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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47

공부란 무엇인가 ✔️ #공부란무엇인가 #김영민 #어크로스 📑 이렇게 책을 계속 읽는 것도 공부라고 생각했다. 꼭 자격증, 재테크 공부만이 공부가 아니지 않은가. 김영민교수의 근작들은 다 읽었다. 이 책 한권만이 남겨져 있었다. 더 배울것이 있을 것 같아 잡아들었다. 공부전문가로서 공부하는 자세와 방법, 의미에 대한 책이었다. ☺️ 📑 책은 5개의 챕터(4개의 본문, 1개 부록)정리되어 있다. 4개 메인 챕터의 핵심내용만 간략히 보자. *공부의 길 : 지적 성숙의 과정 정확한 단어 사용법, 이름이 함의하는 개념, 논리적 글쓰기 등 공부의 기초인 말과 글에 대한 이야기다. 모든 공부는 말과 글에서 시작한다. *공부하는 삶 : 무용해 보이는 것에 대한 열정 공부는 ‘지적’ 변화를 위해 하는 행위이며, ‘정신의 척추 기립근’을.. 2023. 6. 27.
문맹 ✔️ #문맹 #아고타크리스토프 #백수린 🪴 #존재의세가지거짓말 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궁금할 이야기.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였길래 이렇게 충격적인 소설을 쓸 수 있었을까. 백수린작가의 번역이란 것이 그 궁금증을 더했다. 받아든 책은 이쁜 양장본의 얇은 책이었다. 휴가지에서 어울릴 책이다. 빠르게 읽었다. ☺️ 🪴 헝가리를 모국으로 둔 작가는 독일과 러시아의 침략에 자신의 고향의 문화와 언어가 무너지는 것을 겪는다. 우여곡절 끝에 '난민' 신분으로 스위스로 이주해온 작가는 공장에서 노동자 생활을 하며 생활을 한다. '존재..'를 읽고 나서 깜짝 놀랐던 것 중 하나인 ‘여성작가'였다는 것이였다. 가사와 노동을 병행하며 힘든 난민생활을 버텨내며 작가의 꿈을 키우고, 결국에는 그 성공담을 만.. 2023. 5. 29.
아무튼, 현수동 ✔️ 🌃 아무튼 시리즈에 장강명 작가가 합류했다. 작가 자신이 살던 동네을 대상으로 짧은 한권의 책을 냈다. 동네 이야기라니. 뭐가 있을까 싶었는데, 작가의 동네애정이 남다르단 생각을 했다. 지역의 역사 및 기초자료 준비도 꽤 많이 했고,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꺼리들이 있었다. 진심어린 글들이 다감하여 재미있게 읽었다. 이건 뭐 골목상권을 침범하는 대기업 느낌이다. 😅 🌃 현수동은 실재하는 지역명은 아니다. 작가가 오래전 살았던 광흥창역 근처, 현석동, 신수동 근처의 이야기를 기본적으로 담고, 거기에 장작가가 꿈꾸는 동네의 이야기를 덧붙혀 현수동이라는 가상의 마을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7개의 카테고리로 나뉜다. 현수동의 동네이름의 유래 등 역사이야기, 살던 사람들이 이야기, 지역의 오래된 전설이야기, 현.. 2023. 2. 5.
스페이스 (논)픽션 ✔️ 📕 정지돈작가의 좌우명을 상상해본다. 日新又日新(일신우일신). 비록 전작 #스크롤 에서 너무 많은 새로움을 선사하는 바람에 나같이 올드한 독자들에게 약간의 충격을 주긴 했으나 그의 그 실험정신 만큼은 존중하고 박수쳐주고 싶었다. 그런 그가 새책을 냈다. 공간과 건축에 관련된 에세이모음과 짧은 소설 두편. 그의 유니크한 '예술가의 창조성'이라면 공간과 건축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책을 들었다. 📗 3개의 Gate를 가진 얇은 책이다. 첫번째 문엔 '공간'에 대한 10편의 에세이가 모여있다. 공간의 범위는 어디까지 인가? 내 육체가 느끼는 범위라 한다. 나와의 '상호작용의 범위'를 공간이라고 한단다. 왠지 양자역학적인 느낌이 난다. Gate안에서 그는 미술관과 극장, 건축의 공간들.. 2022. 11. 3.
인생의 역사 ✔️ 📕 최승자 시인의 말처럼 '살아 있다는 건, 참 아슬아슬하게 아름다운 일(p64)'이라 생각한다. 죽음의 유혹에서 시로 살아남은 최시인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때, 이태원의 비보를 들었다. 먹먹했고, 사라진 꽃다운 젊음들의 모습이 떠올라 서글펐다. 아슬아슬하게라도 계속 아름답게 살아가야할 인생들이었다. 명복을 빈다. 마음이 많이 아프다. 신형철교수가 신작을 냈다. 이번엔 '시'다. '시 이야기'로만 한권을 채웠다. 들춰보니 내가 좋아하는 시인, 한번도 읽은적이 없는 시인이 같이 모여있다. 신교수의 글내공을 믿기에 기대하고 책을 펼쳤다. 📗 5가지 주제로 시들을 모아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시작은 '고통'이다. '공무도하가'부터 최승자까지. 시는 시인의 몸안에서 꺼낸 뜨거운 덩어리라 생각한다. 고통의 이.. 2022. 10. 31.
최소한의 이웃 ✔️ 📕 얼마나 변했나 확인하고 싶었다. 기자시절 그의 날카로운 글들을 좋아했었다. 영화평을 하면서 글은 조금씩 어려워져지더니, 방송을 하고 유명지면서 그의 글들은 자기애의 빠진 현학의 표준처럼 변해버렸다. 까칠하고 직설적으로 모두까기를 시전하던 그가 아팠다. 다행히 회복해 돌아온 그는 변한것 같았다. 자기집 청소에만 몰두하던 그가 '이웃'에 대한 책을 쓴다. 📗 짧은호흡의 글들을 모았다. 애정, 상식, 공존, 반추, 성찰, 사유라는 6개의 소단락으로 구분해 놓았으나 큰 의미는 없다.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와 생각들, 세상 돌아가는 모습들을 지켜보며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담담하게 적고내려간다. 사랑은 두사람의 삶만큼 넓어지는 것이라 하고, 상식은 고마울때 고맙다고 할 수 있는 용기라한다. 공존을 위.. 2022.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