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f소설17

로봇의 결함 ✔️ 📕 벌써 꽤 지났다. 지난 국제도서전에 첫날 입장에는 실패했지만 다다음날 조용히 다녀왔었다. 민음사 포인트로 책도 사고 거대한 문학동네 부스도 구경했었다. 볼꺼리가 많았던 곳은 독립출판사의 작은 부스들. 구경하다 '픽션들' 부스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인친님이기도 한 이치은 작가님의 작은 5권의 책. 출판사분이 반겨주셨다. 첫날엔 작가님도 계셨다고 한다. 첫날 입장에 성공했으면 싸인본으로 받았을 텐데, 아쉬었다. 📗 5권의 작은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등장인물(등장로봇?)이 등장하지만 패턴은 유사하다. 특정 업무를 담당하는 로봇들이 자꾸 고장난다. 주인공은 '로봇의 결함'을 기록하는 일을 하는 사람. 기록을 하기 위핸 현장에 가야한다. 그곳에서 고장난 로봇과 그 주변을 살피고 정리한다. 25.. 2022. 7. 17.
노랜드 ✔️ 📕 #천개의파랑 을 나름 재미있게는 읽었지만, 내 머리속의 천선란작가는 프로패셔날보다는 소질있는 아마추어의 느낌이 더 강했다. 이번 책은 건너뛸까 했다가 몇 인친님들의 피드를 보고 급 흥미가 땡겼다. 배송 받은 책은 요즘 소설책 답지 않게 딴딴한 양장에 400페이지가 넘은 분량을 담고 있었다. 이런 혜자스러움. 😁 일단 볼륨은 마음에 든다. 📗 10년의 단편을 모았다. 작품마다 조금씩 만족감은 편차가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높은 완성도의 단편들이었다. 언제나 처럼 몇편의 개요만 보자. *푸른점 멸망하는 지구를 떠나 인류를 이어가기 위해 1만개의 수정관을 수송하는 사투르호의 선장 시애라는 웜홀 입구인 목성에서 일단 냉동수면에서 깨어난다. 웜홀을 통해 영원히 태양계를 떠나기 직전의 채비를 위해서다. .. 2022. 7. 11.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 📕 오늘은 조금 짧은 소설이다. 안전가옥에서 출간한 '쇼-트' 시리즈. 처음 구매했는데 한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에 들고 다니기 좋게 생겼다. 작품은 내가 귀여워하는(죄송😅) 심너울 작가의 첫번째 단편집. 작가의 작품으로는 몇개월 전에 #나는절대저렇게추하게늙지말아야지 를 재미있게 읽고 피드를 올린적이 있다. 재기넘치는 젊은 작가. 데뷔시점의 작품들은 어떨까 궁금했다. 📗 5편의 작품이 담겼다. 그중 더 좋았던 3편의 개요를 본다. *정적 마포구와 서대문구가 정적에 휩쌓였다. 그 지역에만 들어가면 모든사람들이 소리를 들을 수 없다. 원인은 알 수 없고, 사람들은 그 지역을 떠나고 집값은 떨어진다. 대학을 다니는 난 월세 보증금때문에 이사도 못간다. *경의중앙선에서 마주치다 친구가 일산, 백마에 작.. 2022. 6. 12.
미래로 가는 사람들 #겨울서점 에서 추천받아 구매했다. 겨울님의 취향저격이라 바로 질렀는데 일단 겨울님과 제 취향은 조금 다른걸로 ^^; 스텔라 오딧세이 트롤로지의 3부작 중 마지막 중편이다. 3부작 중 앞의 2권 #당신을기다리고있어 , #당신에게가고있어 가 제목에서 주는 달달함이 맘에 들지 않아 바로 3부만 구매했다. 개인적으론 약추작이다. 강추하기엔 내 취향이 아니였다. 너무 큰 이야기를 너무 짧게 웅축하다 보니 소설이 주는 긴장감이 약해져 몰입하기가 쉽지 않았다. 책 뒷편에 해설을 통해 알게된 정보로 이 책은 2004년도에 출시된 작품이란 것에서 조금 이해는 되었다. 지금보다 젊은 작가가, 거의 시도된적이 없는 한국에서의 스케일 큰 SF, 제가 17년전 이책을 읽었다면 어떤 느낌이였을까? 지금의 느낌보다는 훨씬 강한 .. 2022. 6. 10.
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 ✔️ 📕 팟캐스트에 출연한 작가의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젊은작가에 SF소설가란다. 이야기를 귀엽게(죄송😁)하셔서 인상에 남았다. 지난번 교보 쇼핑때 눈에 띄어 장바구니에 같이 담았고 배송온 책이 표지가 초록색인것이 이뻤다. 소설의 제목으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긴 제목이 나쁘지 않았는데 책을 펼치고 두번 놀라게 되었다. 첫번째, 작가는 1994년생이다. 젊다고 유명한 #김초엽 작가보다도 젊다. 두번째, '심너울'이 본명이다. 작가의 부모님 또는 조부모님이 존경스럽다. 멋진 이름을 가진 총각 작가다. 👍🏼 📗 짧고 또는 약간 긴 9편의 단편이 실려있는 단편집이다. 가볍고 명랑한 톤의 소품부터 본격 SF물까지 다루고 있는 소재는 다양하고 소설의 톤도 다이나믹하다. 몇편 특이한 작품 만 훓어보자. - 저.. 2022. 6. 1.
당신인생의 이야기 ✔️ 📕 가장 놀라웠던 SF소설집을 선택하라면 이 책이다. 이 책에 이어나온 #숨 도 훌륭했지만, 이 책을 접했을 때의 충격보다는 덜 했다. 사실 SF소설은 테드창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야 하는게 아닌가 할 정도의 무게감을 작가는 가지고 있다. 많이 읽힌 책이지만 내 피드에 남겨두고 싶은 책이라 생각나서 정리해 본다. 📗 8편의 주옥같은(너무 진부한 문구이지만 이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단편소설이 실려있다. 첫 편 '바빌론의 탑'과 '지옥은 신의부재'는 종교와 과학의 관점을 다룬다. 비상을 꿈꾸는 인간의 욕망과 죄의식에 대한 SF적 뒤틀림이 산뜻하다. '이해'는 식물인간상태에서 신약의 도움으로 깨어난 주인공이 부작용으로 지능이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뇌과학'영역을 소재로 끌어들였다... 2022.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