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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Life673

백석평전 독서노트 —————————- 두 시인의 만남. #연탄재 의 안도현 시인이 #백석시인 의 평전을 쓰다. 안도현시인은 자신의 가장 존경하는 시인의 흔적과 기록을 평전의 형식으로 한땀한땀 모아 한권의 책을 내 놓았었다. 꽤 오래전 , 우연히 백석의 시 #나와나타샤와흰당나귀 를 보고 시인에 대해 관심이 생겼었다. 그리고 세월이 다시 지나 좋아하는 안도현시인이 백석의 이야기를 모아 책을 내 놓은 것을 알고 단숨에 읽어 버린게 몇년 전이다. 이 책이 떠오른 건, 얼마전 읽은 #김연수 의 #일곱해의마지막 때문이다. 소설안에서의 백석을 만났다면, 이책은 그의 삷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기록이다. 어린 청년 백석이 어떻게 문학과 정치를 만났는지 어떤 사랑을 했고 어떤 선택들을 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늙어 갔.. 2022. 6. 10.
미래로 가는 사람들 #겨울서점 에서 추천받아 구매했다. 겨울님의 취향저격이라 바로 질렀는데 일단 겨울님과 제 취향은 조금 다른걸로 ^^; 스텔라 오딧세이 트롤로지의 3부작 중 마지막 중편이다. 3부작 중 앞의 2권 #당신을기다리고있어 , #당신에게가고있어 가 제목에서 주는 달달함이 맘에 들지 않아 바로 3부만 구매했다. 개인적으론 약추작이다. 강추하기엔 내 취향이 아니였다. 너무 큰 이야기를 너무 짧게 웅축하다 보니 소설이 주는 긴장감이 약해져 몰입하기가 쉽지 않았다. 책 뒷편에 해설을 통해 알게된 정보로 이 책은 2004년도에 출시된 작품이란 것에서 조금 이해는 되었다. 지금보다 젊은 작가가, 거의 시도된적이 없는 한국에서의 스케일 큰 SF, 제가 17년전 이책을 읽었다면 어떤 느낌이였을까? 지금의 느낌보다는 훨씬 강한 .. 2022. 6. 10.
전쟁사 문명사 세계사 작가 허진모는 석사라 놀림당한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책이나 방송으로 접한 그는 왠만한 박사보다 똑똑하고 풍성하다. 팟캐스트 ‘ #휴식을위한지식 ’을 진행하고 있고, 예전 #김어준의뉴스공장 PD를 하기도 했다. 개념서로써의 역사책이 아닌 디테일이 살아있는 역사책 저자로는 예전 #종횡무진세계사 #종횡무진한국사 를 썼던 고 남경태 선생님 만큼이나 볼륨감이 있다. 기원전까지의 동서양을 담은 1권은 사실 별기대가 없어서 대출을 받아 읽었다. 읽자마자 2권은 구매하게되었다. 2권은 기원부터 천년까지의 역사을 깊숙이 재있게 정리하며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3권은 언제쯤 나올까 기대 중이다. 역사의 개념을 잡으려면 E.H카의 #역사란무엇인가 나, 유시민 작가의 #역사의역사 를 보면 좋다. 역사를 즐길 수 있기론 허진.. 2022. 6. 10.
디에션셜 한강 ✔️ 📕 책을 보는 순간과 결제까지의 간격이 몇초 안되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이 그렇다. 팬심으로도, 책의 표지 디자인으로도, 참을 수 없었다. 일단 결제해 놓고 구성을 살폈다. 1편의 장편과 2편의 단편, 시와 산문들. 고심한 선별작일 것이다. 받아든 책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손에 착감기는 느낌, 이 단아함 어쩔껏인가. 📗 장편 #희랍어시간 은 별도로 다뤄야한다. 예전에 읽은 책으로 이번 독서에서 다시 읽진 않았다. 나머지 글들에 집중했다. *단편: 회복하는인간 '당신'으로 시작하는 2인칭소설. 당신은 발목의 화상을 그냥 두는 바람에 위기에 빠졌다. 의사는 회복속도를 보자고 한다. 당신은 언니와 소원한 관계다. 관계의 회복은 기대할 수도 없다. 언니는 죽었다. *단편: 파란돌 삶에 대한 열망을.. 2022. 6. 10.
저만치 혼자서 ✔️ 📕 인간이라는 '종'에 대한 이렇듯 단호하고 서늘한 문장, 난 김훈작가의 문장을 사랑한다. 무뚝뚝한 노인네지만 그의 찬기운은 우리를 객관적으로 보기 위한 냉철함의 흔적일 뿐, 행간에 녹여있는 시선마져 차갑지는 않다. 안전한 윗자리에서 떵떵거리는 살만한 '교양인'의 자리에서 내래와, 서민들의 '한사람의 이웃'으로써 같이 늙어가는 동료들, 제도아래 신음하는 젊은이를 찬찬히 돌아본다. 김훈의 새로나온 소설집은 그 시선들을 모았다. 📗 7편의 단편을 실려있다. 작가의 단편은 숫자로도 귀하다. 실린 한편한편이 그 깊이로도 귀하다. 아쉬운 마음에 전편을 짧게나마 정리해본다. *명태와고래 : 작은배의 선장일 뿐이었다. 우연히 바람때문에 북으로 표류했을 뿐이다. 읍내 약도를 그려줬다는 혐의로 간첩으로 판정을 받아.. 2022. 6. 9.
어쩌면 스무번 편혜영의 소설을 추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가끔있다. 그녀가 주는 무거운 현실감을 받아들이기 힘들것 같은 사람들이 있다. 배려의 차원이다. 이번책도 어둡다. 아니 선명하다. 현재의 우리들의 삶의 곳곳을 적나라 하게 비춘다. 잊어먹고 있던 모습들, 언제나 부지불식간에 다가올 수 있는 위험들, 그 안에서의 우리의 태도와 자세들이 너무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그래서 아프다. 짧은 단편들 하나하나 쉽게 넘어갈 수 없었다. 그녀의 문학은 힘이 세다. 읽는 내내 가슴 안 쪽에 주먹을 휘두른다. 올해 베스트 중 한권이다. #어쩌면스무번 #편혜영 #소설집 #문학동네 #추천도서 #올해의책 #2021년추천도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독서노트 #동방생명보험아줌마 #매정한그녀의_유일한판타지_한명 #미래의끝 2022.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