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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타그램250

개소리에대하여 ✔️ 📕 일단 제목에 끌렸다고 하자. 그런데 배송된 책을 보고 놀랐다. 손바닥만한 크기에 100페이지가 되지 않은 두께. 그럴 수 있다고 치자. 얇은 책을 읽었다. 저자인 프린스턴대학교 철학과 교수는 전공이 '분석철학'이다. 개념공부 꼼꼼이도 하신다. 이 작은 책을 읽는데 지쳐버렸다. 😢 📗 수필이 아니다. 개소리(Bullshit)에 관한 철학적 고찰이다. 🐕 개소리가 '진실'에서 사람들을 얼마나 떼어놓게 되는지, 무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무책임한 언어문화를 만들어내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 개소리는 단순한 헛소리와는 다르다고 한다. 거짓말이라기 보다는 화자의 교묘한 의도가 숨겨진 말이라는 것이다. 숨은 의도, 즉 작정하고 거짓을 말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특정한 목적을 위해 그말을 하는 것.. 2022. 5. 30.
테무진 to the 칸 ✔️ 📕 홍대선이라는 작가가 있다. 딴지일보에서 #필독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했고 지금은 딴지를 나와서 작가생활을 하고 있다. 얼마전 #어떻게휘둘리지않는개인이되는가 라는 철학책이 나름 팔린것으로 알고 있다. 그 책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작가의 최고작은 이 책 #테무진tothe칸 이다. 책장에 꼽혀있는 나름 명작인 이책이 눈에 띄어 한번 정리해 본다. 특히 몽골, 징기스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척이나 재미있어할 책이다. 📗 이 책은 소설이 아니다. 그렇다고 학술서도 아니다. 깊은 취재와 학습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썰’이다. 😊 오래전 딴지일보에서 연재를 할때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다. 작가의 엄청난 '구라빨' 덕에 소설보다 재미있게 읽히는 이야기책이 되었다. 테무진이라고 하는 한 소년이 어떻게 칭키스.. 2022. 5. 30.
무언가 위험한 것이 온다 ✔️ 📕 민음사의 깔끔한 시리즈. #오늘의젊은작가 33번째 책으로 가장 최신작이다. 젊은소설가 작품도 꾸준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에 뒤지다가 골랐다. 표지가 매혹적이었다. 강강수월래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들에서 위험한 것을 대비하는 사람들이 위급함이 느껴졌달까. 별다른 정보없이 아무튼 바로 구매 후 독서에 들어갔다. 📗 붉은토양에 볼것없는 시골마을 '극동리'. 거칠은 땅 덕분인지 어느날 이 지역에 '화성'을 소재로한 영화 세트가 들어서고 '화성테마파크'를 짓겠다는 기업이 나타난다. 조용하던 마을은 동네이장부터 마을주민들 모두 이 난데없는 소식에 흥분하며 지역의 발전을 기대한다. 당장 영화엑스트라로 출연해도 수익이 꽤 나오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개발을 반대하던 동네 노인한명이 읍내 한복판에서 전동드릴로 머리.. 2022. 5. 30.
당신은 영화를 믿지 않겠지만 ✔️ 📕 영화평론이 사라진 시대에 사는 기분이다. 아니 너무 과도한 시대일지도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전문가의 글보다는 포탈의 짧은 영화평이나 유튜버들의 인상비평을 통해 영화를 선택하고 평가하는 시대다. 영화는 깊이있는 컨텐츠다. 오락영화라 하더라도 그 안엔 많은 의도와 함의가 숨어있는 경우가 많다. 영화에 대한 전문가의 글을 읽는 다는 것은 영화를 좀더 깊게 볼 수 있는 기회를 한번 더 가진다는 이야기와 다름아니다. 📗 오동진 평론가는 꾸준히 영화평론을 비롯하여 영화안에서 살아온 인물이다. 문화일보, YTN, 필름2.0 등에서 영화 전문 기자생활을 했으며 독립영화의 제작을 하기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을 지냈고, 지금은 한국 유일의 독립영화제은 #들꽃영화제 집행위원장이다. 그가 이번 5월에 6.. 2022. 5. 29.
단순한 진심 ✔ ️ 📕 이 책을 늦게 읽게 된 건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작가의 단편집 #빛의호위 가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다. 두번째, 표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는 잊어버리고 있었다. 읽고 난 지금은 표지야 어떻든, 전작이야 어쨋든 작가가 전하고 싶어하는 '단순한 진심'이 올곧이 담겨져 있는 묵직한 책이란 느낌이 남는다. 📗 청량리 철길에서 발견된 여자아기, 1년 간 어느 기관사의 손에 길러지다가 고아원으로 옮겨지고 결국 프랑스로 입양이 되게 된다. 나나로 불리우는 그녀의 한국 이름은 '문주'. 어느날 한국의 독립영화 감독이 자신의 뿌리를 찾는 일을 영화에 담고 싶다는 연락이 온다. 망설이다 결정한 한국행. 뱃속에는 헤어진 남자친구와의 아기가 있다. 서울 이태원 숙소에서의 첫날 1층에 '복희식당'을 .. 2022. 5. 28.
개소리에 대하여 ✔️ 📕 일단 제목에 끌렸다고 하자. 그런데 배송된 책을 보고 놀랐다. 손바닥만한 크기에 100페이지가 되지 않은 두께. 그럴 수 있다고 치자. 얇은 책을 읽었다. 저자인 프린스턴대학교 철학과 교수는 전공이 '분석철학'이다. 개념공부 꼼꼼이도 하신다. 이 작은 책을 읽는데 지쳐버렸다. 😢 📗 수필이 아니다. 개소리(Bullshit)에 관한 철학적 고찰이다. 🐕 개소리가 '진실'에서 사람들을 얼마나 떼어놓게 되는지, 무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무책임한 언어문화를 만들어내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 개소리는 단순한 헛소리와는 다르다고 한다. 거짓말이라기 보다는 화자의 교묘한 의도가 숨겨진 말이라는 것이다. 숨은 의도, 즉 작정하고 거짓을 말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특정한 목적을 위해 그말을 하는 것.. 2022. 5. 27.