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비평122 괘씸한 철학 번역 ✔️ #괘씸한철학번역 #코디정 #이소노미아 📑 대학교 때 한 2주 별로 떳떳하지 못한 알바로 목돈을 모은 적이 있다.(물론 불법적인 일은 아니었다. ☺️) 알바로 모은 돈의 절반정도를 철학책 등 평소 노리던 책들을 쓸어 담는 데 썼다. 리바이어던, 짜라투스투라, 현상학책, 알튀세르, 구조주의, 포스트모더니즘, 당연히 칸트, 등 이 떠오른다. 그와 중에도 헤겔은 포기했던 기억이 있다. 열댓 권의 원전들을 쌓아놓고 뿌듯했던 건 잠시였던것 같다. 문학책, 철학책이라곤 맑스관련 책만 읽던 내겐 이 책들은 암호문에 가까웠다. 그 책들은 책장만 장식했고, 그것들에 대한 지식은 해설서나 다른 곳에서 조금씩 ‘이해’를 해 나갔더랬다. 📑 이 책 ‘꽤심한 철학번역’은 나 같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철학 원.. 2024. 8. 4. 작은종말 ✔️ #정보라 #작은종말 #퍼플레인 🔚 출판사에서 ‘보라월드’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홍보를 하는데, 과장은 아니다 싶다. #저주토끼 의 부커상후보 이후, 그녀는 꾸준히 작품들을 발표하고 있고, 다루는 소재들은 다양하지만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예측하기 어려운 상상력은 일관성 있게 나름의 ‘세계관들’을 구축하고 있다. 그녀의 눈 끝에는 언제나 약하고 당하는 소수자들이 있다. 성적차별, 여성차별, 노동차별 등의 사회적 이슈를 환상문학의 틀에서, SF적 상상력 속에서 독자들에게 끝없는 질문을 던진다. 모두가 투사가 될 수는 없지만, ‘방관’ 하지 말아 달라는 진솔한 외침이 소설 한 편 한 편에 녹아있다. 🔚 이번 책은 ‘정보라 환상문학 단편선 시리즈’ 중 세번째 책이다. 첫 번째 책 #아무도모를것이다 와 #죽음은언.. 2024. 8. 2. 책 좀 빌려 줄래? ✔️ #책좀빌려줄래 #그랜트스나이더 #윌북 📔 머리도 식힐 겸, 책 덕후들을 위한 카툰을 또 골랐다. 이 책도 #김어준 의 #수요독서코너 에서 소개된 책. 의리 삼아, 읽어도 공감대 많고 즐거울 책인 것 같아 주문했고, 역시나 꼼꼼한 그림체에 책 이야기 가득한 카툰은 만족감이 나쁘지 않았다. 이런 인간들 때문에 출판업계가 살아남는 것을…. 업계 사람들은 알까? 하긴 나 또한 이 범주에서 벗어나질 않으니…. 별 달리 할 말은 없다. 😅 📔 컨셉에 약간의 사기성이 있다. 😙 책을 좋아하는 독자의 입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책을 좋아하는 ‘저자’의 입장에 조금 기울어진 책이다. 작가는 글을 쓰고 싶다. 시도 쓰고 싶다. “ 내 시는 쉼없이 재잘거리기보다 낱말 사이 여백에 의미를 담을 거야. 내 시는아직 나를.. 2024. 7. 31. 미로, 길을 잃는 즐거움 ✔️ #미로길을잃는즐거움 #헨리엘리엇 #궁리 #Follow_This_Thread 🍭 주 서식처는 #교보문고 이지만 콘텐츠의 퀄리티는 #알라딘 을 살짝 더 선호하는 편이어서 자주 기웃거린다. 😅 어느 날 눈에 띈 이 책에 대한 북펀딩에 홀리 듯이 참여했다. 뭐 자세히 따져 보지는 않았다. 일단 표지는 이뻤고( 몇 번 이야기했지만 맞다. 나는 표지광이다. 😙) 삶이라는 것이 미로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기에 책 안에서 작은 무엇이라도 찾을 것 같은 근거 없는 희망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 책이 도착했고, 기분 좋게도 GISI라는 참여자 아이디가 새겨진 카드선물까지 받았다. 일단은 본전은 뽑았다. 🍭 형식부터 시작해 보자. 두가지를 말해야 한다. 첫 번째, 이 책은 돌려가며 읽어야 하.. 2024. 7. 29. 율리시스 ✔️ #율리시스 #제임스조이스 #어문학사 📘 Yes! 그렇다. 그 율리시스다. 이 책을 집어든 이유는 단 한 가지. 과하게 작은 활자크기, 노안이 더 오기 전에 끝내고자 함이었다. 쉽지 않겠다고 각오는 했지만, 정말로 쉽지 않았다. 🥹 초반엔 오기로 글자를 따라 눈을 계속 움직였고, 중반 즈음 되니 쪼오금 느낌이 왔으나, 후반엔 쉬웠다고 말할 순 없다. 본문을 다 읽고 주석 부분을 넘기니 뒤쪽에 각 장의 줄거리부터 인물소개 등 쓸만한 내용이 다 담겨있었다. 혹시라도 이 책을 생각 중인 분이시라면 뒤쪽 내용부터 보시고 시작하라 권하고 싶다. (엄청 후회중이다💦) 📘 알려진 것처럼, 호머의 #오디세이아 의 구성을 따른다고 하나 여정을 떠나서 귀환한다는 줄기는 비슷할지 몰라도 상세 내역은 많이 다르다. 190.. 2024. 7. 27. E=mc2 ✔️ #E=mc2 #데이비드보더니스 #웅진지식하우스 🔬 심오한 과학적 분석이 가득한 과학교양서를 기대하고 샀건만, 머리말에 작가는 이 책은 ‘E = mc2’ 이라는 공식에 대한 전기(傳記)란다. 공식에 대한 전기라니 어떤 식의 이야기일지 무척 궁금해졌다. 몇 페이지를 읽다 보니, 무척 편안하다. 일단 어렵게 쓸 생각은 없어 보이는 책이었다. ☺️ 그래도 과학책이다. 간단한 질문 두가지는 머리에 두고 책을 읽기 시작하자. 1. 무게와 질량은 뭐가 다른가? 2. 1kg의 쇳덩이가 있다. 이 쇳덩이가 녹이 잔뜩 슬었다. 녹이 쓴 쇳덩이의 무게를 재었을 때 무게는 무거워졌을까? 가벼워졌을까? 그대로일까? 답은 후반부에 피드 뒤에서 언급하겠다. 🔬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방정식의 탄생과 방정식을 구성하는 내용, 그.. 2024. 7. 25. 이전 1 ··· 16 17 18 19 20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