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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41

아무튼 하루키 ✔️ 📕 #아무튼시리즈 의 두번째 책이다. 지난번 피드에 올렸던 #아무튼술 은 이 시리즈인줄 모르고 온라인으로 구입했던 터라, 실물로 본 '아무튼시리즈'는 이책이 첫책이다. 사무실 근처 독립서점에 놀러갔을때 뭐라도 사고싶어서 이쁜 이책을 골았었다. 더구나 하루키라니. 내 청춘을 같이 보냈던 하루키라니 말이다. 😁 📗 번역가 이지수님의 하루키에 의한, 하루키를 위한, 하루키의 책이다. 12편의 수필과 말미에 대담기록이 한편 붙어 있는 작고 아담하고 이쁜 책. 각 편마다 하루키의 작품명이 달려있다. '바람의노래를 들어라'로 시작하는 이야기. 작가의 10대, PC통신을 통해 접하게 된 하루키, 이어서 일문학을 선택하고 일본유학을 떠나가게 되는 과정, 일본에서 이루어진 연예,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각 편마다 .. 2022. 6. 3.
아무튼 술 ✔️ 📕 책을 주문할때만 해도 이 책이 ‘아무튼시리즈'인지 몰랐다. 단지 #김혼비 작가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3권의 작품 중에 술냄새(🍶)나는 이책을 본능적으로 장바구니에 담았을 뿐이다. 도착한 책은 작고 아담하고 이뻤다. 일단 난 책이 이쁘면 흥분한다. 😘 📗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빼면 13개의 단편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다. 당연히 찰진 술냄새 가득한 '술'에 대한 '술'을 향한 '술'을 위한 에세이 들이다. 술꾼들이라면 제목만 들어도 내용의 감이 올 것이다. 몇개만 뽑아보자. '주사의 경계', '술배는 따로 있다', '술이 인생을 바꾸는 순간', '이상한 술 다짐', '술과 욕의 상관관계', 혼술의 장면들' 등. 아마 술 좀 마셔본 사람들은 이 제목들 그대로 각자의 '아무튼 술'을 쓸 수.. 2022. 6. 3.
잉여롭게 쓸데없게 ✔️ 📕 제목보고 알았다. 이책은 호불호가 극명할 책 같았다. 본능적으로 내 취향일 것이란 추측을 했고 정확히 맞았다. 지금까지 느낌으론 이 책의 광고 카피처럼 '츤데레 작가' 맞다. 오덕과 일반인 어디 중간 쯤에 위치한 자유주의자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소설 바깥에서 작가를 만난다. 무슨 추억팔이를 하나 보자는 심정으로 책을 펼쳤다. 자주 뵙는 인친분들께선 아시겠지만 난 지금 '임성순작가 ' 전작독파 도전중이다. 😁 📗 목차가 길기도 하다. 서문과 에필로그를 빼도 15개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잉여롭고 쓸데없는 항목들을 가운데 두고 자신의 어린시절과 청춘을 회고한다. 할이야기가 많아 이 목차를 다 정리하진 못하겠다. 1장에서 14장은 내가 선별한 작가의 해시태그로 목차를 대신한다. #왕조현.. 2022. 6. 2.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 ✔️ 📕 시인의 말을 보자. '시인은 불행한 시대에 우리가 잃어버린, 다시 돌아가야 할, 삶과 노동에 잠재한 행복을 형상을 밝히는 자다. 그렇기에 나는 시인은 진리가 아니라 행복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믿는' 단다. 따뜻한 좌파의 고집이 느껴진다. 이런 시인이 시 말고 산문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지면에 흩어졌던 글들을 성격에 따라 모아 책을 냈다. 충분히,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야 한다. 📗 서문과 후기를 빼면 1부에 27편의 글이 모아져있다. 주로 '삶'에 대한 글들이다. 매력적인 제목 몇개만 뽑아본다. '영혼의 문제', '삶의 의미? 지금 삶의 의미라고 했나?', '소확생이라는 마술', '수다스러운 눌변가들의 세상을 꿈꾸다' 2부에서는 시인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내가 시를 쓰기 시작했을 때'를 회.. 2022. 6. 2.
명랑한 은둔자 ✔️ 📕 MBTI에서 I로 시작하는 모든 내향형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E(외향형)는 무슨 환자의 치료수기 보듯 할지 모르겠다. 😊 너무 여성향 책이 아닐까 걱정도 있었지만 몇가지 요소 때문에 지르게 되었다. 역자가 믿고 읽는 #김명남 , 매력적인 제목 '명랑한 은둔자' 라니. 너무 취향저격이다. 😚 마지막으로는 알라딘에서만 판매하는 듯한 리커버 에디션. 파스텔톤 표지와 어우러지는 여성의 뒤돌아선 모습을 그린 유화가 이쁘다. 📗 옮긴이의 말이 가장 앞에 있다. 최근에 읽은 가장 진솔한 옮긴이의 말이었다. 김명남번역가도 한때 알콜의존증이였고 작가의 또다른 책 #드링킹 의 도움으로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번역가의 애정이 가득 담긴 글이었다. 본문은 5개의 파트로 나뉜다. 첫번째 파트 '홀로'에서.. 2022. 6. 1.
장면들 ✔️ 📕 인정해야 한다. 손석희라는 저널리스트가 우리 사회에 끼친 좋은 영향력은 컸다. 시선집중으로부터 100분토론, JTBC 이후에 세월호보도, 테블릿PC 보도, 미투보도 등 이름만 들어도 엄청나다. 그런 그가 몇십년만에 에세이를 냈다고 한다. 무슨말을 할까 궁금했다. 📗 1부와 2부로 구성된 책은 1부에서 JTBC에서의 사건들(장면들)을 다룬다. 주제문은 '어젠다 키핑'이다. 작가가 스스로 만든 단어. 어덴다를 지켜나가는 것. 잘 실천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2부는 MBC에서 JTBC로 넘어가게 되는 과정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짐작되듯, 당시 정권의 압력으로 MBC에선 더 이상 언론활동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저널리즘 자체에 대한 고민 생각들을 펼치며 마무리를 하고 있다. 📘 앞부분에서 '.. 2022.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