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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41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 #웃으면서죽음을이야기하는방법 #줄리언반스 #다산책방 🪦 오래동안 장바구니에 담겨있던 책이었다. 다행인건지 이번 개정증보판으로 발간된 줄리언반스 세트에 포함 되어서 이쁜 디자인의 새책으로 읽게 되었다. 수다쟁이 반스(이 책을 통해 느꼈다. 500페이지…😌)의 죽음론이 궁금했다. 일단 마음에 들었던 내용은 반스 자신도 하루에 한번정도는 죽음을 생각한다고 한다. 공감을 하며 나만 그런건 아니구나 안도하며 책을 읽었다. 😇 🪦 소설로만 접하던 반스의 첫번째로 읽게된 에세이다. 에세이라는 단어가 주는 가벼움과는 다르게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룬다. ‘죽음’. 예순을 갓 넘긴 시점에 쓰여진 책이다. 조금더 죽음이 한발자국 가까워진것을 느낀걸까. 아니면 병마에 고통스러워하며 죽어갔던 아버지 때문인걸까. 반스는 자.. 2024. 1. 12.
슬픔의 방문 ✔️ #슬픔의방문 #장일호 #낮은산 ☕️ 편하게 집어들었다. 시사in 기자가 에세이를 썼다가 이 책에 대한 정보의 전부였다. 언론인의 에세이는 어떨까 하는 정도의 호기심이였다. 특히나 한때 정기구독까지 하며 애정했던 시사in 기자라는데 쉴겸 읽었다. 하지만 쉴겸 읽을 만한 책이 아니었다. 책을 통해서야 장일호라는 이름이 여기자의 이름이란 것도, 힘든 세월과 사건들을 이겨낸 강인한 사람이라는 것도 알게되었다. 읽고 나니 표지의 인물과 노란색 표지가 더 와닿는다. ☕️ 왜 '슬픔의 방문'이라는 제목을 썼나 싶웄가. 그럴만 했다. 사건은 갑작스러웠고 너무 여러번 그녀를 덮쳤다. 초등학교 때 아버지는 자살했고, 편모환경에 단칸방 사글세살이를 전전하며 소녀시절을 보냈다. '아주 평범한 가난'은 여자를 성폭력의 '.. 2023. 10. 17.
7인의 집행관 ️ #7인의집행관 #김보영 #폴라북스 #현대문학 🪓 #교보문고 에서 책소개를 읽자마자 바로 구매했다. 믿고있는 김보영 작가였으며 시놉이 무척흥미로웠다. 최신작은 아니였으나 2013년도 장편을 전면 개작했다고 하니, 트랜드에 뒤떨어질 것 같지도 않았다. 표지가 약간 촌스럽다는 불만은 있었으나 망설일 이유는 아니었다. 🪓 가상현실이 극도로 발달된 사회, 주인공 흑영은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죄로 7번 사형에 당해야하는 처지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환경에서 총으로 칼로 다양한 방식에 다양한 집행관으로부터 죽음을 당해야 한다. 조직폭력배들 사이에서 난도질을 당해야하는 첫번째 사향 스테이지부터 피비린내가 넘친다. 잘리고 끊어지고 쫓고 도망간다. 쉽게 죽지 않는 흑영. 끝까지 쫓아가는 집행관. 결.. 2023. 9. 26.
고요한 포옹 ✔️ #고요한포옹 #박연준 #마음산책 🪴 조용히 포옹을 해 준적은 있는것 같아도 가만히 포옹을 받아본적은 없었던 것 같다. 오랜시간… 누군가 기대면 받아줄 준비만 해오며 살아왔다. 남성다움이란 폭력적 세뇌에 눈물한방울도 쉽지 않은 '사람'으로 살아오는 중이다. 시간은 지나고 언제까지 센척하며 버티고 있어야 하는지 막연하기도 하다. 문득 이 따뜻해 보이는 산문집의 제목이 와 닿았다. 진지하게 안기진 않더라도 가볍게 위로받고 싶단 욕심에 집어들었다. 나에겐 작가의 첫 책이나 인친님들께 여러분 추천받았던 작가라 괜찮을 것 같단 믿음도 있었다. 🪴 고양이와 책과 사람들과의 관계를 좋아하는 한 작가의 일상이 담겨있다. 글을 읽는데 사실은 마음좋은 친척누나의 잔잔한 수다를 듣는 기분이었다. 남편 허락도 없이 고양이.. 2023. 9. 24.
다정한 무관심 ✔️ #다정한무관심 #한승혜 #사우 💝 부제가 '함께 살기 위한 개인주의 연습', 좋은 개인주의자가 되기 위한 실전 예제가 가득한 학습서(?)다. 몇 년전 제목이 눈에 들어 찜해놓고 있다가 이제야 읽었다. 읽길 잘했다 싶다. 물론 이미 공감하고 있는 주제이나 실전에 적용될 때 어떻게 적용되는지가 중요하지 않은가. 개인주의자로써 아군의 지원을 받는 기분으로 읽었다. ☺️ 💝 대놓고 하는 혐오와 차별, 갑질은 티가 많이 나서 사람들이 알아서들 잘 피한다. 문제는 우리 일상에 교묘하게 스며들어 있는 폭력과 집단주의의 흔적들이다. 저자는 꼼꼼하게 이기주의가 아닌, 타인을 배제하지 않은 좋은 개인주의를 고민한다. 4개의 장으로 구성된 책의 주요 요지를 본다. *1장 포함과 배제를 넘어 개인으로 서기 상대방이 몇살.. 2023. 8. 18.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 ✔️ #최선을다하면죽는다 #김혼비 #황선우 #문학동네 #총총시리즈 🛀 문학동네 총총 시리즈가 서간을 모은 책이란 건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번책의 주인공 중 한명이 애정해 마지 않던 작가 김혼비라니. 편지라는 형식이 주는 약간의 꾸밈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은 나로서도 참을 수는 없었다. 여자축구, 술, 축제자랑이야기부터 #다정소감 까지 애독을 해온차에 서간문이라 건너뛰긴 어려웠다. ☺️ 🛀 받아든 아담한 책엔 이번에 처음알게된 멋진언니 #황선우 작가와 언제나처럼 유머센스 넘치는 김혼비 작가위 20편의 편지가 가득히 담겨있었다. 앞부분의 몇통에서 서서히 친해져간 둘은 시간이 흐르며 자신들과 자신들을 둘러싼 사회의 사건들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을 나눈다. 과로와 번아웃은 워킹우먼들인 둘을 어떻게 괴롭히.. 2023.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