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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소설5

세상끝의 살인 ✔️ #세상끝의살인 #아라키아카네 #북스피어 #此の世の果ての殺人 💫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많이 좋아하는 편이다. 멸망 후 살아남은 자들의 생존기도 흥미롭고, 멸망 직전 사람들의 광기와 그 안에서의 인간들의 선택에 관심이 많다. 게임으로도 영화로도 소설로도 많이 보아온 소재이다. 이 책 ‘세상끝의 살인’은 특이한 구도의 소설이다. 지구 멸망 2달 전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두 명의 여성이야기라니. 사방엔 자살자들의 시체가 넘치고 사회질서는 거의 무너진 상태에서 이들이 하려는 것은 무엇일까? 묵직한 책들에 조금 질려, 쉴겸 집어든 장르소설, 미스터리 소설인데 세계관이 너무 흥미로웠고 역시나 빠르고 재미있게 읽었다. ☺️ 💫 소행성이 지구, 특히 일본에 충돌하기까지 두 달 남았다. 일 년 전쯤인가 사실이 알려지자마.. 2024. 3. 18.
우리에게는 비밀은 없다 ✔️ 🕵️‍♂️ 웰 메이드 페미니즘 미스터리 소설을 만났다. 1989년생 대만의 젊은 여성작가다. 꼼꼼한 취재, 정교한 플롯, 이야기를 끌고가는 힘,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깊이 모두가 수준이상이다. 잘 빠진 스릴러 소설을 즐기려는 미스터리 소설의 독자도, 여성문제에 관심이 많은 일반독자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작품이다. #정세랑 작가의 강추가 있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만했다. 🕵️‍♂️ 출판사의 홍보문구가 #화차 와 #도가니 의 결합이다. 스포를 피해 앞부분 내용만 간략히 추린다. 이혼 후 딸하나를 키우던 변호사 판옌중은 차분한 성격에 학원강사 우신핑과 결혼을 한다. 딸아이와 사이도 좋고 자신도 성격이 맞다고 만족하며 살던 어느날, 우신핑이 사라져 버린다. 다니는 학원에 문의를 하니 한달에 한번 병.. 2023. 1. 5.
아웃 ✔️ 📕 일본 미스터리계의 가장 쎈 언니. 기리노 나쓰오의 작품 하나를 정리한다. 온다리쿠 여사도 좋고, 미야베미유키 여사도 많이 애정하지만, 최애 작가는 기리노 나쓰오 여사다. 그녀의 그 쎈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연배가 되시는 여사님이다. 1984년에 데뷰하여 오늘 정리할 책 '아웃' 발표시점인 90년대말 2000년대 초 절정의 인기에 올랐고 최근까지도 작품을 이어내고 있다. #그로테스크 와 이 책 중 최고작은 이 책 #아웃 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펼쳐봤다. 📗 편의점 등에 납품되는 도시락 공장에서 근무하는 4명의 여자가 있다. 그 중 도박중독 남편 때문에 괴로워하던 '야오이'는 우발적으로 남편을 죽이고 만다. 같이 공장에서 근무하는, 사회생활 경험이 있는 '마사코'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과소비 성.. 2022. 6. 2.
모방범 ✔️ 📕 북스타그램을 운영하면서 미미여사(미야베미유키)의 책을 한권도 정리하지 않았다는 것은 나의 직무유기다. 작년 #온다리쿠 와 #기리노나쯔오 여사를 다뤘으니 새해 첫 일본여성소설가로 미미여사의 작품을 한번 정리해 보기로 했다. 책이 워낙 많아 어느것을 할까 고민을 했으나 역시 이 책이 미미여사의 대표작이란 생각이 들어 정했다. 사회파 미스터리의 대표작이기도 한 '모방범'이다. 📗 내용의 가장 앞부분만 보자. 공원의 쓰레기통에서 여성의 '팔'과 핸드백이 발견된다. 핸드백의 주인은 3개월전에 실종된 20대 여성이다. 그 때 범인은 핸드백과 '팔'의 주인은 다르다고 방송국에 알려오고 피해자들을 전화로 농락하기까지 한다. 자신만만한 범인은 전 일본을 상대로 자신의 범죄를 자랑하고 있는데, 사건은 쉽게 풀려가.. 2022. 5. 25.
동트기 힘든 긴 밤 ✔️ 📕 내용과 상관없이 제목이 먼저 떠오르는 경우가 있다. 이 소설의 내용은 '오늘'과 큰 상관은 없다. 단지 '동트기 힘든 긴밤' 이라는 제목이 '오늘'과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을 뿐이다. 아무튼, 책 이야기를 해보자. ☺️ 장르소설로 미스터리만한 읽은재미를 주는 분야도 드물다. 잘 만들어진 미스터리소설은 왠만한 영화보다 즐겁다. 주로 일본계열 작가들의 작품을 즐겼고 간혹 중화권작품도 봤었다. #찬호께이 와 함께 '쯔진천'이 유명하다. '쯔진천'의 대표작인 이 작품, 제목 때문이긴 하지만 생각난 김에 정리해 두기로 한다. 📗 꽤 복잡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소설의 도입부 정도만 보자. 지하철 검색대에서 여행용 캐리어에 시체를 담아서 유기처를 찾던 남자가 체포되었다. 남자는 '장차오'라는 이름의 잘나가.. 2022.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