 14주에 걸친 강의와 과제수행 과정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 앞부분에선 소설작업 강의록이 정리되어 있다. 인물설정부터 소설의 발단과 전개, 사건, 위기의 이해, 갈등의 심화, 절정으로 넘어가는 소설의 전체 과정을 꼼꼼하게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후반부에서는 수강생들 입장에서 강의에서 배운 내용들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기록되어 있다. 실제 인물설정.. 2022.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