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413 스마일 ✔️ 📕 다 아시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닌텐도의 '동물의 숲'이란 게임이 있다. 평화로운 섬에서 낚시도 하고 과일도 따고 이웃이랑 노는 평화로운 게임이다. 즐겁게 했던 기억이 있다. 사용자들을 분석해 보면, 유독 한국인들은 평온함을 즐기기 보다 미친듯이 고기를 잡고 일을 해서 게임 속 '집'부터 장만한다고 한다. 웃픈상황이다. 김중혁작가의 따끈따끈한 신작 소설집을 보며 그 게임이 떠올랐다. 김작가야 게임의 본령인 '숲'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필생의 역작을 노리는 것 같지도 않으며 상업적 대박을 노리는 걸로도 안보인다. 매일 매일 작업실에 놀러나가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자신의 재미있는 생각들을 구상하고 찬찬히 써나가는 느낌. 사실 가장 부러운 인생이다. 😊 📗.. 2022. 5. 2. 월말김어준 ✔️ 📕 너무 성실했다. 나답지 않다. 😳 쉬어가질 않다니 습관이라는 것이 무서운 법이다. 매일 한권의 정리를 어느새 숙제하듯이 하고 있다. 😓 피드는 노는 행위로 올리는 것인데 선후가 바뀌었다. 앞으로 좀더 노는 마인드로 글은 올리기로 한번더 다짐을 하고, ☺️ 아무튼 간만에 쉬어간다. 오늘은 문제적 인물 ' #김어준 '의 유료 팟캐스트 구독자 선물이다. 책 크고 두껍다. 소장용이다. 📗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지만, 관심없으신 분들은 전혀 모르는 서비스가 있다.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 에서 2021년 1월부터 현재까지 연재중인 '월말 김어준'이다. 김어준이 과학, 음악, 철학, 문학, 미술, 탐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대담을 하는 내용의 컨텐츠다. 매월 말일 발간된다고 해서 '월말'이다. (역시나.. 2022. 4. 26. 여행의 이유 ✔️ 📕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김영하작가의 신작 #작별인사 를 예약해 놓았다. 기다리는 김에 김작가님의 책 중 한권을 골라서 정리해 놓기로 했다. 편안한 책. '여행에 대한 수다'로 구성된 책 '여행의 이유' . 작가의 즐거운 글빨에 후다닥 읽게 되는 책이다. 너무 많이 읽힌 책이라 정리가 의미있을까 싶다가, 그래도 '여행'이라는 주제에 대한 넋두리라도 몇자 적어놓고 싶어졌다. 🛫 📗 9개의 여행관련 에피소드가 실려있다. 중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에피소드로 책은 시작된다. 여행의 목적을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이야기하다 상처와 피로로부터 도피하는 여행이야기로 들려준다. 상처입은자에게 힘을 충전시켜주는 여행의 의미는 당연할 것이고, 도망가는 여행은 어떤가하며 묻는다. 위기에 처한 내게 삼십육계는 비겁이 아니.. 2022. 4. 26. 청춘의 독서 ✔️ 📕 말도 안되는 기소로 재판받으시느라 바쁘신 우리 유작가님. 짬짬히 존경하는 작가님 책들을 한권씩 정리해 놓고 있다. 이번엔 책에 관한 책 '청춘의 독서'다. 책에 대한 책. 책과 삶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해주는 책. 작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사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 14권의 책을 정리하고 있다. 사회와 개인간의 관계를 고민하게 했던 #죄와벌 , 지식으로 사는 것에 대한 고민을 찾던 책 #전환시대의논리 , 청춘을 흔들었던 혁명의 냄새 #공산당선언 , 평등과 불평등의 나쁜 결론 #인구론 , 로맨스와 정치를 같이 보여준 #대위의딸 , 역성혁명이 가능하게 했던 숨겨진 개혁론자 #맹자 , 존재로써의 개인을 고민하게 하는 #광장 , 역사와 권력의 상관관계를 떠.. 2022. 4. 24. 피에로들의 집 ✔️ 📕 작가 윤대녕은 내겐 추억으로 남은 작가다. 아주 오래전 쓰여진 #추억의아주먼곳 이라는 소설로 처음만난 그는 꽤 오랜시간 내 취향의 작가였다. 한국 문학계의 주류가 사회에 대한 참여가 강조되던 시절에도 그는 꿋꿋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고독한 개인을 그려내고 있었고, 당시 좋아했던 하루키를 연상시키는 스타일리쉬한 문체들도 너무 좋았다. 그러다 세상은 변해갔고 작가는 내게 잊혀졌다. 이 책도 꽤 되었지만, 어느날 서점에서 이 책 ' 피에로들의 집'을 발견하곤 작가는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증이 생겨 책을 사서 집에 돌아온 기억이 있다. 한번 정리해 본다. 📗 집에 모여사는 사람들이 이야기다. 주인공 김명우는 사랑을 잃고 돈도 잃고 명예도 잃어버린 실패한 극작가다. 우연히 극장에서 만난 노인 '마마'의 추천.. 2022. 4. 23. 이전 1 ··· 66 67 68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