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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타그램250

백 오피스 ✔️ 📕 민음사 북클럽 가입하고 받은 책이다. 처음보는 작가였지만 언듯 언듯 평이 나쁘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 신청했다. 책장을 펼치니 의외로 몰입도가 높아 한번에 쭉 읽어내려갔다. 특히 기업을 배경을 하고 있으니 여기저기 공감할 부분이 많았다. 회사원인 내 입장에선 남 이야기가 아닌것이 되니 더 이야기속으로 빨려들어간다. 📗 에너지 사업에 큰 공을 들이고 있는 대기업 '태형'의 대형 행사의 기획과 실행를 둘러싼 커리어우먼들의 다이나믹한 기업 모험담이다. 부록들처럼 나오는 남자들 빼고 😁 매력적인 주인공들을 보자. *강혜원 행사장 '호텔 퀸스턴'의 백 오피스(지원사무실)의 중간관리자. 육아휴직 때문에 경쟁에서 밀렸다. 복귀하여 밤낮없이 일에 매달려 성과를 내고 있지만 가정과 자신을 버려둔다는 서운함에 남편.. 2022. 5. 16.
파이브스타스토리즈 ✔️ 📕 나답지 않게 너무 열심히 살았다. 쉬어가는 피드도 자주 올려야 하는데, 그동안 너무 진지했다. 쉬엄쉬엄 노닥노닥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좀 더 노력해야겠다. ☺️ 이번엔 만화책이다. 그것도 첫권 발매 시작한지 35년이 넘는 노땅 만화책. 올해 16권이 발매되어 바로 구매해 놨다. 그런데 비닐도 뜯지 않고 보관중이다. 📗 일본만화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미 다 아는 만화라 어떻게 소개해야 하나 살짝 고민스럽다. 순정만화체의 등장인물이 기사라는 이름으로 거대로봇을 다루는 13000년간의 우주제국의 역사물이자 미녀AI인 파티마들과의 애뜻한 로맨스일 수 도 있으며, 일본 고대 신화와 그리스 신화에 대한 차용과 소년만화물이 가지는 성적 판타지와 거대서사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만들어낸 별난 괴작이기도 하다. 심.. 2022. 5. 15.
낯선사람에게 말걸기 ✔️ 📕 폴오스터의 소설들은 오래전에 읽었다. 구질구질하지 않고 세련된 느낌의 소설들이 편안했던 것 같다. 어렴풋이 이미지만 기억난다. #뉴욕3부작 은 미스터리소설의 관습을 과정의 배제를 통해 무너트리는 파격이 인상적이였으며, #달의궁전 은 '여정'에 대한 폼나는 수다가 기억에 남는다. #우연의음악 에서 느껴지는 '희망'에 대한 애정 역시 문뜩 떠오른다. 몇권 더 읽은 것 같은데 집에 없다. 🥲 아무튼 홈런타자는 아니지만 야구를 잘하는 교타자같은 느낌. 그런 그의 에세이 모음이 새로 나왔다. 잠깐 고민하고 믿고 보는 인친님의 추천도 있어해서 바로 질렀다. 📗 작가가 직접 고른 40여편의 다양한 에세이들을 모았다. 그 중 평론가로의 폴오스터가 가장 새로웠다. 당상 분량이 당대 소설가들과 그 들의 작품들에 .. 2022. 5. 14.
아메토라 ✔️ 📕 일단, 책이 너무 이뻣다. 누드사철제본이라 하여 측면이 옛날 천자문같이 묶인채로 드러난다. 그위에 옅게 인쇄된 책제목이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궁금했던 분야였다. 문화사 중에서도 복식사, 그것도 현대 남성 패션 관련해서 디테일한 컨텐츠를 다룬다. 궁금했다. 이 책은 미국인이 쓴 일본의 패션사로 패망 후 일본에서 어떻게 아메리카 스타일의 패션을 받아들이게 되었는지를 아주 자세히 다룬다. 남자의 패션만을 다룬다. 흥미가 일었다. (안 어울리겠지만 남자패션에 관심이 조금 있는 편이다. 😅) 📗 하버드에서 동아시아를 연구했던 저자는 일본 게이오에서 소비자 행동학을 공부했고 각종 매체에 일본문화관련 기고들을 이어가다 어느틈에 일본문화 전문가가 되었다. 이 책 '아메토라'는 아메리카 트래디셔날의 일본식 조어.. 2022. 5. 13.
김박사는 누구인가? ✔️ 📕 의미와 재미를 같이 주는 소설가, 파격과 안정감을 같이 줄수 있는 소설가로 난 이기호작가를 뽑는다. 지난 책 정리할 시간에 책장을 보니 그를 처음 만났던 책이 눈에 띄어 책을 집어 들었다. 추리물을 연상시키는 제목, 사건을 추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태도와 사건 사이의 이야기를 추리한다. 📗 '행정동'으로 시작하여 '내겐 너무 윤리적인 팬티 한 장'까지 8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빠짐없이 재미있다. 몇편의 개요부분만 보자. - 밀수록 가까워지는 숫기없는 삼촌에게 할머니는 여자좀 꼬셔보라고 자신의 비상금을 털어 자동차(프라이드)를 사준다. 말수없는 삼촌은 사라지고 프라이드를 보니 '후진'이 안되는 상태다. 삼촌의 행방을 찾아 보는데... *김박사는 누구인가? 게시판 댓글을 통해 김박.. 2022. 5. 12.
0년 ✔️ 📕 1945년에 종전말고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상세히 아는 사람은 적다. 나름 역사책를 소비했다는 나도 마찬가지였다. 그저 독일과 일본은 패망했고 세계의 정의를 세워졌겠구나했다. 우리에겐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한국인들의 사진 몇장으로 기억되지만, 2차세계대전 종전의 해인 1945년을 생각보다 복잡하고 끔찍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 한해였다. 그 1945년을 현대의 시작이라 보고 당시 세계를 디테일하게 분석한 책이 이 책 '0년'이다. 오랜만에 뒤적여 본다. 📗 책은 폐허로 끝난 세계대전의 현장들을 3부로 나누어 조망한다. 1부 '해방 콤플렉스'에서는 해방의 환호에 가득한 파리, 성매매을 할 수 밖에 없는 베를린의 여성들, 기아, 나치의 피해자들 가한 복수의 양태 등을 집는다. 2부 '잔해를 걷어내고'.. 2022.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