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스타그램250 대변동 ✔️ 📕 #총균쇠 이후에도 '다이아몬드'의 책은 꾸준히 보고 있다. 첫 책 만큼의 충격을 준, 강한 책은 없으나 각 시기별로 의미있는 저작들을 노학자는 꾸준히 내고 있다. 그의 관심사는 '문명' 그 자체이다. 전작 #문명의붕괴 #어제까지의세계 에 이어 이 책은 현대 문명의 결집체라 할 수 있는 '국가'라는 문명의 위기와 극복방안을 살피고 있다. 두껍지만 다양한 예시와 잘 읽히는 서술 탓에 편하게 읽을 수 있다. 📗 #유발하라리 는 사피엔스는 종변환을 맞이할지 모른다는 부정적 전망을 했다면, 다이아몬드는 '우리는 미래를 선택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물론 '위기'에 처해있다는 의식은 같다. 책은 한 개인이 위기를 어떻게 탈출하느냐를 정리하며 그것을 국가에 적용하는 형태를 따른다. 예를 .. 2022. 5. 8.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 📕 미국에 필립로스가 있다면 영국에는 줄리언반스가 있다고 생각한다. 스타일이 비슷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그 존재감 만큼은 두 작가 모두 묵직하다 생각한다. 책장에서 이 책이 눈에 띄였다. '기억'과 '왜곡'에 대한 책. 다른 반스 책들 대비 쉽고, 가독성도 좋다. 줄리언반스의 책을 한권 정리해야 한다면 이 책이라고 생각했다. 📗 소설은 1부와 2부로 구성된다. 1부 내용만 보자. 주인공 '토니'는 세명의 절친과 고교생활을 보내고 대학에 입학해 '베로니카'라는 여자친구를 만나고 헤어진다. 헤어진 이후 절친중 한명인 '에이드리언'이 '베로니카'와 사귀게 되었다는 편지를 받게되고 '토니'는 화는 나지만 두사람의 축복를 빌어주는 답신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에이드리언'이 자살했다는 소식.. 2022. 5. 7. 춥고 더운 우리집 ✔️ 📕 걱정부터 앞섰다. 너무 추워보이는 표지에 독자들이 피할까 싶다. 우울한 이야기만 가득할 꺼라고 지레짐작할 것 같았다. 아니다. 물론 춥고 더운집에 살았던 어린시절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작가가 되어 부동산이 아닌 '집'을 찾고 짓고 '집'에서 살면서 사람들과 지내는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겨있다. 차분히 읽고 생각할 만한 이야기들이다. 좋은 산문집이다. 📗 책은 3부로 구성되었다. 1부는 집을 잃어가는 과정이다. 능력없는 부친덕분에 오두막보다 못한 집에서 살아내던 이야기들, 하나둘 죽고 떠나 자신의 '집'이 사라진다. 2부는 성장한 저자가 '집'이란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집터를 찾고 집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마지막 3부는 나의 '집'을 두고 관계되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다. .. 2022. 5. 7. 캐럴 ✔️ 📕 작가의 #천국보다낯선 을 인상적으로 읽고 바로 신작 장편이라는 이 책을 구매했다. 이장욱작가는 매끈한 문장력, 능숙한 캐릭터 축조 능력 등 기본기는 이미 장인의 경지에 이른 작가라 생각한다. 거기에 독특한 플롯구성을 통해 일반적인 '소설형식'을 뒤틀어 내보이는 매력이 일품이다. 읽어보니 이 책 '캐럴'도 그 뒤틀림이 만만치 않다. 쉽지 않은 소설이다. 📗 내용을 보자. 제목 '캐럴'은 크리스마스 캐럴의 그 캐럴이다. 2019년 이브날 저녁 늦은 퇴근을 하는 잘나가는 컨설팅회사 젊은 사장 '윤호연'에서 낯선남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자신은 아내의 전 남자친구이며 오늘 자살을 할것인데 그전에 자신을 만나달라는 것이다. 무시할까 하다가 이상한 호기심에 남자가 알려준 술집으로 발길을 향하게 된다. 술.. 2022. 5. 7. 발칙한 현대미술사 ✔️ 📕 역시 추천받을 만한 책이다. 간만에 멋진 계보사를 읽었다. 심지어 이 복잡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딱딱하지 않게 잘도 풀어냈다. 결론부터 말하자. 파편화된 소량의 미술지식만 있어, 여기저기 아는 것, 보던 것이 흩어져 있는 미술 초보에게 큰 줄기를 잘 잡아줄 훌륭한 책이다. 너무 좋았다. 😊 📗 20개 파트다. 책은 뒤샹의 소변기 이벤트부터 시작하여 현대미술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인상주의로 날아간다. 마네와 모네를 의미를 어루만지다가 후기 인상주의의 거장들 고흐,세잔와 고갱의 각각의 특성을 훑고 야수파, 미래주의, 입체파의 시작 피카소로의 변화를 설명한다. 이어 청기사파의 칸딘스키, 구성주의와 몬드리안의 신조형주의로 설명해주고 독일 바우하우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 다다이즘의 시작과 초현실주의 .. 2022. 5. 7. 센티멘탈도 하루이틀 ✔️ 📕 책장 구석에 있던 김금희 작가의 단편 첫 소설집을 찾았다. 먼지를 털어내고 브라운톤의 젊은여자가 그려진 구판의 표지를 보니 왠지 반가웠다. 뒤적거리다가 간단하게 라도 정리해 보고 싶어졌다. 기억에 새롭다. 십년을 젊은 김금희 작가의 초창기다. 😁 📗 10편의 단편이 빼곡하다. 신춘문예 당선작 '너의 도큐먼트' 부터 임신한 삼수생 이야기인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벚꽃밖에 없는 K시에서 서울로 상경한 시골처자의 모험기 '쉿, 우리집에 왜 왔니', 다단계에 휘말리는 청년의 심리묘사가 인상적이였던 '아이들' 등 보편적인 도시 주변부 우리의 삶을 진득하게 응시하는 톤이 일관된다. 📘 욕심없이 그려낸다. 막막한 현실에 부딪혀 어떻게든 살아내려는 우리, 또는 우리 이웃들의 모습 말이다. (지금보다) 젊은.. 2022. 5. 7.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