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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타그램250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일본사 ✔️ 📕 일본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다. 어릴때는 만화, 음악, 에니메이션, 프라모델를 좋아하면서 일본을 동경의 대상으로 바라봤었고, 세월이 흘러 어느틈엔가는 옆나라 못된 이웃같은 느낌으로 만만한 느낌으로 가끔씩 쳐다보게 된다. 관심많큼 많이 알고는 있을까 싶었다. 이 책은 일본사 특히 임진왜란 이후의 에도시대를 정리한 책이란 소개를 듣고 쉽게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 역시 큐레이터이신 노랑책방님( @norang_2009 )의 추천덕에 읽을 수 있었다. 에도시대라, 나에겐 베일에 쌓인 시기이다. 어떤일들이 있었나 보자. 📗 책은 에도(도쿄지역)의 탄생부터 시작한다. 도요토미의 견제로 강제로 에도로 이주당한 '이에야스'는 맘먹고 에도의 인프라를 구축한다. 다행인건 임진왜란에 동원되었던 다른 다이묘들과는 .. 2022. 5. 7.
메트로폴리스 ✔️ 📕 자. 일단 이 책은 양장본과 특별한정판이라는 이름의 컴팩트판이 있다. 노안이 오기 시작한 분들은 몇천원 더 주시고 양장본을 구매하시길 바란다. 😅 난 표지가 더 이쁘다는 이유로 한정판을 구매했다가 읽는 내내 후회를 했다. 양장본과 동일한 페이지(668페이지😭)에 크기만 줄여놨으니 글자크기가 작다. 아무튼 관심사를 조금씩 넓히고 있는 차에 '도시사'가 궁금해졌고 검색해 보니 이 책이 무난해 보였다. 앞으로 도시관련 책은 몇권 더 볼 예정이고 이 책이 그 첫책이다. 📗 책은 14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마다 하나의 메인도시와 관련된 몇개의 도시를 더 다루는 형식이다. 총 26개의 도시를 다룬다. 1장의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시작인 '우루크'란 도시의 이야기로 시작하여. 바빌론, 아테네, 알렉산드리.. 2022. 5. 7.
세살버릇 여름까지 간다 북_소설_세살버릇여름까지간다_ ✔️ 📕 제목부터 잘 봐야한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가 아니다. 여름까지 간다다. 왜 여름까지 가냐고? 그건 책을 사서 읽어봐야 안다. 😁 난 이 책을 읽고 이기호작가의 책을 한권이라도 더 팔아주는 영업사원 역할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인세가 많이 모여 이기호네 가족들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 📗 별로 두껍지 않은 책에 44편의 짧은 글들이 실려있다. 40대 중년 소설가 기호씨가족이다. 개구장이 두 아들을 둔 상태(시장바닥 강아지같은 고에너지의 대여섯살 아이들의 힘😳. 이들을 돌보는 고통은 아는사람은 다안다.😭) 로 육아에 지친 부인의 우울함으로부터 책이 시작한다. 첫 편부터 예상을 벗어나는 전개. 소심하지만 착한 이기호작가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최선을 다한다. 아이.. 2022. 5. 6.
집착 ✔️ 📕 프랑스 소설가를 더 찾아보고 싶었다. 베르베르와 기욤뮈슈, 보통씨 말고도 당연히 많은 작가가 있을터인데 내 독서의 폭이 너무 좁다. 찾아보니 두명의 인물이 떠올랐다. 남성작가로는 #미셀우엘백 에게 호기심이 생겼고, 여성작가로는 '아니에르노'가 궁금해졌다. 어떤책부터 볼까 궁리하다 이책으로 정했다. 첫 책은 무조건 얇은 책이다. 😊100페이지 정도의 짧은 분량의 책이다. 📗 연하의 젊은 남자와 헤어진 중년의 여성. 분명 그에게 권태를 느껴 이별을 통보한 것도 그녀인데, 헤어진 남자에게 여자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부터 엄청난 집착에 빠져들게 된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그녀의 이름을, 직업을, 사는 곳을 알아내려 발버둥을 친다. 자신도 알 수 없다. 왜 이런 감정에 휩쓸리게 되는지를. 책은 .. 2022. 5. 6.
애욕의 한국소설 ✔️ 📕 표지와 제목이 너무 매혹적이다. 😘 난 B급 정서를 좋아한다. 조잡한 색감과 구성은 좋은 매락과 만나면 세련된 아이콘이 된다. 처음보는 작가가 만화로 한국소설의 '욕망'을 그려낸다고 한다. 기대를 가지고 주문했다. 📗 26편의 한국소설을 다룬다. 일제 때 현진건의 '무영탑', 이광수의 '무정' 부터 최인훈을 지나 조세회, 황순원을 거쳐, 양귀자와 신경숙을 들렀다가 김훈, 김영하, 황석영, 천명관을 살펴보고 최은영의 '밝은밤'과 황정은의 '백의그림자'까지 온다. 구구절절이 필요없다. 작가는 작품의 핵심만 그려내고 집는다. 즐거운 그림과 글들이다. 😊 📘 생각해 보면 대상이 되는 작품 하나하나가 엄청난 양의 컨텐츠를 담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사뿐사뿐 쉽게 한명씩을 다룬다. 만화라는 장점을 잘 활용.. 2022. 5. 2.
스마일 ✔️ 📕 다 아시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닌텐도의 '동물의 숲'이란 게임이 있다. 평화로운 섬에서 낚시도 하고 과일도 따고 이웃이랑 노는 평화로운 게임이다. 즐겁게 했던 기억이 있다. 사용자들을 분석해 보면, 유독 한국인들은 평온함을 즐기기 보다 미친듯이 고기를 잡고 일을 해서 게임 속 '집'부터 장만한다고 한다. 웃픈상황이다. 김중혁작가의 따끈따끈한 신작 소설집을 보며 그 게임이 떠올랐다. 김작가야 게임의 본령인 '숲'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필생의 역작을 노리는 것 같지도 않으며 상업적 대박을 노리는 걸로도 안보인다. 매일 매일 작업실에 놀러나가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자신의 재미있는 생각들을 구상하고 찬찬히 써나가는 느낌. 사실 가장 부러운 인생이다. 😊 📗.. 2022.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